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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MP 신공장 구축 , 위ㆍ수탁 호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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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MP 신공장 구축 , 위ㆍ수탁 호기로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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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보령 일동 휴온스 등...적극적으로 나서
cGMP 신공장을 구축한 제약사들의 ‘위ㆍ수탁’ 호기(好期)를 잡기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품목별 GMP차등평가제도를 올해까지만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이를 폐지하고 품목별 벨리데이션 의무화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중소제약 간 cGMP컨소시엄이 추진되고 있지만 식약청이 제조시설이 1개 이상 있어야 중소제약사간 컨소시엄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여서, 중소제약사의 부담은 가중된 상태다.

이에 따라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보령제약 일동제약 휴온스 등이 중소 제약사들의 ‘위ㆍ수탁’ 유치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세파계 항생제 위ㆍ수탁…한미 보령 일동

국내에서 세파계 항생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2010년까지 세파 전용 공장을 갖추도록 하는 세파분리정책이 제도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등 상위 제약사들이 최근 잇따라 ‘세파계 항생제 공장’ 신축을 통해 세파계 항생제 공정을 일찌감치 제조단계부터 분리,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소 제약사들 중에서는 시설투자에 대한 한계로 공정분리보다는 위탁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한미약품, 보령제약, 일동제약 등 상위사들은 중소 제약사들의 위ㆍ수탁생산기지로도 부상한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 세파계항생제 전용공장은 총 37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지난 2006년 3월에 착공, 지난해 1월에 준공했다.

주사제 정제 캅셀제 산제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고 생산 라인은 필요시 제형별로 두 배 이상 증설할 수 있어,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세파계항생제의 70%까지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 이관순 전무는 “별도의 분리된 세파계항생제 생산시설 투자에 부담을 갖는 제약사들을 위한 수탁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이미 한미약품에 위탁생산을 의뢰할 움직임이 있어 해외 매출도 크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5일 전화통화에서 “전용공장을 갖춰, 지난 2006년 초부터 제약사 2곳에 위탁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위ㆍ수탁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500여억 원을 투입, 내년께 세파계 전용공장을 세우는 일동제약도 경쟁에 합류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기존 안성공장 부지에 세파계 항생제 동으로 신축될 예정이다”며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함은 물론, 수탁생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세파항생제 공장은 연간 약 1,500억 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추후 시장상황에 따라 세파항생제는 약 3,000억 원 수준까지 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휴온스의 제천 신공장 공사가 활력을 띄고 있다.
◇휴온스…‘앰플ㆍ바이알ㆍ점안제’ 제조수탁

휴온스(대표이사 윤성태)는 향후 cGMP제조공정을 가질 수 없는 일부 제약사들의 수탁생산도 활발하게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450억 원 가량을 투입해 제천 신공장을 완공(내년 3월)하면 현재 생산능력보다 ‘앰플’, ‘바이알’은 약 3배, ‘1회용 점안제’는 약 6배 증가하며 기타 정제, 캡슐제형도 2~3배 이상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

휴온스 기획실장(이용승 이사)은 제천 신공장 구축에 대해 “해외 수출 물량 수주 및 앞으로 생산설비를 갖추지 못한 제약사들의 제조 수탁물량도 크게 늘릴 수 있다”며 “국내제약사 중 상위제약사와 수탁관련 계약진행에 있어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온스 관계자는 5일 “휴온스가 강점을 갖고 있는 주사제, 바이알, 앰플 등이 위수탁의 중심이 될 것이다. 더불어 정제, 캡슐제 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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