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엄마 아빠가 일하시는 병원 정말 좋아요”
상태바
“엄마 아빠가 일하시는 병원 정말 좋아요”
  •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8.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병원, ‘병원 직원 자녀 방문 프로그램’ 운영

서울대병원(원장 成相哲)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병원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2000년부터 해오던 ‘병원직원 가족방문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홍보 대외협력팀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는 이 행사는 직원 자녀들이 부모들이 일하고 있는 의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인체의 신비에 대해 배우며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도입초기 오전반으로 운영하던 일정을 지난해부터 종일반으로 바꾸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대상도 초등학생 위주에서 중학생까지 확대했다.

방문행사는 8월 2일과 3일, 9일과 10일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한 회당 25명씩 총 100여명이 참가한다.

  방문일정을 살펴보면, 자녀들은 대한의원 본관 회의실에서 병원소개를 받고  암연구소를 견학해 실제 암이 어떻게 발병하고 장기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배운다.

이어 의학박물관 인체체험실을 방문해 전문 간호사로부터 각종 모형을 가지고 인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 시간에는 청진기를 서로에게 대보며 심장박동 소리도 들어보고, 각종 교구재를 이용해 눈의 구조, 심장이 뛰는 원리, 아기가 뱃속에서 자라는 과정을 보고 체험하게 된다.

  또한, 박경호 소아조제과장의 ‘약에 대해 여러분이 알아야할 모든 것’, 마취통증의학과 안원식 교수의 ‘마취를 하면 왜 아무 느낌이 없나요?’, 피부과 최원우 임상강사의 ‘내 피부 속 들여다보기’, 의학박물관 견학, 병원사연구실 이흥기 교수의 ‘근대의학의 최고와 최초’, MRI실을 견학한다.

더불어 박미선 영양계장으로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영양이야기’, 소아진단방사선과 천정은 교수의 ‘우리 몸속 이야기’, 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가 진행하는 ‘귀와 코 속 들여다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지막 시간에는 올해 처음 자녀들에게 공개되는 의과대학 해부실습실을 견학한다.

  특히, 직원 자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병원은  문구세트를 나누어주고, 수업시간 중간에 퀴즈를 마련해 정답을 맞추면 선물을 주는 등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했다.

  8월 3일 방문행사에 참여한 강수경양(11살)은 “엄마가 이렇게 큰 병원에서 보람 있는 일을 하고 계신지 미처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 커서 엄마처럼 아픈 사람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철규 홍보실장은 “병원 직원 자녀들에 대한 관심은 결국 병원 직원들의 사기와 밀접히 연관되어 직원 가족과 병원의 유대증진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며 “직원들의 호응이 높아 앞으로 내부고객 만족을 위한 하나의 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