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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예비후보간 공약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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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예비후보간 공약 경쟁 가열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2.05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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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연., 회원 민생 해결 주력....황규석, 회관신축ㆍ서울시와 협력 강화

[의약뉴스]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 선거가 현직 부회장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차기 서울시의사회장에 도전장을 던진 이태연 예비후보와 황규석 예비후보 모두 ‘회원’을 중심에 뒀지만, 결과적으로는 다른 성격의 공약들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이태연 예비후보(왼쪽)와 황규석 예비후보.
▲ 이태연 예비후보(왼쪽)와 황규석 예비후보.

지난 4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태연 예비후보는 ‘오직 회원만을 위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지역의사회와 전문과의사회 등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앞세워 회원편에 서는 회장이 되겠다는 것.

주요 공약으로는 ▲다양한 직역의 의사회원 의견수렴을 위한 소통창구 활성화 ▲특별분회와 구의사회 간의 소통 강화 ▲보건소와 의료기관과의 위상 정립 ▲서울시 의료봉사단의 역할 강화 및 서울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 제안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 기관과의 소통 강화 ▲코로나 등 감염증 관리를 위해 서울시와 정책 수립 및 핫라인 구축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더해 개원의 회원에 대한 세부 특화 공약으로 ▲서울시 보건소의 일반 진료 기능 폐지 및 도시형 보건지소 철폐(단계별 로드맵 준비) ▲사무장병원 및 의료생협, 사회복지법인 형태의 준사무장병원 근절(대응센터 및 법무팀 운영) ▲각종 의무교육의 간소화(구의사회나 시의사회 연수강좌에서 가능하게 흡수 및 평점 부여) ▲백신 등 접종 민원 해결(비의료기관내 단체 접종 및 덤핑 접종 근절) ▲회원 민원 처리팀 운영 강화(총무, 보험, 의무위원회 등을 구성해 담당이사가 직접 민원 해결) 등을 내걸었다.

회장에 당선됐을 때 가장 우선 추진할 공약으로는 ‘회원 민생 해결’을 꼽았다.

그는 “요새 많은 회원과 대의원들을 만나면 간호법이나 의대정원 문제는 의협이나 의사회에서 책임져주고, 회원들의 민생을 돌아봐달라는 의견이 많다”며 “간호사 등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환자가 줄어들어서 의원 경영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많은데, 이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두고 회원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박명하 회장이 ‘회원 고충 대응팀’을 만들어 회원들의 아픔을 해결하고 있는데, 이를 조금 더 확장하고 강화하겠다”며 “회원들의 어려움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이를 직접 해결하는 서울시의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출정식을 통해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황규석 예비후보는 몸 쓰는 일이라면 자신있다며, 회원들을 위해 현장에서 뛰겠다고 약속했다.

회원을 위해 현장에서 뛰며, 실사구시 정신으로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주요 공약으로는 ▲의사회관 신축(15층)을 통한 서울시의사회 재정자립 ▲개설시 의사회 경유 방안 마련 (개설에 필요한 교육 대행 조례 제정), 동창회, 동호회 활동 강화 ▲실질적인 성과 지향 - 시민건강 캠페인, 건강 마일리지 사업 예산 확보 ▲정책 역량 강화 및 역할 확대 - 면박법 TF, 적극적인 정책참여, 마약중독 재활교육 역할, 자율권 확보를 위한 과감한 자정 노력 ▲세계화 및 봉사활동 강화 - 도쿄의사회, 타이베이 의사회 등 외국 의사회와의 교류 재개 / 외국 의료 봉사 등을 내세웠다.

특히 주요 보험 관련 공약으로 ▲서울시 건강 마일리지 사업 확대를 통한 회원 이익 증대 ▲포괄 진단명 제도 도입 ▲서울시와 의료복지 혜택 발굴(백신, 분만료 역차별 해소 등) ▲가칭 ‘일차의료 연구회’ 발족 ▲수사기관 등 타 기관과의 업무협조를 통한 공단특사경 법제화 방지 ▲한방급여화 절대 반대 ▲회원들의 고충 해결 ▲응급시스템 개선 위해 노력 등을 제시했다.

여러 공약 중 황 예비후보는 회장 당선 시 보험 관련 공약들을 우선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 건강 마일리지 사업 확대를 통한 회원 이익 증대’, 포괄 진단명 제도 도입, 서울시와 의료복지 혜택 발굴’ 공약들은 서울시청하고 관련된 공약들인데 이야기만 전달돼 있지, 실무적인 부분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회장에 당선되면 이를 바로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사회 새 회관 건립은 1호 공약이라서 3년 이내 서울시장과 협약서에 도장을 찍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시청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통로는 보건의료협의체이기 때문에 협의체의 활동을 더 강화해,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장 선거는 다음달 30일 의사회관서 열리는 제7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진다. 서울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회의를 열고 후보등록 등 선거일정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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