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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17 16:25 (금)
병원, 야간 약사 구하기 하늘의 별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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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야간 약사 구하기 하늘의 별 '발 동동'
  •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8.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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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당 적고 쉽게 피로쌓여 기피 현상 심각

병원약국의 야간 약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처럼 어렵다. 약사들이 야간 근무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7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 약제팀 J 팀장은 “(병원)정규약사들이 주간 근무를 희망하고 야간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J 팀장은 “일반 중소병원의 경우 수당이 적고 일이 힘들어 약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중소병원의 경우 야간 근무약사가 없어 야간에 필요한 약을 미리 준비해 놓고  간호사가 조제한다.

또 간호사가 마땅치 않을 경우엔 보조원이 조제업무를 대신하는 곳도 있다는 것.

한 약사는 “야간에 일하면 체력이 낮과 달리 빨리 떨어져 피로하다”며 “처음 몇 일은 견딜 수 있지만 일주일만 지나도 몸에 이상이 오는 것 같다”며 야간 근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약사는 “아는 약사가 병원 야간 근무를 한다면 무조건 말리고 싶은 심정이다”고 강조했다. 다른 약사는 “혼자 야간에 있는데 처방이 밀리면 무척 힘이 든다”고 말하며 “편한 병원이라고 해도 밤에 일한다는 것 자체가 몸에 무리를 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중소병원에 비해 대학병원 약국의 경우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대학원생들이 아르바이트 삼아 야간근무를 희망하기 때문.

또 규모에 맞게  임금 수준도 괜찮아 야간 근무약사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한 대학병원 팀장은 “대학원생들이 용돈벌이나 학비를 이유로 야간근무약사 아르바이트를 지원해 대학병원은 중소병원보다 실정이 낫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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