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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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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화합”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7.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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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독성연구원 위해평가연구부 장동덕 부장

“위해성평가연구라는 분야가 아직까지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인프라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직원들에 대한 활발한 해외교육과 저변 확대 등을 위해성평가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5월 국립독성연구원 위해평가연구부장으로 임명된 장동덕 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공무원 생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장 부장은 위해평가연구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프라 부족과 이에 따른 객관적 기준 마련 등을 꼽았다.

이에 장 부장은 이곳에 부임한지 채 2달도 안된 지금, 벌써부터 이러한 문제점 개선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부서 전직원이 참여하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1주일에 한번씩 교육과 토론 등을 통해 위해성정보의 부처간 공유와 수준향상에 나서고 있는 것.

“우선 2개월 정도를 목표로 잡고, 현재 전직원이 함께 모여 위해성평가에 대한 정보공유와 객관성 있는 기준 마련을 위한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가 맡고 있는 일이 아직까지 다소 생소한 분야라 직원들간 의견교환이 필수적이거든요.”

장 부장이 맡고 있는 독성연구원 위해평가연구부는 독성시험 자료를 기반으로 식품과 의약품의 위해성 여부를 평가하는 부서로, 현재 위해성평가팀, 식의약품위해성팀, 인체노출평가팀, 응용통계팀 등 4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장 부장이 꼽는 위해평가연구부의 가장 큰 장점은 ‘역동성’이다. 비교적 새로운 분야다보니 구성원들이 상대적으로 젊고 활동적이며 하고자하는 의욕이 높은 것 같다는 게 장 부장의 설명.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능력 그 이상의 좋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가정생활보다 오히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합니다. 서로 양보하면 될 일도 필요 없는 경쟁 등으로 그르치는 일을 흔히 볼 수 있잖아요.”

직원들의 ‘화합’을 최고의 덕목으로 강조하는 장 부장의 실천적 모습은, 그의 이전 행적에서도 잘 드러난다. 특히 독성연구부 독성병리과장 재임 당시, 발암성 실험 등으로 고생한 직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한 ‘홈컴밍데이’는 지금까지 이어져 벌써 10년 이상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을 정도. 현재 모임에 나오는 회원수만 40~50명에 이를 만큼 큰 모임이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위해평가연구부장으로서 직원들이 연구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가톨릭 신자인 장 부장은 매일 아침 사무실에 출근하면 자신의 책상에 붙어 있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처리하십시오”라는 글귀를 보며 마음을 다잡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장 부장은 “위해평가연구부장으로서 직원들이 연구 활동에 좀 더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한다.

“직원들이 자신을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어학 공부 등 자기계발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합니다.” 장 부장이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한편, 장 부장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수의병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3년 식약청의 전신인 국립보건원 실험동물관리과 연구사로 공직에 입문, 그동안 독성연구원 일반병리과장, 독성병리과장, 일반독성팀장 등을 역임했다. 또 미국 NCTR과 독일 FHG에서 직무 연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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