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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의사회, 임민식 신임 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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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의사회, 임민식 신임 회장 선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2.20 0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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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차 정기총회 개최...의협 비대위에 투쟁 성금 전달

[의약뉴스] 동대문구의사회가 앞으로 3년간 이끌 신임 회장에 임민식 회원이 선출됐다.

동대문구의사회(회장 정재원)는 19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제6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 및 감사를 선임했다.

▲ 정재원 회장(왼쪽)이 임민식 신임 회장에게 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 정재원 회장(왼쪽)이 임민식 신임 회장에게 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신임 회장 선거에는 임민식 회원이 단독 입후보, 무투표로 선출됐다.

임 회장은 “많이 부족한 제가 빛나는 전통과 역사를 지닌 회장으로 선출됐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영광으로 생각하며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회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전임 회장들의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면서 의사회원 권익향상에 노력하겠다”며 “2000년 의권투쟁 경험에 따르면, 결국 투쟁과정에서 일어나는 회원 화합문제가 이번 2024년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투쟁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가장 먼저 회원 화합부터 노력하겠다”며 “반 모임을 중심으로 한 반 모임, 동문 모임을 활성화해 회원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투쟁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 정재원 회장은 “총회는 즐거워야 한다”며 “지금 의료계가 어려운 시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역의사회원들은 뭉쳐야 하고, 소통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총회는 제28대 회장이 취임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즐겁게 담소 나누고, 새로운 회장을 격려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의 축사는 이태연 부회장이 대독했다.

박 회장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으로 취임하며 30년간 운영했던 의원을 닫고 회원의 권익을 지키고 약속했던 모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의사회 회무에 전념했다”며 “회비를 인하하고, 회원 고충 즉각 대응팀을 신설해 혼자 대응하기 어려운 민원을 같이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대문구의사회가 참여한 ‘코로나19 재택치료 서울형’을 통해 팬데믹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며 “닥터나우를 고발해 비대면 진료 불법 행위를 저지했고,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대표 발의로 면허취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간호법을 저지한 것이 얼마 전인데, 지금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하는 등 의료계의 고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대위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저지 투쟁의 선봉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5일 열린 궐기대회에 1000여명의 의대생ㆍ전공의ㆍ의대 교수 등이 보여준 투쟁의 열기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2부 총회는 총 205명 중 45명 참석, 101명 위임으로 성원됐다. 감사보고 및 2023년도 회무 보고와 함께 2023년도 결산액 8669만 9168원 및 2024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액 8670만 4277원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여기에 서울시의사회에 ▲비급여 공개제도 대택마련 촉구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서 한방 분야 보험 분리 ▲의료기관 개설 시 지역의사회 경유 의무화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공보험 진료 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 개선 ▲의대 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철회 등을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 동대문구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투쟁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 동대문구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투쟁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동대문구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투쟁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고, 의대 정원 증원,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등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의사회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핵심에는 병원만 있고 의사는 없다”며 “대형병원에만 정책을 맞추고 의사는 소모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수치료, 피부미용 등 개원가를 억제한다고 필수의료를 선택하는 의사가 늘진 않을 것이고 의료의 다양성과 환자의 진료 선택권만 저하될 것”이라며 “건보재정을 파탄 내고 포퓰리즘 정치로 의료를 망가뜨린 전 정부의 잘못보다 더 큰 파국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필수의료의 근본적 개선 없이, 비급여-비필수 진료를 억제해 의사들을 필수의료로 유도하겠다는 정책패키지는 수년 내 개원가와 중소병원을 완전히 말살할 것”이라며 “대형병원 비정규 전문의들만 양산해 의대 지원율 저하와 의료질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다 같이 일어설 것인지, 각자도생의 길을 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골든타임이 왔다”며 “현 정부의 근시안적이고 기만적인 필수의료 정책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 다 같이 일어서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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