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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9 15:39 (월)
B형간염 치료제 TDF와 TAF, 심혈관질환 발생률에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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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치료제 TDF와 TAF, 심혈관질환 발생률에 차이 없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1.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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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치료제 TDF와 TAF, 심혈관질환 발생률에 차이 없어

▲ 최종기 교수(왼쪽)와 홍혜연 전문의
▲ 최종기 교수(왼쪽)와 홍혜연 전문의

만성 B형간염 환자 대부분은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TDF)이나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헤미푸마르산염(TAF)이라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다. 이 치료제는 B형간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지만 장기간 복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TAF를 장기간 사용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TDF와 TAF 사용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률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ㆍ홍혜연 전문의팀은 만성 B형간염 환자 4124명을 대상으로 TDF와 TAF 사용에 따른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TDF를 사용한 환자의 5년 누적 발생률은 1.2%였던 반면 TAF를 사용한 환자는 0.7%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TAF는 TDF가 갖고 있던 골다공증 및 신장 기능 저하 부작용을 줄인 항바이러스제로, TDF의 10% 용량으로 같은 치료 효과를 내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주로 처방돼 왔다.

하지만 TDF는 총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등 모든 지질 지표를 감소시키는 반면, TAF는 지질 지표를 감소시키지 않아 심혈관질환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동안 TDF와 TAF를 사용했을 때 지질 지표 변화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장기간 사용했을 때 불안정 협심증, 허혈성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홍혜연 전문의팀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만성 B형간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4124명을 TDF 사용 환자 3186명과 TAF 사용 환자 938명으로 나눠 두 집단의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관찰 기간인 15,527인년(1명의 1년 관찰을 1인년으로 산정)동안 TDF 사용 환자에서 37건의 심혈관질환이 발생했으며 TAF는 5건이 발생했다. 

누적 발생률은 TDF 사용 1년, 3년, 5년 시점에서 0.4%, 0.8%, 1.2%였으며 TAF는 0.2%, 0.7%, 0.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두 집단에서 차이가 나는 기저질환 특성을 보정한 성향점수 매칭 분석 방법에서도 차이가 없었으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총 콜레스테롤대비 HDL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TDF, TAF 사용과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우려 없이 만성 B형간염 치료에 TAF를 장기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내과 분야에서 저명한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피인용지수 8.9)에 최근 게재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서상일 교수,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회장 취임

▲ 서상일 교수
▲ 서상일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 영상의학과 서상일 교수가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제14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이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KSIN)는 영상의학기기를 이용하고 신경중재의료기구를 사용해 비침습적, 비수술적, 비파괴적 방법으로 뇌혈관질환 및 관련 신경계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보다 더 안전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치료하기 위해 1994년 창립된 학회다.

서상일 교수는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994년 학회 창립 후 지난 30년 동안 회원분들의 노력 덕분에 국내 신경중재(NeuroIntervention) 학문의 발전과 더불어 학회지의 eSCI 등재 등 우리 학회의 학문적 우수성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회장 임기 동안 학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학술대회 및 모임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동시에 회원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지식과 경험을 활발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상일 교수는 1995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전임의 과정을 거쳐 2005년부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뇌동맥류, 허혈성뇌졸중, 척추혈관 질환 등 뇌혈관 질환에 대한 최소침습적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서 교수는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제 이사 및 부회장, 대한뇌졸중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영상의학회지 섹션에디터 등 다양한 학회 활동과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E-vita OPEN NEO 수술 200례 달성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E-vita OPEN NEO’를 이용한 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E-vita OPEN NEO’를 이용한 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대동맥혈관센터가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E-vita OPEN NEO’를 이용한 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4월 국내 최초로 수술에 성공한 이래, 국내는 물론 아시아 단일 의료기관 기준 최다 기록이다.

 ‘E-vita OPEN NEO’는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의 한 종류로, 한 번의 수술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하행 대동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수술이다. 

대동맥류 또는 대동맥 박리가 발생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부위는 인조 혈관으로 치환하고, 하행 대동맥에 바로 삽입할 수 있는 스텐트 그라프트가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동맥류·대동맥 박리 수술의 경우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수술 시행 후, 3~6개월간 경과를 지켜본 뒤 하행 대동맥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반복적인 수술로 치료 기간과 비용에 대한 환자의 부담감이 큰 것은 물론, 2차 수술 대기 중 하행 대동맥이 파열돼 환자가 사망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21년 E-vita OPEN NEO를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도입해,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를 이용해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고 2차 수술의 부담감을 낮췄다.

