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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흥봉, '여전히 특보'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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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흥봉, '여전히 특보' 논란 가열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7.1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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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반발 사퇴의사 표명 후에도 활동 여전
지난 7월 의료계의 거센 반발로 사퇴의사를 표명했던 차흥봉 전 복지부 장관이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명박 대선 후보의 상임특보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29일 차흥봉 전 장관이 이명박 후보의 상임특보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접한 의료계는 다시금 차 전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먼저, 현재 이명박 후보의 직능정책본부 보건의료위원회 본부장을 맡고 있는 경만호 전 서울시의사회장은 지난 5일 차흥봉 전 장관을 이명박 후보의 보건의료정책 상임특보로 임명한 것에 대해 재고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차흥봉 전 장관은 건강보험 재정통합과 의약분업을 통해 중대한 정책적 실패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 현 노무현 정부의 건강보장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한나라당과 이념적 성향이 맞지 않는 인물”이라면서 “이명박 후보의 상임특보로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와사회포럼(이하 의료포럼)은 6일 ‘건강보험재정 파탄의 장본인인 차흥봉 전 장관의 상임특보 임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 한나라당을 강하게 질타했다.

의료포럼은 “차흥봉 전 장관은 지난 2000년 DJ 정부 시절, 강제의약분업을 밀어붙인 장본인”이며 “건강보험을 강제적으로 통합시켜 재정파탄을 유발한 자”라고 꼬집었다.

또한 “현재 그는 자신이 과거에 추진했던 각종 보건의료 관련 정책의 실패를 덮고자 자기 합리화에만 급급하고 있다”면서 “현 건강보험제도 및 의약분업 등 핵심 보건의료정책 실패와 문제점의 정점에 위치한 차 전 장관은 상임특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료계 한 관계자는 6일 차 전 장관에 대해 “그는 실패한 의약분업을 주도한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안겨줬다. 이런 사람이 보건의료정책 분야의 상임특보로 임명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처럼 의료계가 한데 뭉쳐 차 전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 뜻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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