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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배멀미로 정신잃고 ...엄마 은혜 순이 환영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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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배멀미로 정신잃고 ...엄마 은혜 순이 환영 나타나
  • 의약뉴스
  • 승인 2009.04.24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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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죽는구나 전쟁터에 가보지도 못하고 선실안에서 개 죽음을 당하다니...

시야가 흐려 지더니 초 죽음 상태에서 나는 아마 정신을 잃었었나 보다.
코마 인가? 혼수상태... .

푸른 하늘의 뭉개 구름이 높이 솟아 오르는데
구름 사이로 붉은 태양 한 줄기 햇살이 레이져 광선처럼
나의 주검 위로 스치고 지나갔다 .

내 몸이 어떻게 뚜나바위 위에 얹혀 있을까?
저 동쪽 수평선 넘어로 부터 세 마리의 백조가
미끄러 지듯이 날아 오더니 내 머리 맡에 앉는다.

아! 어머니, 어,순이, 어...은혜
오, 엄마 그리고 나의 사랑 순이, 은혜
나 죽었나봐, 이렇게 허망하게 죽었나봐요.

순이와 은혜는 얼굴이 백지장 처럼 창백해 가지고
안타깝게 울먹이고 있었다.

나는 두 손을 허공에 내 저었다.
어머니의 손이 나의 두 손을 감싸 안았다.
본아, 두려워 마라,

너는 안 죽었어, 이제 바다도
다 가라  앉았단다.

너는 절대로 안 죽어, 내가 너를 지킨다.
어머니도 같이 울고 계신다.

너를 살리기 위해 내가 죽었는데
왜 네가 죽느냐
두려워 마라, 너의 생명을 내가 지킨다.

정말이야 엄마? 나 안 죽어? 안 죽는다.
너는 반드시 살아 너의 고향 너의 꿈이 살아있는
달맞이 동산 뚜나바위로 돌아 간다.

너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단다.
너의 이야기를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해
고마워요 엄마, 난 죽기 싫어.

난 반드시 살아 나야 해, 그래서 순이한테
물어 볼꺼야, 진실 이었냐구,

그녀가 거짓말 했는지 물어 봐야해요.
그리고 엄마의 분신 은혜 불쌍한 은혜를

찾아내야 해요 그리고 살려 내야 합니다.
본아,염려 마라 순이도 은혜도

안 죽는다. 네가 돌아 올 때까지
내가 지켜 주마
두 사람 다 너를 사랑하고 있어
다 너를 위해 숨기고 있을 뿐이란다.

너의 모든 소망 그리고 꿈까지 그녀들은
사랑하고 있단다.
어서 일어나려 므나

순이,은혜도 걱정하고 있잖니?
고마워요 엄마, 그리고 순이 은혜 다 사랑한다.
내 살아서 꼭 찾아 갈게

세 마리의 백조는 어느덧 푸른 하늘에 솟은
뭉개구름 위로 높이 날아 가물가물
붉은 태양에 반짝이는가 싶더니

서쪽 하늘로 사라졌다.
나는 눈을 떴다. 눈물이 씨트를 흥건히
적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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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2009-04-24 12:56:17
배멀미 대단한 것 나도 알지요.나중에는 똥물도 부족해 시커먼 액제 같은 것만 나오더란니까요. 죽음 직적 까지 같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