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좌우가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도로에 떨어져 누운 하늘소를 발견했다. 하늘소는 곧 죽을 것 처럼 발버둥을 쳤고 나는 불쌍한 생각이 들어 휴지로 싸서 가방에 넣었다.
풀숲이 있는 적당한 곳이 있다면 놓아줄 심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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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가 놀랍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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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그런 사실을 곧 잊어 버리고 사무실로 늦은 오후에 들어왔고 생각이 나서 하늘소를 살펴보니 아직 죽지는 않았다. 그래서 빈병에 넣어 두고 퇴근했는데 다음날 보니 팔팔하게 살아 있었다.
반가웠고 나는 그렇게 하늘소를 며칠간 구경했다.
그리고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출근해 보니 하늘소는 죽어 있었다. 아스팔트에 있던 하늘소를 살리고 죽인 셈이다. 나는 포털에서 이 하늘소의 이름이 폴리알락 하늘소라는 것을 확인했고 원산지가 태국이라는 것도 알았다.
하늘소의 모습이 예뻐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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