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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약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찰 조사 파장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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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약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찰 조사 파장에 촉각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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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무당국과 협의해 수사 확대 가능”...약국가도 긴장감

[의약뉴스] 경찰이 대규모 리베이트 조사 가능성을 언급,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서울경찰청 조지호 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려제약이 의사 천여명을 대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 경찰이 고려제약을 시작으로 리베이트 수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 경찰이 고려제약을 시작으로 리베이트 수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조 청장은 “(리베이트 관련) 확인이 필요한 대상을 의사 기준으로 천명 이상 확인했다”며 “현금을 직접 받거나 가전제품 또는 골프 관련 접대를 받은 경우들”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많게는 수천만원, 적게는 수백만원”이라며 “확인이 필요한 천여명은 법에서 규정한 조건을 넘는 금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들에 대해선 금품을 제공받은 경위를 곧 확인하려 한다”며 “소명 내용에 따라 입건자 수는 천명 내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 제약사의 문제라고 보기엔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어 더 들여다봐야 한다”며 “세무당국과 협의해 수사를 확대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이 대규모 리베이트 조사 가능성을 언급하자 의료계는 물론 약업계에서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2010년 전후 쌍벌제와 리베이트 약가연동제 도입을 앞두고 진행됐던 대규모 리베이트 기획조사에 이어 의료계의 집단 휴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광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우려다.

약사사회 역시 긴장하고 있다. 대대적인 리베이트 조사로 행정처분을 받는 제약사들이 늘어나면 일선 약사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약사회 관계자 A씨는 “경찰이 여러 제약사를 수사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며 “행정처분 받는 제약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여러 제약사가 동시에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받으면 일선 약국들은 의약품 공급 혼란을 겪는다”며 “이로 인해 약국 재고 관리가 어려워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경찰 수사와 관련된 사항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답변하긴 어렵다”며 “관할 지방청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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