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비타민 C는 생명유지에 필수적”
상태바
“비타민 C는 생명유지에 필수적”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3.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항산화 작용으로 피로, 노화방지에 효과적
▲ 최근 '비타민 C의 효능과 현대인의 건강' 이라는 주제로 학술 좌담회가 열렸다.

국내 최초로 비타민C 학술 좌담회가 열렸다.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윤방부)는 최근 ‘비타민C의 효능과 현대인의 건강’이란 주제로 좌담회를 갖고 최근 가장 이상적인 항산화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비타민C의 효능과 인체 내에서의 약리적 작용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이번 학술좌담회에는 연세의대 ‘윤방부’ 교수를 비롯하여 건국대학교 의료원 ‘최규완’ 전 원장,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 덕성여대 약대 ‘조애리’ 교수, 대한노화방지연합회 ‘배철영’ 이사장, 대한비타민연구회 ‘염창환’ 회장(관동의대 교수) 등 국내 비타민C 연구 권위자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광동제약이 후원한 이번 좌담회에서는 비타민C의 정의와 역할, 흡수 이용률, 타 약물과의 상호 작용,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새로운 연구 발표와, 비타민C가 각광받는 학문적 이유 등 새로운 학설과 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다.

참석자들은 이번 좌담회에서 “비타민C는 생명유지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영양소”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비타민C는 인체 내에서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외부에서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만약 비타민C가 부족하면 만성피로, 심혈관질환 등 인체 내에서 여러 가지 이상증세가 발생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며 평소 비타민C가 부족하지 않도록 국민들이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이번 좌담회에서는 비타민C를 이용한 질병치료 사례와 다양한 임상연구 결과도 제시되었는데 최근에는 비타민C를 다량 투여하여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고 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메가도스(Mega dose)요법에 대해서도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국민에게 올바른 의학지식을 전달하고 오도된 의학상식을 지적함으로써 국민들의 의료이용을 합리화시켜 국민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1년 대한의사협회가 설립한 기구로서 최근 노후생활설계의 기본이 되는 ‘장수 건강 5계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래는 이번 좌담회의 발표 요지이다.

비타민C는 비타민이 아니다(서울의대 이왕재 교수)

 비타민이라고 하는 것은 정의상 동물이든 사람이든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섭취하는 음식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얻어, 아주 굉장히 적은 양으로 생명을 지키거나 또는 삶의 질을 지켜주는 물질이다.

 그런데 비타민의 구성성분이 대개는 아민(amine) 계통, 다시 말해서 질소화합물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옛날에 생명에 없어서는 안되는(vital) 물질로 그 성분에 아민(amine)이 들어갔다고 해 바이탈 아민(vital amine), 그것을 줄여서 바이타민(vitamine)이라고 했지만 바이타민이 많이 발견되다 보니 반드시 아민이 들어가 있지 않은 물질도 꽤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바이타민의 정의를 새롭게 하면서 단어 자체인 vitamine에서 e를 빼고 지금은 비타민(vitamin)만을 쓰고 있다. 바로 바이타민의 개념을 바꾸면서 학자들이 그렇게 약속한 것이다. 왜냐하면 바이탈아민이라는 말의 어원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으로, 비타민C만 해도 그 곳에는 아민 구조가 없기 때문에 그 자체가 바이타민의 정의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비타민에는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이 있는데 수용성 비타민의 대표적인 것은 비타민B와 비타민C로서, 비타민B와 비타민C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비타민B는 비타민B대로 굉장히 중요한 물질인 것은 틀림없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각기병이라는 병에 걸리는데 각기병으로는 죽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각기병으로 죽기 전에 굶어죽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타민C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비타민C는 사실은 배가 고파서 뭔가를 잔뜩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해서 죽는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영국 해군의 역사책을 보면 이것이 잘 기록돼 있다. 18세기에 영국 해군정이 점령지를 향해 가다보면 배에는 분명히 먹을 양식을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원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평균 50%의 젊은 병사들이 6-7개월 만에 점령지에 도착하면 죽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 이유가 후에 밝혀졌는데 그것은 병사들이 항해 중 신선한 채소 등 비타민C를 섭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 이후 영국 해군은 출항할 때 배에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상자를 싣는 것을 불문율로 정해왔다.

