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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비부딘, 라마부딘보다 뛰어난 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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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비부딘, 라마부딘보다 뛰어난 효능 확인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04.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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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비부딘(상표명: 세비보 정)이 라미부딘이나 아데포비어로 치료받았던 환자 모두에서 더 개선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고 장기 치료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전세계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78%  에 이르는 2억 7천만 명 이상이 아시아지역 환자일 정도로 아시아 지역의 심각한 보건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는 1백 8십만 명의 B형 간염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B형 간염 바이러스 (HBV)가 흔히 원인이 되는 간 질환은 한국인 5대 사망 원인 중의 하나이다.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APASL)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 부산의대 조몽 교수 (소화기내과)는 이번 발표된 연구 결과에 대해,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텔비부딘이 아데포비어나 라미부딘에 비해 보다 신속하고 강력한B형 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밝히고 “B형 간염 치료에 있어 치료제에 대한 조기 치료 반응과 신속하고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가 환자의 장기적 치료 결과를 개선시키는 데 핵심이 된다.  텔비부딘은 치료 개시 24주 내에 신속하고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이러한 효과가 2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입증돼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게 기대되는 새로운 치료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주요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몽 교수가 참여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텔비부딘이 아데포비어 보다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소 목표치에 도달한 환자수가 텔비부딘 투여군에서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아데포비어로24주 내에 B형 간염 바이러스 목표수치에 도달하지 못해, 텔비부딘으로 교체 투여한 환자의 78%가 52주간 아데포비어를 투여한 환자군에 비해 10배 이상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나타내었다. (2.1 log10 대 0.9 log10).

GLOBE 연구 분석 결과, APASL 가이드라인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에 해당하는 경우 텔비부딘이 라미부딘 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APASL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B형 간염 바이러스 DNA와 간 효소  (ALT) 수치가 정상치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환자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수치를 감소시키는 항 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런 범주 환자들에서 텔비부딘은 보다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유의하게 높은 e-항원 혈청전환율 (36% 대 28%; p<0.05, B형 간염 e-항원 양성 환자의 치료목표, 텔비부딘 대 라미부딘)을 나타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들은 GLOBE 임상 시험 2년 결과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치료 개시 6개월 내의 바이러스 감소가 치료1년 및 2년 후 더 나은 치료 예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제 3상 임상 및 제 3b상 텔비부딘 연구결과에서도 텔비부딘을 투여한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의 경우, 라미부딘이나 아데포비어 투여 환자보다 치료 개시 24주 내에 보다 효과적인 바이러스 감소 (소실) 효과를 나타냈다.

텔비부딘은 스위스 노바티스와 아이데닉스 사가 공동 개발한 하루 한번 투여하는 경구용 만성B형 간염 치료제이다.  텔비부딘은 현재   한국, 스위스,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마카오 (상품명 세비보®), 미국 (상품명 타이제카®)을 비롯한 13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EU에서도 조만간 허가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세비보는 2006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금년 상반기 발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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