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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중소병원 "의자는 있는데 환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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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중소병원 "의자는 있는데 환자는 없다"
  •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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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입원환자 20% 감소 경영난 심각

지방 중소병원들이 환자 급감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28일 지방의 한 중소병원 사무국장은 “병원에 의자만 있고 환자가 없다”며 “지방 중소병원의 환자 수급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환자가 떨어져도 너무 많이 떨어졌다" 며 " 이런 상황이 1년만 더 진행되면 문을 닫아야 할 ”이라고 심각하게 말했다.

대학병원 등은 여전히 입원이나 수술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지방의 경우 환자수가 턱 없이 부족한 부익빈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그러나 병원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방의 한 중소병원의 경우 주변에 우후죽순처럼 의원이 늘어나 말그대로 치열한 생존경쟁을 겪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한다리 건너 병원이 생기니 중소병원이 동네병원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현실을 토로하고 있다.

또 병원 식대 등 의료서비스의 대부분이 보험에 적용되면서 보험청구 이후 보험금 지급이 늦어지는 상황도 병원경영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보험금을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비용과 발생되는 비용을 병원이 자체적으로 감당하기에 벅차다는 것.

다른 병원 관계자는 “외래환자의 경우 20%이상 줄고 입원환자의 경우 15~20%정도 줄었다”며 “이 정도 수치면 병원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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