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병의협, 선관위 경고에도 의협 회장 선거 여론조사 강행
상태바
병의협, 선관위 경고에도 의협 회장 선거 여론조사 강행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1.31 0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현택 회장 과반 득표로 1차에서 마무리 분석...선관위 설문조사 중지 명령 공문 발송

[의약뉴스] 의협 선관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병원의사협의회가 또 다시 차기 회장 후보 선호도조사를 진행해 논란을 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의사협회장선거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대한병원의사협의회(회장 주신구)에 또 한 차례 경고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병의협은 ‘2024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 선호도 3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가 유력한 후보군인 ▲서울특별시 박명하 회장 ▲박인숙 전 국회의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운용 부산ㆍ경남대표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가나다 순) 등 여섯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 지난해 의협 선관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병원의사협의회가 또 한 차례 차기 회장 후보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 지난해 의협 선관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병원의사협의회가 또 한 차례 차기 회장 후보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병의협 회원을 대상으로 1월 17일부터 1월 21일까지 5일간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총 458명이 참여했으며, 임현택 회장이 199명(43.4%)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주수호 대표로 99명(21.6%), 3위는 박인숙 전 의원 28명(6.1%), 4위는 박명하 회장 26명(5.7%), 5위는 이필수 회장 24명(5.2%), 6위는 정운용 대표 4명(0.9%)으로 나타났다.

임 회장은 전체 458명 중에서는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지만, 응답자 중 ‘투표하지 않겠다’를 선택한 78명을 제외해 유효득표수를 계산하면 임 회장의 득표율이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

의협 선거 규정 제28조 제1항은 전체 유효득표수 중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병의협의 차기 의협 회장 후보군 선호도 조사에 대해 의협 선관위는 재차 경고 처분했다.

병의협은 지난해 10월에도 의협 회장 선거 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는 이유로 선관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고광송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선관위 회의에서 선호도 조사에 대해 논의한 결과, 설문조사 중지 명령을 내리는 경고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의협 선거관리규정 제4조에 공정의무가 있는데, 의협 및 산하단체 소속 임ㆍ직원은 선거 결과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해선 안 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병의협은 의협 정관에서 규정하는 의협 산하단체인 만큼, 선거관리규정 공정의무 위반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고 위원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회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 대한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선관위 회의에서 이번 의협 정기총회에 여론조사를 규정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회장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인데, 세칙으로만 정하는 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어, 정기총회에 이 안건을 올려 규정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