  비타민C는 자기가 뭔가 배가 고파서 먹음에도 불구하고 죽기 때문에 발견된 그런 물질이다. 그러므로 비타민B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비타민C는 사람에게만 문제가 되고 다른 동물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른 모든 동물들은 자체 내에서 비타민C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동물에게는 비타민C가 비타민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기의 생명을 위해서 자기 스스로 만드는 물질을 비타민이라고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타민C와 생명과의 상관관계(서울의대 이왕재 교수)

 
 비타민C는 모든 포유동물들이 간세포에서 만든다. 그 중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와 ‘기니피그’라고 하는 실험동물 쥐를 빼놓고 모든 포유류들이 비타민C를 스스로 간세포에서 만들고 있으며, 그 원료가 바로 이 D-glucose 포도당이다.

 그런데 사람은 언제부터인가 유전자 하나에 돌연변이가 일어나서 비타민C를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되었다. 이것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는 학문적 사실로서, 실제적으로 그 흔적을 우리는 간세포에서 찾을 수 있다. 

 반면에 쥐는 자기 스스로 비타민C를 만든다. 쥐한테는 비타민C를 따로 줄 필요가 없다. 비타민C를 주지 않아도 사료만 주면 잘 살아간다. 사료를 원료로 비타민C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은 비타민C를 외부에서 공급해 주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다. 인체 스스로 비타민C를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쥐에서 유전자 하나를 빼버린 마우스 즉 비타민C를 만들지 못하는 쥐를 만들어 실험을 했더니 이 쥐에 매일 330mg/l라는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음료수에 섞어서 주지 않으면 일정시간이 지나자 죽었다.

  우선 음용수에다 비타민C를 섞어주지 않고 다른 보통 쥐들과 똑같이 사료를 먹이면 2주 이내에 비타민C의 level이 10-15% 줄어든다. 그 다음에 5주가 지나면 빈혈이 심해지면서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급기야는 5주에서 5주 반 사이에 다 죽는다.

 또 죽어가는 쥐를 관찰해 본 결과 총 콜레스테롤 level이 증가하고 건강에 좋다는 HDL은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결국 비타민C가 공급되지 않으면 몸속에 동맥경화가 생기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한 대동맥과 같이 큰 동맥에 중간층, 중간층의 탄성판(elastic laminae)이 망가지는 것도 관찰할 수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에서 많이 관찰되는 평활근 이상 증식도 나타났다. 따라서 비타민C를 못 만드는 쥐가 보여주는 행태를 통해서 우리는 비타민C가 동맥경화를 얼마나 예방해주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비타민C는 가장 이상적인 항산화제(서울의대 이왕재 교수)

  사실 비타민C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가 결코 아니다. 비타민C의 항산화 능력은 대단히 약하다. 그러나 우리는 비타민C를 가장 이상적인 항산화제라고 한다. 그러면 왜 비타민C를 가장 이상적인 항산화제라고 하는가?

 우리 몸에는 수없이 많은 항산화제가 있다. 항산화제는 비타민C 하나만이 아니다. 비타민A도 중요한 항산화 비타민이고, 비타민E도 있고, 베타-카로틴도 있고, 비타민이 아닌 항산화제도 수없이 많다. 그런데 비타민C 만이 유일하게 다른 비타민과는 달리 두 단계를 거쳐서 항산화 기능을 한다.

 항산화 기능을 하는 화학적 반응에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비타민C의 경우는 두 단계에 거쳐서 굉장히 쉽게 반응이 일어난다.  

 또한 항산화제는 생화학적으로 기본적인 특성이 있는데 항산화 기능을 하고 나면 radical이 된다. 이 radical이라는 것은 이 단어 자체가 얘기하는 것처럼 굉장히 독성이 강하다는 뜻이며 이 radical 자체가 항산화 기능을 하고 나서 바뀐 이 물질 자체가 사람에게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모든 항산화제가 그렇다. 그런데 유일하게 비타민C만이 독성이 가장 적다.  그러므로 비타민C를 가지고 동물들처럼 충분히 포화시켜주고, 그 위에 비타민A든, 비타민E든, 베타-카로틴이든, 먹어야 확실한 효과를 보장받을 수 있다.
 
 비타민C는 때로는 굉장히 만성 피곤증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치료가 된다.  특히 L-carnitine이 부족하면 만성 피곤증에 빠질 수 있는데 평상시 L-carnitine 합성에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은 비타민C를 주면 극적으로 호전이 된다. 

 또한 비타민C를 먹지 않으면, 비타민C가 몸에서 완전히 고갈되고 아드레날린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드레날린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심장박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혈압이 올라가지 않는다. 이후에는 사망한다.

 비타민C의,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콜레스테롤을 담즙으로 만들거나 또는 스테로이드 대사에 굉장히 중요한데 비타민C가 없으면 부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부신은 스트레스를 이기게 해주는 장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C가 가장 많이 쌓여 있는 장기가 바로 부신이다.

