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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료 활성화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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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료 활성화 절실합니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8.06.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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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뇌종양전문클리닉 코디네이터 박주연
▲ 박주연 코디네이터는 "어머니를 돌보는 마음으로 암환자를 간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6명이 미국종양간호사(OCN, Oncology Certified Nurse) 시험에 합격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들 6명이 이번에 미국종양간호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총 9명의 미국 종양간호사를 보유하게 됐다.

뇌종양전문클리닉 박주연 코디네이터도 최근에 합격한 사람 중의 한사람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암투병했던 시기에 병원 밖에서 암환자들이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어머니를 보면서 암환자의 생활을 돌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이번 시험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박씨의 이번 응시는 세브란스병원의 암특성화 사업과도 관계가 있다. 15개 분야의 암전문클리닉을 운영 중인 세브란스는 간호사들의 전문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세브란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지난 2월부터 미국종양간호사에 응시한 간호사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게 지원하고 배려했다.

오는 7월에는 두 번째로 12주간의 미국종양간호사 준비과정을 시작한다. 미국종양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간호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검토 중이다.

미국종양간호사를 통해 박씨가 새삼스럽게 깨달은 것은 다양한 생황영역에 대해 일상적으로 암환자를 돌봐야한다는 것이다.

박씨는 또한 미국사회가 다인종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에게는 아직 부족한 것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된 암종류가 다르고 생활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실정에 맞는 암연구가 빨리 활발해져야한다는 사실을 깨닫았다는 것.

박씨는 “종양간호사는 갈수록 늘어나는 암환자에 대한 의료인력의 부족을 개선하고 일상적이고 만성화되고 있는 암치료를 돕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일하고 있는 뇌종양분야는 악성종양뿐만 아니라 양성종양까지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치료범위가 넓다. 이는 의료인력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종양간호사를 포함한 전문간호사가 자리를 잡으면 세분화된 영역을 돌볼 수 있고 팀의료가 활성화된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문간호사가 활성화 되려면 개별 의료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정부가 전문간호사를 간호수가에 반영하고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씨는 “암환자는 사회적인 시스템이 지원돼야 하는 문제”라며 “암환자는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사회활동 등 여러 분야에 있어 소외되거나 무기력해지기 쉬운 환경에 처해있다”며 사회적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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