대동맥혈관센터를 이끌고 있는 심장혈관외과 김태훈 교수는 “E-vita OPEN NEO 200례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장 많은 수술례 달성으로 꼽힌다”며 “이러한 성과는 심장혈관외과와 영상의학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마취과, 수술실, 중환자실 간호사 등 많은 의료진과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대동맥 질환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잘 복귀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수술적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정회정 교수, 대한고관절학회 국내 우수 학술상 수상

▲ 정회정 교수
▲ 정회정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학장 공인덕) 정형외과학교실 정회정 교수가 지난달 16일 열린 대한고관절학회 정기총회에서 국내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정회정 교수는 대한고관절학회 학술지 ‘Hip & Pelvis’에 논문 ‘Analyzing the Risk Factors of Mortality after Osteoporotic Hip Fractures Using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Sample Cohort 2.0 Database’를 게재했다.

이 논문은 국민건강보험 표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50세 이상의 환자에서 골다공증 고관절 골절에 따른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인자를 분석했다.

공동저자 총 4명이 참여한 논문은 대한고관절학회로부터 고관절학 및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회정 교수가 대표로 국내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정회정 교수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토대로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장은주 임상강사, 대한외과학회 우수연구자상 수상

▲ 장윤주 임상강사(왼쪽)와 정재희 교수
▲ 장윤주 임상강사(왼쪽)와 정재희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장은주 임상강사가 최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외과학회 ACKSS 2023(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Surgical Society 2023)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자상(Best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발표 주제는 ‘Evaluation of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and Performance in Intestinal Transplant and Rehabilitation Patients’이다. 

장 임상강사는 소아외과 정재희 교수의 지도 하에 단장증후군 환자와 소장이식 수혜자의 삶의 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장증후군과 관련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평가한 연구로, 단장증후군의 치료 방법에 따른 삶의 질을 비교했다.    

   장 임상강사는 “단장증후군 환자들은 정상적인 영양 섭취가 불가능해 경정맥 영양치료를 평생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삶의 질이 굉장히 저하될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서울성모병원은 국내에서 소장이식을 가장 많이 시행한 기관으로, 이번 연구에는 단장증후군으로 인해 소장이식을 받은 사람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의료원, 새해 첫 치과봉사 실시

▲ 경희대학교의료원은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3일간 글로벌공공협력팀을 중심으로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안산 산정현교회와 협력해 2024년 새해 첫 치과봉사를 진행한다. 
▲ 경희대학교의료원은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3일간 글로벌공공협력팀을 중심으로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안산 산정현교회와 협력해 2024년 새해 첫 치과봉사를 진행한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3일간 글로벌공공협력팀을 중심으로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안산 산정현교회와 협력해 2024년 새해 첫 치과봉사를 진행한다. 

이번 봉사는 경희대치과병원과 경희기독치과봉사단(CDSA)이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내 3, 4층 공간에서 안산에 거주하는 이주민 가정 2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와 구강보건교육을 제공한다. 

봉사에는 경희대치과병원 황의환 병원장, CDSA의 지도교수인 경희대치과병원 김성훈 교수와 회원 60여 명이 참여한다. 

치아방사선 촬영, 치아검진, 충치치료, 스케일링, 잇몸치료, 불소도포 등 다양한 치과치료와 어린이 대상 구강보건교육으로 제공된다.

경희대의료원 김성완 의료원장은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ESG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의료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활동을 펼치고자 한다“며 ”대학과 연계한 거교적 치과봉사활동 참여는 의료진에게도 큰 보람이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CDSA 지도교수(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는 "열악한 환경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열심히 살고 있는 이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고 의미있는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치과봉사팀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신 안산 산정현교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요섭 CDSA 회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치과봉사 활동에서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진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이승미 센터장은 “이주민 가정이 이주와 정착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그런 시기에 자녀들은 중요한 성장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며 “특히 치아발달도 그중 하나인데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해 치아상태가 아주 안 좋은 청소년들이 많고 부모 역시 치아 관리가 어려워 치통을 참아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경희대의료원에서 60여 명의 치과 의료진이 3일간 200여 명의 이주민 가정을 진료하고 치료해준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누리미지역아동센터에 사회공헌 후원금 전달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11일 아이들을 위해 누리미지역아동센터에 사회공헌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11일 아이들을 위해 누리미지역아동센터에 사회공헌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본부장 김희철)는 11일 아이들을 위해 누리미지역아동센터에 사회공헌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전달식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에 대한 나눔 실천을 위해 더욱 힘쓰기로 했다.