에스키모인들이 괴혈병이 없는 이유(서울의대 이왕재 교수)

 에스키모인들은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를 못 먹는데도 불구하고 괴혈병이 굉장히 적다. 그래서 그들의 생활상을 살펴보았더니 그들은 전통적으로 사냥을 하자마자 사냥감의 배를 갈라서 콩팥을 떼어 먹는데 콩팥을 뗄 때 그 위에 붙어있는 부신까지 함께 먹으므로 해서 마치 비타민C 정제를 하나 먹는 것과 같은 효과 때문에 에스키모인들이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괴혈병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주목할 만한 사실은 1999년 임상에서 가장 탁월한 잡지 중 하나인 ‘란셋’에도 ‘비타민C의 고혈압 치료 요법’이란 논문이 게재될 정도로 비타민C를 가지고 직접 고혈압을 치료한 사례도 있다.

  괴혈병이 1749년 제임스 리드라는 영국 해군 군의관에 의해서 처음으로 의학적으로 보고가 됐지만, 2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괴혈병의 사망 원인을 몰랐다. 왜  비타민C를 몇 개월 안 먹으면 죽는 것일까?

 2003년 10월 15일 드디어 이것이 파셉 저널에 보고가 됐다. 바로 비타민C를 안 먹으면 급기야 죽기까지 가는 이유는 바로 부신에 있는 아드레날린을 만드는 기능이나 또는 스테로이드를 만드는 기능이 멈춰지기 때문이다,

 얼마 전 외국의 유명한 모델 자매가 다이어트를 하다가 두 명이 죽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면 병에 걸리거나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지만, 왜 죽기까지 할까? 

지금까지 살펴본 이론에 의하면 비타민C가 부족해서 죽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아드레날린이 부족하면 결국은 혈압을 유지 못하고 박동도 유지 못해서 결국 죽게 되는 것인데  그것이 요즘 말하는 ‘돌연사’라고 하는 것이다.

 돌연사의 원인이 바로 과거 영국 해군들이 칼로리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서서히 비타민C가 고갈되면서 결국은 죽게 된 것과 똑같은 현상이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비타민C는 필요량만 흡수하고 나머지는 배설(덕성여대 약대 조애리 교수)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 조직의 성장이라든지 재생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비타민C가 결핍되면 우리가 세포의 외질을 형성하는 기질 같은 것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게 되고 상처 치유 같은 것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게 된다.

  우리가 음식물을 매일 먹게 되면 그 음식물로부터 에너지를 생성하게 되면서 자유래디컬이 생성되는데, 이런 자유래디컬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나이가 먹으면서 노화가 진행되고 원치 않는 여러 가지 질병들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암이라든지 심장 질환, 장 질환, 관절염, 이런 것들이 생성되는데 이럴 때 항산화제는 우리가 흡연이나 이런 것에 의해 생성된 여러 가지 오염물질을 제거하여 그 손상 정도를 약화시킬 수 있는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항산화제로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비타민C로서, 이것이 결핍되면 여러 가지 세포외 기질 같은 것이 형성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게 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아주 극단적으로 부족해지면 괴혈병까지 일어나게 된다.

 또한 비타민C는 수용성 약물로 우리 몸에는 크게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어떤 물질을 해독시키는 작용이 있다. 이 때 해독시키는 가장 중요한 두 개의 장기가 간하고 신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외부로부터 어떤 지용성의 물질이 들어오면 간에서 그 물질을 하이드록실기라는 것들을 붙여서 수용성화를 시켜서 소변으로 내보내게 되는데, 비타민C같이 굉장히 수용성인 약물들은 신장이 그것을 주로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약동학적으로 보면, 보통 생체막, 소장막 같은 것은 지용성의 막이기 때문에 수용성인 물질들은 흡수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비타민C같은 경우에는 수용성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흡수가 잘 일어난다.

 우리가 인슐린이라는 약물을 계속 주사 맞아야 하는 이유가 인슐린은 생체이용률이 1%도 되지 않고 분자량이 굉장히 커서 소장으로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것에 비해 비타민C는 소장막으로 흡수가 아주 잘 되며 용량 의존적이다.

지용성의 물질들, 분자량이 적은 것들은 수동수송을 하고 있으며 농도가 높은 것으로부터 낮은 것으로 그냥 흡수가 일어나게 되는데, 다른 에너지가 필요 없다.

