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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입력, 당번약국 새로운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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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입력, 당번약국 새로운 암초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8.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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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약사 기피 ...경기도 보조인력 투입도
대한약사회가 많은 논란 속에 추진하고 있는 당번약국 의무화가 또 하나의 암초에 부딪치고 있다.

그 것은 당번약국 날짜를 인터넷에 올려야 하는 작업을 고령 약사들이 기피하거나 어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를 지원할 사무국조차 없는 분회도 있어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산입력이 50% 정도인 경기도약사회에서는 보조 인력까지 구해 집중적으로 입력 작업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산입력이 어려워 당번약국에 참여하기 어려운 약국을 지원하는 것이다.

서울 관악구약사회도 전산입력이 50%에 그치는 등 당번약국 의무화의 어려움을 나타내며 기존참여약국 위주로 운영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번약국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어려움, 무관심과 의무화에 거부감 등으로 더디게 진척되고 있는 당번약국 의무화가 참여 의지가 있는 약사들의 전산입력 미비로 시행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당번약국 의무화에 대해 경기도약사회 당번 약국 활성화 TF팀 강희윤 팀장은 8월말에서 9월초 사이에 정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약사회는 9월말, 서울시약사회는 10월 이후에나 24시간 약국과 당번약국 의무화가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대부분의 약국에서 전산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약사들 중에서 직접 전산 입력을 하기 힘들어하거나 기피하는 약사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약사회원들의 당번약국에 대한 인식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제도를 바꾸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이 사람을 바꾸는 것이어서 약시회원들의 인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 지가 당번약국 의무화의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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