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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진단ㆍ조기치료 가장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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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진단ㆍ조기치료 가장 중요해요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7.08.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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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내과 최강원 교수
▲ 최강원 교수는 질환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을철 3대 발열질환 중 하나인 쯔쯔가무시병. 최근 5년간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야외활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가을철 발열성질환 관리지침’과 전염병 통계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발생한 쯔쯔가무시병 환자는 총 2만 1,292명이다.

이는 법정전염병 가운데 매년 약 3만 5,000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결핵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2002년 1,919명이었던 쯔쯔가무시병 환자는 2006년 6,420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서울대학교 내과 최강원 교수는 “90년대 들어 쯔쯔가무시병이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면서 보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환자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증상

쯔쯔가무시병은 들쥐, 다람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근육통, 두통, 피부 발진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주로 가을철 추수기, 농사일로 바쁜 농민들에게서 나타나기 때문에 가벼운 몸살로 여겨 조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 치료

쯔쯔가무시병은 독시싸이클린 등 항생제 치료로 쉽게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중증 노인환자들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 환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조기 진단, 조기 치료가 우선시돼야 한다. 그러므로 10~11월 사이에 갑자기 열이 나고, 피부발진이 있으며 특히 몸에 검은 딱지(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는 경우 서둘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예방

가을철에는 가급적 유행지역의 숲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 놓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야외에서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린 뒤 사용해야 하며,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세탁해야 한다.

아울러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을 입고, 바지 끝을 양말 속에 넣거나 소매를 단단히 여미는 등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가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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