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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협 전ㆍ현직 임원 릴레이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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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협 전ㆍ현직 임원 릴레이 소환 조사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3.07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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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위원장, 6일 경찰 출두...10시간 가량 조사
9일 노환규 전 회장, 12일 김택우ㆍ박명하 위원장 조사 예정

[의약뉴스] 의협 전ㆍ현직 임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6일 의협 비대위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에 이어, 오는 9일에는 노환규 전 의협회장, 12일에는 김택우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 순으로 소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노환규 전 의협회장 등 대한의사협회 전ㆍ현직 임원 5명을 업무개시명령(의료법 59조 제2항 및 제88조) 위반과 업무방해(형법 제314조) 및 교사(형법 제31조), 방조(형법 제32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가장 먼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경찰청에 출두한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의사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현재 잘못된 의료를 방치하면, 언젠가 순식간에 몰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오히려) 사이비 관변학자와 이들에게 놀아나는 보건복지부 고위 관료들이 현 제도의 문제를 의대 정원 증원만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국민들을 호도하고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려울 것도, 감출 것도, 숨길 것도 없기에 떳떳이 나서겠다”며 “젊은 세대가 선배들이 말한다고 마냥 따를 세대가 아닐뿐더러 교사한 적이 없기에 털어도 나올 게 없다. 전공의들은 자발적으로 비폭력ㆍ무저항 행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에 대한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찰 조사를 마친 주 위원장은 “숨긴 것도 없고, 숨길 게 없어서 있는 그대로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오늘로 조사가 끝나는 게 아니어서 자세히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조사받으러 들어갔을 때와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조사를 시작할 때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는데,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고, 함께 고발된 분들과의 관계, 의협 정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내용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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