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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에 기립박수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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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에 기립박수 치다
  • 의약뉴스
  • 승인 200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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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 온정각에서 벌어진 공연을 보고 외국여성이 미친듯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예술성에 '뻑' 간 것 같았다.

공연을 보고 나서 기립 박수를 칠 때가 있다.

처음 비싼 돈을 주고 입장할 때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내용이 괜찮다면 기분은 더 없이 좋다. 얼마전에는 안산에서 한국과 일본의 풍물패가 나와 하는 타악기 공연을 아주 잘 봤다.

공짜표로 본 것이 미안할 정도 였다.

그런데또 얼마전에는 금강산에서 공연을 봤다. 끝나고 나서 앞줄에 앉은 외국여성이 미친듯이 기립하더니 박수갈채를 보냈다. 단순히 치는 정도가 아니라 괴성까지 지르면서 손을 머리 위로 치켜 들었다.

과연 좋은 구경이었고 세계 수준의 공연이었다.

더군다나 '동포 여러분, 어쩌고 저쩌고' 하는 노랫말 까지 나오니 코 끝이 찡했다. 놀랄 만한 연기에는 저 수준 까지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 땀이 흘렸을 까 생각하면 짠 한 마음의 울림도 있다.

북에서 하는 선전놀음이니, 아이들이 혹사 당하고 있다느니 하면서 북한의 아리랑 공연을 폄하는 언론들이 있다. 맞는 지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옳다, 그르다 라고 딱 꼬집어서 말 할 수 없는 표현하기 애매한 그런 무엇이 있다.

공연 그 자로만 볼 없는 현실이 가슴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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