누리미지역아동센터 깨달음과 나눔 강성구 센터장은 “지난 연말 협회에서 주신 보건위생용품도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후원금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보육비, 기초학습비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협서울강남지부 김희철 본부장은 “아이들은 곧 우리의 미래로, 우리사회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며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영술 후원인, 서울대병원 완화의료ㆍ임상윤리센터에 후원금 전달

▲ 서울대병원 완화의료ㆍ임상윤리센터는 지난 9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역량강화를 위한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 서울대병원 완화의료ㆍ임상윤리센터는 지난 9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역량강화를 위한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ㆍ임상윤리센터(센터장 김범석)는 지난 9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역량강화를 위한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완화의료ㆍ임상윤리센터는 2018년 기존 호스피스센터를 개편해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완화의료 및 임상윤리 분야를 융합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중증말기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각종 상담은 물론 교육 및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의 존엄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후원금은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구성원들이 최신 지견을 배우고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완화의료ㆍ임상윤리 분야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해외 유수 기관 벤치마킹을 통해 세계적 트렌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술 후원인은 “완화의료ㆍ임상윤리센터 구성원들이 견문을 넓히고, 이를 토대로 환자와 가족에게 더 나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범석 센터장(혈액종양내과)은 “센터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해 주신 후원인의 깊은 뜻에 감사하다”며 “의료진과 보건직이 함께 근무하는 다학제팀의 장점을 살려 완화의료ㆍ임상윤리 분야의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이를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말기 중증질환자와 가족을 향한 관심 속에서 2017년 12월 첫 후원을 시작으로 완화의료ㆍ임상윤리센터에 기부를 지속해 온 이영술 후원인은 잉번 기부로 누적 후원금 1억 3000만원을 달성했다.

 

◇강릉아산병원, 최신형 PET-CT 도입

▲ 강릉아산병원이 암 진단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최신형 ‘PET-CT(GE Discovery MI)’ 장비를 교체 도입하고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 강릉아산병원이 암 진단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최신형 ‘PET-CT(GE Discovery MI)’ 장비를 교체 도입하고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이 암 진단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최신형 ‘PET-CT(GE Discovery MI)’ 장비를 교체 도입하고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란 우리 몸에 포도당과 유사한 물질인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투여 후 영상 촬영을 통해 전신의 암을 찾아내는 최첨단 검사방법이다.

강릉아산병원이 도입한 ‘GE Discovery MI’는 암세포의 정밀한 위치와 확산 상태를 고해상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함으로써 작은 병변도 선명하게 구별하고 정확한 진단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반응 등을 정확하게 찾아내 보다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검사 시 환자 몸에 주입하는 방사성 의약품의 양을 최대한 적게 사용함은 물론, 환자의 피폭선량을 최대 82%까지 절감시켜 환자의 안전성도 높였다. 암뿐만 아니라 심ㆍ뇌혈관 질환 등 다양한 검사에도 활용된다.

한편, 12일 강릉아산병원은 최신형 PET-CT 장비 도입과 검사실의 확장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은 핵의학과 이효상 과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PET-CT 장비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유창식 병원장은 “암 진단과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최신형 PET-CT 도입으로 더 많은 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폐혈증 진단ㆍ예후 평가 AI 모델 개발

▲ (왼쪽부터) 박유랑 교수, 김종현 연구원, 정경수 교수, 성민동 강사, 민현석 박사
▲ (왼쪽부터) 박유랑 교수, 김종현 연구원, 정경수 교수, 성민동 강사, 민현석 박사

패혈증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됐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김종현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와 성민동 강사, 토모큐브 민현석 박사는 CD8 T세포의 3D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패혈증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정확도가 99% 이상을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라이트: 사이언스 앤드 어플리케이션스(Light: Science&Application, IF 19.4)’ 최신호에 게재됐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인체 반응으로 주요 장기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보인다. 

