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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계의 '마이더스 손'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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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계의 '마이더스 손' 꿈꾼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8.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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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제약 인수환 PM
▲ 인수환 PM은 "마케팅계의 마이더스 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당뇨병 치료제 중심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올제약.

중견 제약회사 한올제약은 지난달 2일 당뇨병치료제 ‘글루코다운 OR500’을 출시했다.

아울러 회사는 당뇨병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향후 당뇨병치료제 신약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회사 비전 중심에 서 있는 ‘글루코다운’ 담당 인수환 PM을 만나보았다.

◇ 글루코다운…복용편의성, 복약순응도 높여

"글루코다운’은 메트포르민(Metformin) 계열 서방형 제제에요. 따라서 기존에 당뇨환자분들이 하루 3번 복용한 것에 반해, 글루코다운은 하루 1번 복용이 가능하죠.” 복용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당뇨약들이 정제크기가 커 때로는 환자분들이 목에 걸리기도 했는데, 글루코다운은 20%가량 크기를 줄였죠.” 복약순응도까지 향상시켰다는  것.

인수환 PM은 “당뇨병치료제 오리지널 약이 T당 149원이에요. 반면 글루코다운은 101원으로 대략 30% 저렴하죠. 당뇨병약은 거의 평생 드셔야 하기도 하고, 또 단독처방이 아닌 병용처방비율이 높은데, 글루코다운은 환자분들의 약제비 부담을 대폭 줄였어요”라고 힘주어 말한다.

◇ “메트포르민 시장 파이 키우는 데 주력 하겠다”

최근 미국·유럽 당뇨병 학회에서는 성인병 당뇨병 약을 순서적으로 선택해가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Step 1- 메트포르민부터 시작(모든 성인병 당뇨병은 Metformin으로 시작하고 조절이 안 되면 인슐린 소량요법을 추가하는 방법이 핵심) ▲Step 2- 당뇨합병증 치료(메트포르민+인슐린요법) ▲Step 3-기타 당뇨병제의 병용이다.

“메트포르민 제제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대사증후군이 사라지며 살도 빠지죠. 또 다른 계열약물에 비해 비용경제적 가치가 높아요”라고 강조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대웅제약, LG생명과학 등이 메트포르민 제제를 해외에서 도입, 판매(다국적 기업과 코마케팅)하고 있으나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출시한 것은 한올제약이 처음이다.
인 PM은 “메트포르민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데 주력할 겁니다”고 주먹을 쥐어 보인다.
또한 “걷기 운동 캠페인을 벌일 거에요. 체중이 줄어야 당 수치도 떨어지기 때문이죠. 이와 함께 혈당관리수첩, 만보기 등을 환자분들에게 제공할 겁니다.”

◇ “제약업의 글로벌화에 앞장 설 터”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인 PM은 PM으로서 보람과 애환이 교차한다고.

“제가 기획한 전략들이 영업부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여져 매출이 성장할 때 기뻐요. 자신감도 생기고요.” 반면 그가 가는 PM의 길엔 애환도 많다.

“제약마케팅은 기존 4P에 2P가 추가돼요. Politic, Public relationship이 그것이죠. 즉 정부의 가격, 법령고시 등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쳐요. 타 산업처럼 100% 시장자율경쟁이 아니라 일부분 정부의 통제를 받죠. 또 생산, 연구, 영업 등 유관부서와의 호흡도 잘 맞아야 하는데 처음엔 잘 몰라 힘겨웠죠. 지금은 편안해졌습니다.”

올해로 6년째 PM의 길을 걷고 있는 그에게 꿈을 물었다.

“블록버스터 제품을 많이 탄생시키고 싶어요. 마이더스의 손처럼… 또 세계를 무대로 마케팅을 펼쳐 제약업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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