 그러나 비타민C는 능동수송을 한다. 그러므로 에너지가 필요 하다. 내 몸의 정상적인 생리적 기능을 하기 위해서 내 몸에서 필요한 것이므로, 우리 몸은 에너지를 써서 그것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능동수송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포화가 된다. 즉 내 몸에 필요한 이상의 양이 들어오게 되면 그것을 더 이상 흡수를 하지 않고 그냥 신장으로 배설시켜버린다.

그래서 생체흡수율은 경구 투여량에 따라서 달라진다. 하루에 최대 1g 정도 투여하면 생체흡수율은 75% 정도 되는데, 더 과량을 먹게 되면, 5g을 먹는다고 해서 5g이 흡수되는 것이 아니고 20%밖에 흡수되지 않는다.

비타민C의 약물과의 상호작용 및 역할(덕성여대 약대 조애리 교수)
 
 약물상호작용은 몇 천, 몇 만 가지 약물상호작용이 있고, 혈전용해제 ‘와파린’ 같은 경우 수면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는 수면제가 와파린의 대사 속도를 굉장히 증가시켜서 혈중농도를 떨어뜨린다.

즉 수면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는 와파린 농도를 증가시켜야 되는데, 환자가 갑자기 퇴원하면서 수면제를 더 이상 복용하지 않으면 와파린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수면제가 없어져버렸으므로 와파린의 농도가 갑자기 올라가서 환자가 갑자기 내출혈 등으로 죽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비타민C는 함께 복용하는 약물을 치명적으로 어떻게 독작용을 일으킨다든지, 치명적으로 그런 작용들은 보고는 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약물상호작용에 대해서 조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약물들 몇 가지를 살펴본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등은 비타민C와 보통의 용량에서는 상관이 없으나 아주 과량의 비타민C를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이와 같은 약물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고혈압치료제로 쓰이는 베타차단제 프로프라놀올을 80mg을 투여하고 나서 비타민C를 투여한 그룹과 투여하지 않은 그룹을 비교한 데이터를 봤더니 비타민C를 투여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혈중농도가 떨어졌다.

 또한 비타민C가 있으면 최고혈중농도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즉 비타민C가 프로프라놀올의 흡수나 이런 것들에 영향을 미쳐서 이렇게 혈중농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아스피린 같은 것들은 오히려 혈중농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산성 약물들이 아스피린과 함께 먹었을 때 체내에서 흡수라든지 이런 것에 의해 혈중 농도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비타민C 와 질병과의 관계”(대한비타민연구회 ‘염창환’ 회장(관동의대 교수))

 비타민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의 입장에서 제일 기본 베이스가 하루 6g이다. 그래서 2g씩 최소한 3번은 먹어야 된다, 그것은 비타민C가 몸속에 들어가면 6시간 동안 몸에서 작용해서 결국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데, 그 6시간 작용할 동안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라든지 여러 가지 병들과 싸우다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정용량이라는 것이 불필요 한 까닭은 필요 없는 부분들은 모두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시간별로 차이를 보면 최소한 6시간 동안은 1g 먹는 사람과 2g 먹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난다.

  한의학에서 보통 환자들이 특별한 병이 없으면 허하다는 표현도 많이 하는 것처럼 공해가 많고 스트레스가 많이 받는 사람들은 괴혈병 전단계라고 해서 피로하고, 자주 힘들다. 그런 게 결국은 비타민C가 부족해서 생길 수도 있다.

 실질적으로 대부분은 만성 잠재성 비타민 결핍증, 괴혈병 전 단계 현상이고, 이게 좀 더 진행되면 암도 될 수 있고, 면역질환도 될 수 있고, 심혈관질환도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병들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서, 암 환자들은 정상인 때에는 평균치의 혈중 비타민C의 농도가 있었지만,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받을수록 결국 몸속에서 비타민은 계속 고갈되면서 환자들이 힘들어한다. 그래서 항암치료도 처음 받았을 때와 나중에 받을 때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그 동안 병을 봤을 때 항상 어떤 질병이 나와서 암이라든지 원인이 검사를 해서 나온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 전단계인 이런 건강하고 중간 사이에 있는 괴혈병 전 단계에 있는 환자들은 결국은 치료하는 의사들이 도와주어 건강한 삶으로 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타민C 의 항산화 역할과 면역기능”(대한노화방지연합회 ‘배철영’ 이사장)

 미국 정부에서는 하루 야채를 5끼 이상을 먹으라고 추천하는데, 실질적으로 조사를 해보면 5끼라는 게 상당히 어렵다. 정상인이 5끼를 먹게 되면 비타민C만 하더라도 하루에 200mg 내지 300mg 정도가 된다.

