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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과립제 장점 아주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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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과립제 장점 아주 많아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8.06.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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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약사회 한약강좌 대표강사 이만형약사
▲ 이만형 약사는 " 한의사와 한약을 취급하는 약사는 다르다" 며 "약국한약에 있어 과립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사의 한약과 약사의 한약은 무엇이 다른가?’ 이 문제는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발상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도 부천시약사회 한약강좌 대표강사인 이만형약사는 “약사는 한의사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약국의 특성과 필요에 맞게 한약을 연구하고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약국이나 한약강사들이 약사들이 한의사가 돼야하는 것처럼 사고하고 강의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다. 심지어 침술까지 알아야한다는 강사도 있다는 것이다.

이약사는 “약국한약은 한의원보다 문턱이 낮고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며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복잡한 절차 없이 과립제 등으로 한약을 제공하면 된다”고 말했다.

기초를 알면 한의사가 알아야 되는 만큼 알 필요가 없고 환자들에게 충분히 한약을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국한약의 침체’에 대해 이약사는 “분업이후 약사들이 처방전 수용을 통해 너무 쉽게 매출을 올리는데 익숙해져 한약 등 다른 분야에는 자신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처방전이 충분하게 들어오는 약국은 제한돼 있고 건강기능식품도 가격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한약은 좋은 대안이라는 것을 이약사는 거듭 강조한다.

특히 한약과립제는 환자의 증상과 잘 맞으면 양약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없이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가격거부감도 적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줄어들고 있는 과립제 생산이 약국한약을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이약사는 안타까워했다. 이약사는 과립제를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서로 생산분야를 나누면 효율적이고 낮은 부담으로 과립제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더불어 이약사는 “어떤 자세로 약을 대하느냐가 약효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말했다. “환자는 물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증상에 주의 깊게 관심을 가지고 약을 지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약효의 차이는 크다”는 것.

그는  “약국한약도 환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면 높은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약국한약 활성화는 분회약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약국한약을 필요하고 기초적인 부분만 정리해 간단하고 단순한 형태로 만들면 회원약사들의 반응이 좋다”는 것이다.

이약사는 부천시약사회 한약강좌에서 이를 실현하고 다른 분회로 전파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약국한약의 틀을 잡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와 함께 한의사와의 경쟁보다는 역할 분담과 협업구조를 가진다면 서로에게 도움 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전체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한약시장’을 한의사와 약사가 함께 키우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약사의 꿈이 이뤄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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