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23:46 (월)
버텍스, 면역치료제 개발사 알파인이뮨사이언스 인수
상태바
버텍스, 면역치료제 개발사 알파인이뮨사이언스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4.11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gA 신병증 치료제 추가...올 2분기 내 인수 완료 예정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 Incorporated)가 면역치료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알파인 이뮨 사이언스(Alpine Immune Sciences)를 인수한다.

▲ 버텍스는 알파인 인수를 통해 임상 2상 시험에서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는 포베타시셉트를 신약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 버텍스는 알파인 인수를 통해 임상 2상 시험에서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는 포베타시셉트를 신약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버텍스는 혁신적인 단백질 기반 면역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주력하는 생명공학회사인 알파인을 주당 현금 65달러, 총 약 49억 달러(약 6조6000억 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버텍스의 자회사는 알파인의 모든 발행 주식을 매입하는 공개매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올해 2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파인의 주요 신약 후보물질은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인 BAFF(B세포 활성인자) 및 APRIL(증식 유도 리간드) 이중 길항제인 포베타시셉트(povetacicept, ALPN-303)다.

포베타시셉트는 임상 2상 개발을 통해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IgAN)에 대한 동종 계열 내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은 말기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진행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은 전 세계에서 일차성(특발성) 사구체신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포베타시셉트는 올해 하반기에 임상 3상 개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포베타시셉트는 이중 BAFF/APRIL 길항제로서의 작용 기전을 통해 막성 신병증, 루푸스 신염, 자가면역성 혈구감소증 같은 다른 심각한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도 혜택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신장 적응증과 자가면역성 혈구감소증에 대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버텍스의 레쉬마 케왈라마니 최고경영자는 “알파인은 버텍스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적합하며 과학적 혁신을 이용해 스페셜티 시장에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심각한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려는 자사의 야망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능한 알파인 팀이 버텍스에 합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함께 동종 계열 내 최고의 치료제인 포베타시셉트를 보다 빨리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또한 제품 내 파이프라인으로서 포베타시셉트의 잠재력을 충분히 탐색하고 알파인의 단백질 공학 및 면역치료 역량을 자사의 툴박스에 추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파인의 미첼 골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오늘 발표는 알파인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버텍스 팀과의 논의 과정에서 환자, 직원을 위한 헌신과 혁신을 향한 강력한 추진력 등 많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포베타시셉트는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에서 동종 계열 내 최고의 잠재적 특성을 가진 것으로 입증됐고 미충족 수요가 큰 다른 여러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버텍스의 일원으로서 전 세계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