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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고도비만 심부전환자, 약물치료보다 수술이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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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심부전환자, 약물치료보다 수술이 효과적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1.29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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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ㆍ심부전 입원ㆍ심방세동 위험 더 낮아...약물치료, 체중감량 효과 미미
체중감소폭 동일한 환자에서는 약물치료 환자의 사망ㆍ심부전 입원 위험 더 낮아

[의약뉴스] 고도비만 심부전환자의 심혈관 사건 예방에 약물치료보다 비만대사수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약물치료 환자들이 대부분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는 GLP-1 유사체를 투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량 효과는 미미했다는 평가다.

지난 26일,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 Circulation:Heart Failure에는 미국 메디케어 청구자료를 토대로 심부전 동반 고도비만 환자에서 비만대사수술과 약물치료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 고도비만 심부전환자의 심혈관 사건 예방에 약물치료보다 비만대사수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고도비만 심부전환자의 심혈관 사건 예방에 약물치료보다 비만대사수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체질량지수 35kg/m2 이상인 고도비만 심부전 환자 29만 8101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0.9%에 해당하는 2594명이 비만대사수술을 받았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56.2세, 평균 체질량 지수는 51.5kg/m2이었다.

연구진은 다시 연령과 성별, 인종, 체질량지수, 심부전 유병기간과 심부전 유병률 등에 균형을 맞춰 수술군과 대조군(약물치료군)을 1대 2의 비율로 수집, 데이터를 분석했다.

약물치료군은 세마글루티드(제품명 위고비), 리라글루티드(제품명 삭센다), 날트렉손-부프로피온(제품명 콘서타), 오르리스타트(제품명 제니칼) 투약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세마글루티드(23.6%)와 리라글루티드(72.7%) 등 GLP-1 유사체 투약 환자가 96.3%를 차지했다.

4.7년간의 추적관찰(중앙값 기준) 후 비만대사수술군은 약물치료군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 45%(Hazard Ratio=0.55, 95% CI 0.49-0.63, P<0.001), 심부전 입원율은 28%(Rate Ratio=28, 95% CI 0.67-0.77, P<0.001), 심방세동의 위험은 22%(Hazard Ratio=0.78, 95% CI 0.65-0.93, P-0.006) 더 낮았다.

특히 약물치료군의 환자들 중 최근 가장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를 보고하고 있는 GLP-1 유사체를 투약한 환자들이 95%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체중감량 효과는 4.8%에 그쳤다.

이에 다시 체중 감소효과에 균형을 맞춰 두 그룹의 환자들을 2.8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오히려 약물 치료가 비만대사수술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Hazard Ratio=0.82, 95% CI 0.71-0.98, P=0.007)과 심부전 입원율(Rate Ratio=0.87, 95% CI 0.77-0.99, P=0.04)이 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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