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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두꺼비)...진짜 독한 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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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두꺼비)...진짜 독한 놈이여!
  • 의약뉴스
  • 승인 2008.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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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두꺼비)...진짜 독한 놈이여!

옛날 소주(蘇州)에서 한약방을 하는 장세민(張世民)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한약에 관심이 많아 항상 모든 생각이 한약으로 가득찬 사람이었다.

하루는 약초를 채집하기 위해서 입산을 하였는데 한 마리의 독사가 두꺼비를 둘둘 감고 있는 것이었다. 두꺼비는 커다란 두 눈만 껌벅거리고 있었고 몸은 움직일 수가 없었으며, 호흡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배는 풍선처럼 부풀어 있었다.

장세민은 약 꾸러미를 바닥에 놓고 그 광경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한참이 지나자 두꺼비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보기에도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정말 기이한 광경이 발생했다.
그렇게 흉악하고 공격적인 독사가 죽어 버리고, 막 죽을 것만 같던 두꺼비는 도리어 생생하게 살아 있지 않은가!

장세민은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정말 신기한 일이군”
“정말로 귀신에게 홀린 듯한데”

그리하여 장세민은 그 독한 놈을 잡아서 약 꾸러미에다 넣고 곧바로 약방으로 돌아와서는 연구에 몰두하였다. 몇 년 동안 심혈을 기울인 반복적인 연구 끝에 두꺼비의 몸에서 나오는 섬소(蟾酥 : 두꺼비의 이선(耳線)에서 분비되는 점액질의 응고액으로 강심제, 진통제, 지혈제로 쓰임)의 작용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서황(犀黃), 요황(腰黃), 주분(珠紛), 사향(麝香), 빙편(氷片) 등의 약을 배합ㆍ 합성하여 “六神丸”이란 비방을 만들어 내어 인후종통(咽喉腫痛)이나 각종 종양, 통증, 모든 독창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했으며, 그 효과가 탁월하여 오늘날까지 임상응용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섬소(蟾酥)

【性味】 : 맛은 맵고, 약성은 온(溫)하다. 독(毒)이 있다.
【歸經】 : 心經.
【효능】 : 해독소종지통(解毒消腫止痛).
【용량용법】 : 외용으로 사용할 때는 가루를 내어 환부에 붙여 약 기운이 투입되게 한다. 내복에는 매회 0.0015~0.03g을 사용한다.
【사용주의】 : 외용 시에는 눈에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임산부는 복용을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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