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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하지 않는 타액선내시경 시술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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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하지 않는 타액선내시경 시술 각광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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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선 내시경술, 성공율 90%에 육박, 절개하지 않아도 돼 시간, 비용절약, 미용에도 효과

타액선 내시경술이란 침샘에 타석이나 용종, 협착 같은 질환이 의심될 때 타액선 내시경을 이용하여 타액선 질환을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과거에는 타액선이 자주 붓거나 염증이 자주 생기는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타액선관 촬영술로 진단하였는데 타석인 경우는 비교적 쉽게 진단이 되었지만 용종이나 협착, 그리고 해부학적 변이로 인한 문제점들은 정확한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진단을 위한 타액선 내시경술은 직접 타액선관을 보면서 시행되므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마치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반드시 위내시경을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타액선 질환이 의심되면 타액선 안을 직접 보면서 해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타석이나 용종, 협착 같은 타액선 질환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경우 항생제 치료, 소염제 투여 후 반응이 없는 경우 타액선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과거의 주된 치료이자 유일한 방법이었으나 타액선 내시경술은 타액선 절제술을 시행하기 전에 시행할 수 있는 좋은 치료방법이다.

 즉, 타석이 있는 경우는 타액선 내시경과 basket을 이용하여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쉽게 타석을 제거할 수 있으며 협착으로 인한 경우에도 balloon을 이용하여 좁아진 부위를 넓혀 타액의 흐름을 좋게 할 수 있다.

또한 타석이 큰 경우 레이저를 이용해 타석을 부순 후 제거할 수 있으므로 타액선관의 입구보다 큰 타석인 경우도 쉽게 타액선 내시경술로 제거할 수 있다.

현재 타액선 내시경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로는 기존의 진단 방법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타액선관 촬영술)으로 타석이 의심되는 경우나 타석 없이 협착, 타액선관염, 용종, 이물질, 해부학적 변이 같은 타액선관 질환이 의심될 때, 분명한 타액선관 질환 없이 원인 모르게 반복적인 타액선 종창이 있는 경우나 과거의 방법으로 타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타석이 남아 있거나 반복적인 종창이 있는 경우이다.
 
그 동안 악하선 (타액선의 한 일종임) 제거의 가장 많은 원인은 타석에 의한 경우로 타석을 타액선 내시경술을 이용해 제거하게 된다면 술후 목에 생기는 수술상처나 술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보통 절제술을 하는 경우 4일에서 5일 정도 걸리는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거나 입원이 필요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타석이나 용종, 협착을 타액선 내시경술로 시술할 경우 성공률은 이하선인 경우 83-85%이고 악하선인 경우 82-89%이다.

타액선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이하선 2%, 악하선은 4%에 불과해 거의 대부분 경우 타액선 내시경술로 치료할 수 있다.
 
실제 인하대병원 김영모, 김재원 교수팀이 2003년 9월 첫 시술 이후 최근까지 모두 100여명을 시술한 결과 87% 성공율을 나타냈다.

타액선내시경술은 국내에서는 인하대병원이 유일하게 시술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김재원 교수팀은 “타석으로 인해 타액선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은 마치 요관결석이 있는 경우 이로 인해 신장절제술을 시행하는 것과 비슷하다”라며 이에 비해 타액선 내시경술은 타액선의 기능을 보존하면서 상처 없이 마무리가 가능해  미용학적으로도 우수하며 타액선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능보존적 술기(procedur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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