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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 세포 돌연변이 따라 치료효과 다르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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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 세포 돌연변이 따라 치료효과 다르다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2.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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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 세포 돌연변이 따라 치료효과 다르다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엑손19 결실 변이 환자 중 부작용에 취약한 고령 환자나 고가의 3세대 표적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1세대 표적치료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왼쪽부터) 최용원 교수, 최진혁 교수, 김태환 교수
▲ (왼쪽부터) 최용원 교수, 최진혁 교수, 김태환 교수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용원 교수팀(최진혁ㆍ김태환 교수)은 EGFR 엑손19 결실 변이 비소세포성 폐암의 경우, 1세대 및 2세대 표적치료제인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모두에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폐암은 85% 이상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며, 이중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세포의 생존과 분열 관련 신호 전달 단백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의 활성이 적지 않게 관찰되며, 이 경우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2011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7년동안 아주대병원에서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폐암을 진단받고 1차 치료로 1세대 또는 2세대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투여를 시작한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생존기간과 예후인자를 분석했다.

연구대상 237명은 EGFR 돌연변이 중 EGFR 엑손19 결실 변이 환자군(A) 130명과 엑손21 치환 변이나 드문 돌연변이 환자군(B) 107명이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A 환자군의 생존기간은 30개월이고, B 환자군의 중앙 생존기간 22개월로 EGFR 엑손19 결실 변이 환자의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더 길었다.

237명 중 2세대 표적치료제(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아파티닙’) 투여군 60명의 중앙 생존기간은 30개월이고, 1세대 표적치료제(‘제피티닙’이나 ‘엘로티닙’) 투여군 177명의 중앙 생존기간은 23개월로, 2세대 표적치료제 투여군의 중앙 생존기간이 더 길었다.

하지만 A 환자군 내에서는 1세대와 2세대 표적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들 간에 중앙 무진행 및 전체 생존 기간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 B 환자군은 2세대 표적치료제 투여가 더 나은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였다.

또 다양한 변수를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EGFR 엑손19 결실 변이는 환자들의 양호한 전체 생존기간과 연관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최용원 교수는 “1차 치료로 표적치료제를 투여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엑손19 결실 변이 환자에서 다른 종류의 변이 환자 보다 더 긴 전체 생존기간을 확인했다”며 “특히 이번 연구는 최근 2~3세대 표적치료제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만, EGFR 액손19 결실 변이 환자 등 일부에서 1세대 표적치료제가 여전히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음을 임상에서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드림피아, 부산대어린이병원에 기부금 전달

▲ 드림피아가 부산대어린이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 드림피아가 부산대어린이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부산대어린이병원(병원장 정재민)에 지난 7일, 드림피아 최용환 대표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부산대어린이병원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드림피아는 2018년 창업한 부산의 대표적인 진로교육 전문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기부금 전달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한, 현재까지 약 1500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22년은 한국소아암협회를 후원하며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미래 어린이들을 위해 환원하고 있다.

최용환 대표는 “어린 환아들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정재민 어린이병원장은 ”드림피아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기부금은 어린이들의 치료와 치유를 위해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며 "드림피아와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의 도움으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금은 최용환 대표의 요청에 따라 중증 및 희귀질환 환아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고양특례시, ‘남북한 암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발간

▲ 국립암센터와 고양특례시가 '남북한 암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을 발간했다.
▲ 국립암센터와 고양특례시가 '남북한 암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을 발간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북한의 암 진단과 치료 현황을 상세히 담은 ‘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을 발간했다.

국립암센터와 고양특례시는 2020년 6월‘평화의료센터'를 개소해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및 남북한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이해증진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 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발간하게 됐다.

이번 자료집은 북한의 암 진단과 치료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북한에서 발행하는 의학간행물을 토대로 다빈도 발생암 6종 (폐암, 위암, 간암, 대장·직장암, 유방암, 부인암)과 관련된 북한의 암 진단 및 치료현황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북한의 사회ㆍ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남북한 암 등록체계를 정리하고 향후 남북한 보건의료 사업을 구상하기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아울러, 남북한의 암 진단·치료 등의 현황을 비교 분석하는 등 포괄적인 정보를 담았다.

‘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현황 자료집' 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제1장 ‘남북한 암 발생 및 치료 현황 통계’에서는 국제기구에서 발행한 남북한 암 관련 통계 추이를 통한 암 발생 현황과 질병부담을 분석하였고, 제2장 ‘남북한 암 관리사업 비교’에서는 북한과 WHO에서 공동제작한 CCS와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한 암관리사업 현황 및 남북한 비교점을 정리했다.

제3장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해 살펴본 암 진단 및 치료 현황’에서는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한 다빈도로 발생하는 암의 진단 및 치료 현황을 파악했고, 제4장 ‘결론’에서는 남북한 암 관리사업의 차이점과 향후 보건의료 사업 준비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정리했다.

이번 자료집에는 내과, 외과, 호흡기내과, 산부인과 등 국립암센터의 전문의들이 다수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우리말 암 용어사전’ 발간에 참여했던 유금혜 평화의료센터 건강관리팀장(소화기내과 전문의)과 김열 평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이 대표저자로 참여해 남북한의 암 진단 및 치료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은 “자료집에 담긴 자료 하나하나가 남북한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열쇠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양특례시는 보다 나은 의료 환경과 보건의료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의학 분야 중에서도 암과 관련된 분야는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했으며 암 생존율도 과거보다 현저히 향상되었다”며 “암 분야의 지속적 발전에 따라 암의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남북 간에 이질성을 극복하는 과제는 시대적인 요청”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남북한 의료인 간 의사소통과 남북한 주민의 진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본 자료집이 향후 남북한의 의료격차를 줄이고 북한주민의 의료지원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근로복지공단, 환자불편 최소화 위한 비상진료 준비상황 현장 점검

▲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순천병원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순천병원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최근 의료계 비상상황에 대비해 병원별 ‘비상진료계획’을 수립하고, 14일 순천병원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비상진료계획’은 진료지연ㆍ진료과 휴진 등 의료계 비상상황에 대비해 국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공공병원으로서 국민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수립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전국 10개 병원 중 종합병원ㆍ병원급의 9개 소속병원(인천, 안산, 창원, 대구, 순천, 대전, 태백, 동해, 정선)이 관할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개별 비상진료계획을 수립했고, 상황 발생 시 관할 시ㆍ도의 비상진료체계에 따라 면밀히 대응할 예정이다.

이날 순천병원 현장을 방문한 박종길 이사장은 지난 코로나 19상황에서 묵묵히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준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가 보건위기 발생 시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의료서비스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이사장은 “비상상황 발생 시, 오늘 방문한 순천병원을 포함한 공단 소속병원은 자체 비상진료계획에 따라 응급실ㆍ중환자실ㆍ수술실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연장진료 등 빈틈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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