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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보건의료계 표심은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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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보건의료계 표심은 ‘오리무중’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4.08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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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정부 반대 기류...“변화에 대비하는 투표 고민”

[의약뉴스] 사전투표를 통해 22대 총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보건의료계 표심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여야간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격전지에 보건의료계 출신 후보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보건의료인 가운데 이번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청희, 정명희,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등이 일제히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 22대 총선을 앞두고 보건의료계 여론이 과거와 다른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 22대 총선을 앞두고 보건의료계 여론이 과거와 다른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한 표가 중요한 상황에서 보건의료계의 표심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의대 증원으로 시작한 의-정 갈등 장기화하면서 보건의료계의 표심도 흔들리고 있다는 것.

보건의료계 관계자 A씨는 “보건의료계 직역마다 투표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선거는 다른 흐름이 보인다”며 “의-정 갈등 국면이 보건의료 직역 종사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투표 동향이 가장 크게 변화하고 있는 직역은 의사였다.

정부가 의료개혁을 앞세워 강력하게 의대 정원을 밀어붙이고 있어 그간 보수세가 강했던 의사들 사이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의료계 관계자 B씨는 “그동안 의료계는 보통 보수세가 강했고, 여당 지지자도 많았다”며 “하지만 의대 정원 증원 등 여러 사건을 겪으며 의료계의 민심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현 정부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투표하겠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며 “의료계 여론이 과거와 다르게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업계와 간호계의 표심도 흔들리고 있다. 여당에서 약 배달을 공약하고 간호법을 재발의하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와 여론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보건의료계 관계자 C씨는 “간호계와 약업계 여론은 큰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이 여러 정책을 발표하는 상황에서 직역 내부에서도 여론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2대 국회에서 보건의료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대 현안인 의대 정원은 물론, 비대면 진료 법제화와 보건의료데이터 개방, 간호법 등 다양한 이슈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C씨는 “22대 국회는 보건의료계와 관련된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의 틀을 짜고, 간호법과 보건의료데이터 관련 법률 논의를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방향을 자세히 보면 여당과 야당의 지향점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이에 총선 결과에 따라 보건의료 환경을 만드는 법률의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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