패혈증에 대한 면역반응은 복잡하고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빠른 조기 진단과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

 빠르게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패혈증 진단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바이오마커인 C-반응성 단백질(CRP), 프로칼시토닌(PCT) 등은 지연된 반응으로 진단이 늦다. 

또한 염증지표인 인터류킨-6(IL-6)과 같은 바이오마커는 표준화가 부족해 진단 결과를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로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면역세포 CD8 T세포 이미지 데이터와 AI 모델을 활용해 패혈증의 진단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을지 확인했다.

패혈증 회복군 8명의 혈액샘플에서 CD8 T세포를 분리해 이미지를 촬영했다. 촬영은 패혈증 쇼크 진단 시점(T1), 패혈증 쇼크 해소 시점(T2), 퇴원 전(T3) 세 시점을 나눠 진행했으며,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을 사용했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세포 구조 변화에 영향을 주는 염색 과정 없이 살아있는 면역세포의 3D 영상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각 시점에 촬영한 이미지를 딥러닝 기반의 AI 분류 모델을 통해 건강한 대조군 20명의 이미지와 비교분석했다. 

패혈증 쇼크 진단 시 채취된 이미지는 패혈증 쇼크의 진단 가능성을 평가에 사용했으며, 생존 환자군과 비생존 환자군의 패혈증 쇼크 진단 시 채취된 이미지는 패혈증 쇼크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사용했다. 

AI 모델의 예측 성능을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AUROC) 지표로 분석했다. AUROC는 ‘ROC 곡선의 아래 면적’이라는 뜻으로, 어떤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특정 검사도구의 진단 정확도를 나타내는 통계 기법이며, AI 모델의 성능평가 지표로 사용된다. 통상적으로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뛰어나며 0.8 이상인 경우 고성능 모델로 평가된다.

분석 결과, 패혈증 진단을 위해 하나의 세포 이미지만 사용했을 때 AI 모델의 예측 정확도(AUROC)는 0.96(96%)을, 두 개의 세포 이미지를 사용했을 때는 0.99(99%) 이상의 높은 성능을 보였다. 

예후 예측 모델에서도 단일 세포 이미지로 0.98(98%)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두 개의 세포 이미지를 사용했을 때는 0.99(99%) 이상의 높은 성능을 나타냈다.

정경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CD8 T세포의 삼차원 이미지가 패혈증의 바이오마커로서의 역할을 규명할 수 있었다”면서 “AI 모델을 통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 및 예후 예측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함으로써 환자 개인에 적합한 치료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의료지원단 출정식 개최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지정 병원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12일 ‘올림픽 의료지원단 출정식’을 가졌다.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지정 병원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12일 ‘올림픽 의료지원단 출정식’을 가졌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지정 병원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이 12일 ‘올림픽 의료지원단 출정식’을 가졌다.

행사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의료지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박일환 의료책임자(권역외상센터장)의 출정보고, ▲고대현 대표(응급구조사)의 선서, ▲어영 부원장의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선수 부상 최소화를 통해 더욱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든다는 목표로‘올림픽 병원’ 운영을 위한 선수 전용 병상과 치료 공간, ‘Fast Track’을 구축했다.

또한 강릉 선수촌 내부에는 24시간 이용 가능한 응급 의료시설인 '메디컬 센터'를 마련, 오는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메디컬 센터에는 박일환 의료책임자를 비롯해 가정의학과, 외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로 구성된 의사 및 간호사, 응급구조사, 약사, 물리치료사 등 약 60명의 의료지원단이 상주하며 안전한 경기 진행을 돕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올림픽 공식 지정 병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국내 대표 의료기기 업체와 협업, 진단기기 및 치료 시설 또한 다양하게 구비하고 의료진 사전 교육 또한 함께 철저히 진행했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 협업 기업들 또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함께 올림픽 현장을 지키며 추가 요구 사항에 즉각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백순구 의료원장은 "장래가 유망한 청소년 선수들이 안전이 대비된 환경에서 부상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공식 병원으로도 활약했으며 지난해에는 제3기 IOC리서치센터로 재지정 되는 등 전 세계 국가대표선수단을 대상으로 진단ㆍ수술ㆍ치료 등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운동의학 연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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