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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궤양 위험 약 2,117건 처방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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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궤양 위험 약 2,117건 처방 '충격'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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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롤렉' '아세클로페낙' 성분...금기약물은 3만 6,808건 처방
▲ 전혜숙 의원.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04년부터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병용금기)과 유아․노인 등 특정 연령층층이 복용하면 안 되는 약(연령금기)을 고시로 정하여 사용을 금기하고 있으나, 여전히 환자에게 처방․조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6월 현재, 고시된 병용금기 성분은 312쌍이며, 연령금기는 45개로 금기약물 성분은 총 357개이다.

이런 금기약물 처방건수는 ▲2007년 26,181건, ▲2008년 10,627건으로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36, 808건이 처방․조제되었다.

소염․진통제인 케토롤렉 트로메타민과 아세클로페낙을 동시 복용할 경우,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위궤양이나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병용금기하고 있으나, 2007년 2,117건, 2008년 상반기에만 567건으로 매년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열․진통제 성분의 아세트아미노펜은 12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2007년 5,160건이며, 2008년 상반기에도 2,080건이나 처방되었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인 푸마르산틀래마스터는 유․소아에게 투여하면 수면 무호흡증, 경련 등 중추신경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신중투여하게 하는데 2007년에만 210건이 처방되었다.

병용금기된 케토롤렉 성분을 가진 약품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제품은 동국제약의 케토라신 주사로써, 2007년 1,847건, 2008년 상반기 1,333건 처방되었으며 병용금기된 아세클로페낙 성분 중 대웅제약의 에어탈정이 2007년 636건과 2008년 상반기 160건이 처방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약품의 병용처방 순위는 2007년 2008년 큰 변동이 없다는 점에서, 병용처방되는 약물의 사용과 공급이 일상적, 고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전혜숙 의원은 “약물을 중복투여하거나 소아에게 투여할 경우 부작용이 심각해지는 약물에 대해 환자는 그 위험성을 모른채 처방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재 파악되고 있는 약물금기 현황은 한 처방전 내에서만 파악되고 있어, 실제 여러개의 처방을 동시에 받은 환자에 대해서는 파악조차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더하더”고 지적했다.

이에 전 의원은 “환자별로 모든 처방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환자별 관리시스템을 마련하여 국민들이 안정한 약물을 적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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