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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장내 미생물에 의한 독성연구’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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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장내 미생물에 의한 독성연구’ 기반 마련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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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초청 시리즈 세미나’ 개최

사람의 위장관에 존재하는 정상적인 미생물이 ‘아군’ 인가, ‘적군’인가.

수명연장을 꿈꾸며 노쇠(老衰)의 원인을 장내(場內)세균의 독소 생산 때문이라고 말했던 20세기 초 메치니코프의 추론이 100여년이 지난 2006년 12월 ‘네이처’지 표지를 장식한 ‘비만환자들의 장내세균이 정상인들과 다르다’는 발표와 함께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아울러 섭취된 식품·의약품 등은 장내 미생물 작용에 의해 소화, 발효 부패과정을 거쳐 독성 물질을 생성하거나 독성이 강화되고, 특히 면역기능이 약화된 노인에서는 위궤양, 간질환, 대장암 등의 질병을 쉽게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장내 미생물에 의한 독성연구기반이 취약한 게 현실.
이에 따라 국립독성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장내 미생물에 의한 독성연구 로드맵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 주관부서인 생명공학지원팀에서는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진행 한다.
모두 5차례에 걸쳐 개최될 이번 기획 세미나에서는 ‘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역할’. ‘독성평가 시험법의 종류와 현황’, ‘독성평가 대상물질’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 국내 저변을 확대하고 전문지식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본 세미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 배진우 박사의 ‘인체 장내미생물 균청 분석 기술개발 현황’(4월 30일)을 필두로 ▲‘유전체학 시대의 장내 미생물군집에 대한 새로운 기능적 발견’(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희남 교수) ▲‘생약·한약에서의 독성평가 대상물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최호영 교수) ▲‘독성평가시험법의 종류 및 현황’(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정태천 교수) ▲‘미생물 대사체 분석’(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대사 연구센터 김동현 박사)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령화사회 대비 천연물 소재개발 B&NT 인력양상 사업단’ 단장인 김동현 교수는 “‘미생물응용 안전성 평가방안’이 제시되면 국내에 인체 미생물에 의한 독성연구 분야가 새롭게 부각돼 미래형 안전성 평가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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