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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 가치 낮게 보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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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 가치 낮게 보면 안된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8.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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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약학대학 손영택 교수
▲ 덕성여대 손영택 교수는 제자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있다.

1987년 강원대 약대 교수를 거쳐  현재 덕성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약제학회 회장인 손영택 교수를 만났다.

◇ research뿐 아니라 teaching도 중요

손 교수는 크게 ‘연구’와 ‘teaching’으로 나뉘어 지는 약대평가, 교수평가에 있어 현 평가방식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량화하기 쉬운 research평가에 비해 강의평가(teaching)는 정량화가 어려워 등한시되고 있어요. 학생들 피부와 와 닿는 것은 ‘teaching’ 일텐데 말이죠.”

손 교수는 2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해오면서 제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는다고.

“의사, 약사는 생명과 직격돼 있는 직업이잖아요. 따라서 조제 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당부하죠. 또 복약지도 시에는 실력 있는 약사가 되라고 주문하고요.”

손 교수의 제자들을 향한 사랑은 남다르다.

“선생은 돈 버는 직업이 아니라. 잘 가르치는 것이라 생각해요. 제자들을 자식처럼 여기고 있죠.”
제자들을 아끼는 그는 학교보직을 맡아 일할 때의 힘겨움도 털어놓았다.

“약대 6년제 시행방안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으로 뛰어다녔죠. 그러나 약대 6년제에 대해 반대, 찬성이 엇갈렸어요. 마치 마주 달리는 기차 처럼요. 그때 의견이 다른 분들의 입장, 주장도 존중하며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힘겨웠죠.”

그간의 마음고생으로 급성위염을 앓기도 했지만 약대 6년제 결실로 위안을 삼고 있다.

◇ 범아시아 약제약회 출범할 터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 태국, 인도네시아 등 범아시아 약제학회 연맹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어요. 향후엔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약제학회 연맹탄생도 꿈꾸고 있고요.”

올해 약제학회 임기를 마치는 손 교수는 “회원들이 제약회사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전문적인 학회가 되길 바랍니다”고 피력했다.

손 교수는 얼마 전 일간지에 개량신약 필요성에 대한 칼럼을 게재해,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정부도 개량신약 지원에 대해 제약사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러나 어떻게 지원하느냐의 방법에 있어 생각이 다른 것 뿐이죠. 이는 시간이 흐르면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다국적 제약기업도 오리지널만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개량신약도 발매하죠. 이에 정부도 개량신약을 낮게만 바라보지 말았으면 합니다”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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