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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 성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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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 성료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4.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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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 성료

▲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1일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1일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31일 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녹색정의당 비례후보 1번) 등 정부 및 국회 관계자,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대한간호협회 탁영란 회장, 대한한약사회 임채윤 회장,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 한국한약산업협회 류경연 회장, 대한한약협회 유재광 회장, 서울약령시협회 성관호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김현수 명예회장, 한국한의과대학ㆍ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송호섭 이사장,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육태한 원장, 공직한의사협의회 이진윤 회장, 허준박물관 김충배 관장 등 보건의약계 및 한의약계 내빈과 대의원 250명이 참석했다. 

정기총회에서는 보궐선거를 통해 석화준 신임 의장이 당선됐으며, 임기 3년의 중앙회 감사로 조현모 감사, 최문석 감사, 장준혁 감사가 선출됐다.

석화준 신임 의장은 “지금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 필요한 것은 분열된 부분을 봉합하고 대립 보다는 화합을 지향하여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대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총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제45대 윤성찬 회장 당선인과 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에게 당선증이 수여됐으며, 2024회계연도 세입ㆍ세출예산 및 주요 추진사업을 확정했다. 

윤성찬 회장 당선인은 “회장으로 선출해 준 한의사 회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리며,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험난한 길 앞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한의약이 발전하고 국민에게 더 큰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이제 소모적인 내부분열은 멈추고 하나로 뭉쳐야 하며, 화합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회무에 임할 제45대 집행부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윤성찬 회장님을 보필하여 제45대 집행부가 모든 임무를 완수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임기 동안 한의약 재도약의 기틀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도록 회원 그리고 대의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건국대병원 김한아 교수, 대한진단혈액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김한아 교수.
▲ 김한아 교수.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한아 교수가 2024년 대한진단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논문의 제목은 ‘혈액 질환 환자에서 Beckman Coulter DxH 900 자동혈구분석기의 플래그 및 세포 집단 데이터 규칙(cell population data, CPD)을 이용한 모세포 검출’이다.

이 논문은 진단검사의학 분야 탑 4위에 해당하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Clinical 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에 2023년 11월에 온라인 게재됐다(JCR 2022 Impact Factor 6.8).

이번 연구는 김 교수가 주저자로, 허미나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기존에 Beckman Coulter 사의 DxH 900 자동혈구분석기에서 얻어지는 백혈구 관련 플래그와 CPD를 이용해, 새롭게 조합한 CPD 규칙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혈액 질환 환자에서 모세포를 검출하는 성능을 향상 시킨 최초의 연구다.

허미나-김한아 교수팀의 이번 연구를 통해, 자동혈구분석기에서 추가 비용 없이 얻어지는 CPD를 활용하여 새로운 CPD 규칙을 설정하고 이를 기존의 플래그 정보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혈액질환 환자에서 모세포를 검출하는 데에 우수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한아 교수는 “자동혈구분석기에서 얻어지는 플래그와 함께 새로운 CPD 규칙을 이용한다면 혈액질환 환자에서 모세포 검출률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질환 환자가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받는 데에 많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비상경영체계 전환 선포

▲ 의대정원 증원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자금난에 처한 순천향대천안병원이 4월 들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 의대정원 증원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자금난에 처한 순천향대천안병원이 4월 들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의대정원 증원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자금난에 처한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이 4월 들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병원경영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긴축재정 및 운영효율화 등을 통한 비상경영체계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병원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박형국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중간 관리자, 그리고 노동조합 최미영 위원장과 상집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경영 현황 및 비상경영체계 전환 설명회를 열었다.

박형국 병원장은 “매일 수억 원의 적자행진이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며 “새병원 완공 및 감염병전문병원 착공 지연은 물론, 임금 지급마저도 걱정해야할 판”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금난이 1개월만 더 지속되거나 비상진료체계마저 무너진다면 곧바로 병원 존립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교직원들의 이해와 위기 극복 동참을 요청했다.

설명회를 마친 후 병원과 노동조합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영난 타개를 위해 노사가 함께 진력할 것을 결의했다.

최미영 노조위원장은 “절체절명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기 전에 모두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서자”고 촉구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이 1일 의대정원 증원 사태로 인한 급격한 경영악화로 비상경영체계 전환을 선포했다. 이날 노사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박형국 병원장과 최미영 노조위원장이 성명서 서명을 마치고 경영난 타개를 위해 결의를 다졌다.


◇화순전남대병원 장왕수 팀장, 대한방사선치료학회 부회장 선출

▲ 장왕수 팀장.
▲ 장왕수 팀장.