용량의 경우 미국에서 조사해보니 약 1/3은 5끼를 못 먹고 있으며, 국민들이 그 중에서도 야채 같은 경우는 평균적으로 약 1.2끼, 그 다음에 야채는 약 3.1끼 정도를 먹고 있다고 한다.

결론은 실질적으로 우리가 음식을 통해서 비타민C를 섭취한다는 게 일단은 어렵다는 것이며, 정상인도 어려운데 심지어 환자들이나 특히 노인 같은 경우는 더 어렵다.

  노화방지에 있어서 비타민C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항산화 역할이다. 그 역할을 통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관 노화를 예방한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심장질환이나 또는 중풍, 말초혈관질환, 이런 것들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된다.

  그 다음에 한 가지는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면역을 올리는 기능이다. 비타민C의 면역 증강 기능 때문에 암도 예방되고, 흔히 얘기하는 퇴행성 질환들, 대부분의 성인병이나 노인병이 예방되는 것이다. 이것은 여러 가지 동물실험이나 인체실험을 통해서 많이 입증이 됐다.

  재미있는 연구 중의 하나는 1992년도에 UCLA에서 비타민C를 주고, 약 1만 1000명을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가 있다. 거기에서는 다른 것보다도 수명을 조금 연장시킨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이런 연구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 연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발암물질 중 하나인 니트로사민(nitrosamine)의 경우 비타민C가 이를 억제한다. 그래서 위암이나 대장의 폴립, 이런 것들을 많이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타민C은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많게 함으로써 특히 우울증 치료에 보조제로서 많이 쓰고 있으며, 코르티졸을 분비시킴으로써 스트레스에 잘 대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C는 정제와 액제 어느 것이 좋은가?(건국대학교 의료원 ‘최규완’ 전 원장)

 비타민C의 효과는 액제가 빠르다. 흡수가 빨라 혈중농도 도달 시간이 정제보다 1시간 정도 빠르다. 특히 운동할 때는 매우 많은 양의 비타민C가 필요하므로 운동 시에는 비타민C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정제가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정제는 액제에 비해서 흡수율은 떨어지나 장내에 오래 머물면서 대장의 PH를 약산성으로 바꾸어 주기 때문에 대장의 나쁜 균을 없애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C는 하루에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은가?
(대한비타민연구회 ‘염창환’ 회장(관동의대 교수))

 비타민C의 하루 복용량 기준은 현재 우리나라는 60~100mg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 개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 문헌에 의하면 포유류들이 하루 비타민C를 만드는 양은 체중 1kg 당 70~250mg까지 만든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생명체란 절대로 쓸데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 꼭 자기 자신이 필요한 양만큼 스스로 만든다. 불필요한 양은 만들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사람에게 적용해 보면 몸무게 70kg인 사람은 하루의 필요량이 4,900mg~62,500mg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하루 권장량인 60~100mg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하루 음식을 통해서도 이것보다는 몇 배나 섭취하고 있다.

이것은 그야말로 괴혈병에 걸리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양인 셈이다. 그런데도 약리학자나 식품영양학자들이 이것을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이 수치가 되면 소변에서 비타민C가 검출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체에서 이 이상 필요치 않기 때문에 내보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해다. 실험에서 자체적으로 비타민C를 생성하는 동물의 소변을 검사했더니 자기 몸의 필요량의 5~50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발견했다.

동물이 자체 내에서 생산하는 물질은 불필요한 것은 없다고 하는 관점에서 볼 때에 그것은 비타민C가 요로를 통과하면서 요로의 균을 살지 못하도록 한다든지 암 발생을 억제한다든지 하여튼 어떤 작용을 한다는 것을 뜻한다.

비타민C의 하루 적정량은 동물의 경우 하루 20g까지 생산하나 사람은 아무래도 동물과는 다르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하루 2g 정도는 음식물 외에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는 언제 먹는 것이 좋은가?(건국대학교 의료원 ‘최규완’ 전 원장)

 비타민C는 체내에서의 작용이 무척 빠르다. 그래서 복용한 후 6시간이면 모두 고갈되어 버린다. 그래서 6시간마다 먹는 것이 좋은데 만약 비타민C 복용 시간을 식사 때로 한다면 자연스럽게 3번에 나누어 먹게 되고 복용시간을 잊어버리지도 않게 된다.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의 효과의 차이가 있는가?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

 결론은 ‘없다’이다. 천연이 좋다고 하는 말들은 다분히 천연 비타민 생산업자들이 조장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 그러므로 가격 측면에서 고려해 볼 때 비싼 천연 비타민을 먹는 것보다 값싼 합성 비타민을 먹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