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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성장 장애 있다면 '선천성 심장병' 의심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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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장애 있다면 '선천성 심장병' 의심해 봐야
  • 의약뉴스 백정수 기자
  • 승인 2024.01.3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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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 발표...조기 개입해 삶의 질 높여야

[의약뉴스]

선천성 심장병 환자는 성장장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선천성 심장병 환자는 성장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합병증 위험이 높아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둘의 연관성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선천성 심장병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계에서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 중 하나다.

2019년에는 약 312만 명의 아이들이 선천 성심장병을 가진 채 태어났고, 그 중 약 19만 5천 명이 사망했다.

▲ 중국 연구진은 선천성 심장병과 성장장애 관계를 규명했다. 
▲ 중국 연구진은 선천성 심장병과 성장장애 관계를 규명했다. 

29일 학술지 The Lancet에는 성장장애와 선천성 심장병 관계를 규명한 내용이 게재됐다.

이 연구는 중국 선천성 심장 수술 데이터베이스 (Chinese Database for Congenital Heart Surgery)를 기반으로 하는 단면 연구로 총 13,256명의 선천성 심장병 환자가 포함됐으며, 경증 환자 3,994명, 중증 환자 7,195명, 복잡성 환자 2,067명으로 구성됐다.

성장장애는 키 또는 체중 표준 편차 점수가 -2 미만인 발육부전 또는 저체중으로 정의됐으며, 이는 중국 일반 인구 기준에 따라 표준화돼 분석됐다.

연구 결과,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성장장애의 위험 요인으로는 전신 마취 이전 빈혈, 좌심실 수축 기능 장애, 어린 나이, 조산, 복잡 선천성 심장병 유형, 저체중 출생아, 유전적 증후군 등이 확인됐다.

만 6세 이상 환자에 비해 더 어린 나이일수록 성장장애 위험이 증가했으며, 출생 체중이 낮을수록 성장장애 위험이 컸지만, 거대아는 성장장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성장장애 유병률은 경증, 중증, 복잡 선천성 심장병 환자 그룹별로 각각 24%, 29.3%, 36.9%로 복잡성 선천성 심장병 환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때 복잡성 선천성 심장병 환자는 발육부전 (41.1%), 저체중 (42.9%), 성장장애 (54.2%)에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특히 선천성 심장병의 한 종류인 대동맥궁 단절 환자에서는 성장장애의 위험이 가장 높았다.

연구가 진행되면서 흥미로운 사실도 발견됐는데, 선천성 심장병 환자 중 대동맥궁 단절 환자에서 성장장애 위험이 가장 높았다는 것을 이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처음으로 대동맥궁 단절과 성장장애의 관계를 밝혀냈다”며 “성장장애 문제를 조기에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경우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예후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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