화순전남대병원 장왕수 방사선치료팀장이 대한방사선사협회 산하 대한방사선치료학회 부회장(충청전라지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3월부터 2년이다.

장 팀장은 대한방사선치료학회에서 총무이사와 교육이사, 학술이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학회진행, 보수교육, 강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회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2022년에는 대한방사선사협회 전문학회협의회 공로상을 받았다.

장왕수 팀장은 “이번에 공석이 된 대한방사선치료학회 19대 부회장에, 임시총회와 학회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선임되어 활동하게 됐다”며 “의료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책임감을 갖고 학회와 병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형 당뇨병, 비알코올지방간질환 동반시 사망위험 4.7배 높다

▲ 김경수 교수.
▲ 김경수 교수.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동반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비당뇨병 환자보다 더 높아지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차병원 김경수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홍상모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과 심혈관질환 발생을 비롯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779만6763명(2형당뇨병 비환자 729만 1000명, 2형 당뇨병 환자 50만 5763명)을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군 ▲경도(grade1) 지방간질환 환자군 ▲중등도(grade2) 지방간질환 환자군으로 구분하여 8.1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심혈관질환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에 대한 5년 절대위험도는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군, 경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중등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2형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병 환자와 비교해 지방간질환이 없어도 심혈관질환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절대 위험도가 높았고, 지방간질환에 따른 위험도 차이도 더 크게 나타났다.

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 없고,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군에 비해 ▲경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3.8배 ▲중등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4.5배 더 높게 나타났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역시 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당뇨병이 없고,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군에 비해 ▲경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3.4배 ▲중등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4.7배 높아 이 역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그 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졌지만 객관적으로 입증하지는 못한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대규모 역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수치로 입증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경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 동반 유무에 대한 검사와 예방을 통해 심혈관질환 발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뇨병이 있다면 정기적인 간 검진으로 지방간질환 유무를 파악하고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지방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IF 107.7) 최신호에 게재됐다.


◇복강경 수술 ‘양극성 전극 소작기’가 효율적

▲ 박지현 교수.
▲ 박지현 교수.

최소침습수술이 위암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에너지절삭기구로 양극성 전극 소작기(BP)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박지현, 서울대병원 외과 공성호 교수, 양한광 교수팀은 최근 1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절삭기(US), 양극성 전극 소작기(BP), 초음파-양극성 하이브리드(HB)의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복강경 위아전절제술을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박지현 교수는 “위암의 경우 수술이 가능한 병기라면 복강경 수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며 “복강경 수술은 수술 후 반흔이 적을뿐 아니라,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다. 환자의 시간과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장점이 많고, 의료진의 피로도가 낮다”고 말했다.

박 교수팀은 2곳의 의료기관(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복강경 원위위절제술이 예정된 1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US, BP, HB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최소침습수술을 진행했다.

각 군별로 대상자의 숫자는 US군이 60명, BP군이 60명, HB군이 57명이었다. 연구팀은 이 세 군의 수술 효율과 합병증 등을 비교,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수술 시간 ▲수술 중 출혈(IBL) ▲수술 후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 ▲혈액 검사 수치 ▲사이토카인(인터루킨(IL)-6 및 IL-10) 수치 ▲입원 기간 ▲합병증 발생률 등을 분석했다. 더불어 새로운 정량적 측정 방법인 인도시아닌 그린(ICG)과 근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림프 누출량도 추가 측정했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수술 후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는 BP(9.03)군이 US(11.12)군이나 HB(12.67)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서 신체 내 염증이 생길 때 수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BP군이 다른 군에 비해서 수술 후 염증 반응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술 중 출혈(IBL)도 BP(26.3)군이 US(43.7)군 또는 HB(34.9)군 보다 유의미하게 낮았다. 트리글리세리드 배액량은 US군 보다 BP군이 낮았다.

하지만 ICG 형광 강도(림프 누출량), 수술 시간, 검사실 결과, 사이토카인, 입원 기간, 합병증 발생률은 세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결국 BP군은 US군 및 HB군 보다 수술 후 CRP 수치가 낮고 수술 시 출혈량이 적었다. 또 부수적인 열 손상이 적고 주변 조직 손상이 덜했다. 아울러 출혈에 따른 지혈 기능이 있는 것으로도 추정됐다.

박지현 교수는 “최근 위암 수술의 경우 에너지 절삭 기구를 사용한 수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를 비교, 분석한 연구로 BP군이 몇 가지 평가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 수술결과에 세 군 간의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외과 전문의는 복강경 수술용 에너지절삭기 선택할 때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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