건선에 대해 가정에서 실시하는 자외선 B(UVB) 치료 요법이 병원에서 실시하는 외래 환자 광선 요법만큼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네델란드 ‘University Medical Center Utrecht’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병원에서 UVB 치료를 받는 것은 1회 치료 코스에 보통 8~10주 동안 일주일에 3회 병원을 가야하므로, 이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어려운 것일 수 있다.
연구진은 많은 피부과 의사들이 아무런 증거없이 병원 치료보다 가정에서의 UVB 치료가 더 많은 위험을 수반하고, 더 못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196명의 건선 환자들을 조사했으며, 이들은 무작위로 분류돼 가정에서 UVB 장치를 이용하거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두 그룹 모두 표준적인 방법에 따라 광선 요법이 실시됐다. 질병 심각도, 부작용, 전체적인 UVB 누적 용량이 연구진에 의해 기록됐으며, 환자들은 치료 부담, 삶의 질, 치료 만족도에 대해 답변을 완료했다.
조사 결과, 가정과 병원에서의 광선 요법이 동일하게 안전하고, 효과적이었으나, 집에서 치료 받은 환자들이 치료 부담감이 훨씬 더 낮고, 치료 만족도가 훨씬 더 큰 것으로 보고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앞으로 병원 치료보다 가정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가정에서의 광선 요법이 병원 치료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며, 현재의 가이드라인이 이 점을 반영해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MJ’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