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최근 들어 대표품목인 ‘우루사’(간장약) 매출이 뚝 떨어지자,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29일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까지 296억 원을 거둔 우루사(ETC, OTC 두 품목으로 발매)는 올 2분기에는 245억 원에 그쳤다. 1년 사이 51억 원이나 뒷걸음친 것.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간장용제를 처방할 경우 환자의 혈액검사를 통해 ▲투여개시 트랜스아미나제(GOT또는GPT) 수치가 60U/L 이상인 경우 ▲40~60U/L인 경우는 3개월 이상 40U/L이상으로 지속되는 경우 투여가능하다는 신설조항을 마련해 처방기준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이러자 대웅제약은 ‘수출’과 ‘제품 다양화’에서 경쟁력을 찾기로 했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우루사는 대웅제약의 얼굴이므로 대표 브랜드로 키워갈 것이다. 우선 브랜드 이미지를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장은 “우루사는 남성적인 곰 이미지가 강해 남성 간 관리제나 숙취해소제로 인식되고 있다. ▲엄마ㆍ아기 곰을 모델로 한 제품 ▲비타민 성분을 강화한 종합영양제 ▲여성ㆍ수험생용 우루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올해로 설립 3년을 맞이하는 ‘북경유한공사’(대웅제약의 중국 판매법인)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생각이다.
대웅제약 사업개발팀 유광준 팀장은 “중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려면 성마다 약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우루사를 등록하고 약가 취득 단계에 있다. 우루사의 경우 내년 중순부터 현지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영업ㆍ마케팅 조직이 본격 출범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