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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드디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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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드디어' 시행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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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성분 32개 품목...안전성 높은 약 우선 대상
의사가 환자에게 발행하는 처방전에 일반명칭을 기재하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드디어 오늘(17일) 국립의료원에서 시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20개 성분 32개 품목을 대상으로 10개월간 국립의료원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외래환자 중 응급환자, 1·2급 장애자, 복지시설 입소자, 나병 등 원내처방(조제) 대상 환자와 상품명 처방을 원하는 환자 또는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질환자는 예외가 적용된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17일 의약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문약 5개 성분, 일반약 15개 성분 등 총 20개 성분 32개 품목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동안의 처방 경험에 의해 사용빈도가 높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될 수 있는 품목을 선정했다”며 “예정대로 오늘 시범사업을 시행하는데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의약품정책팀 관계자 또한 “국립의료원에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는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성분명 처방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평가 사업을 통해 결과를 토대로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국민들에게 약조제의 편의성을 높이고 고가약 사용을 억제해 건강보험재정의 약제비 절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합리적 약가조정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주수호 회장을 비롯해 각 시도의사회장, 대의원회 의장, 감사단 등이 참여해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반대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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