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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 낙상 충격 완화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 시범 운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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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 낙상 충격 완화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 시범 운용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2.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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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 낙상 충격 완화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 시범 운용

▲ 충남대병원이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
▲ 충남대병원이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의료혁신실(실장 임한혁, 소아청소년과 교수)이 고위험군 입원환자들의 낙상 시 발생할 수 있는 골절을 방지하고자 ‘낙상 충격 완화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의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

뇌졸중ㆍ척수 손상과 같은 신경계 손상, 내ㆍ외과적 치료, 골절 등으로 인한 장기간 병상 생활 후 시작하는 보행재활은 높은 낙상 발생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낙상으로 인한 이차적 골절 발생은 환자의 예후를 좋지 않게 한다.

이러한 낙상사고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혁신실에서는 다방면으로 낙상예방을 위한 활동을 수행 중이며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낙상 충격 완화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을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이 에어백은 허리에 착용하고 보행 시 착용자의 낙상을 예측해 0.2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반응해 고관절 및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충남대학교병원 내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센터에서 시범 운용을 시작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 및 효용성을 평가한 뒤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활의학과 문창원 교수는 “에어백 사용을 통해 낙상사고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우리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들의 재활참여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김현화 간호사ㆍ김희성 방사선사,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학술대회 수상

▲ 김현화 간호사(왼쪽)와 김희성 방사선사
▲ 김현화 간호사(왼쪽)와 김희성 방사선사

인하대병원 김현화 간호사, 김희성 방사선사가 최근 열린 ‘2023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뉴노멀 시대의 의료의 질–환자안전과 환자중심성’을 주제로 진행된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는 한 해 동안 전국 병원들이 펼친 의료 질 향상 활동 사례 총 951개(구연 305개, 포스터 646개)가 발표됐다.

김현화 간호사는 구연 발표 부문에서 ‘검사부서의 환자 만족 향상을 위한 의료 서비스 디자인 활동’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김현화 간호사는 발표를 통해 원내 여러 부서 간의 다학제 활동으로 의료 서비스 개선을 도모했으며, 환자 만족도 상승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간호사는 “검사부서 직원들의 관점을 환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문제 인식력을 높이고자 했다”며 “환자들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검사 관련 업무의 개선을 이끄는 뜻깊은 활동이었고, 여러 부서와 함께 이뤄낸 성과라 기쁘다”고 말했다.

김희성 방사선사는 ‘환자 대기시간 감소를 위한 개선활동’ 사례를 포스터로 발표해 역시 우수상을 수상했다.

발표 내용에는 환자들의 불만사항을 주의 깊게 청취하고 관찰한 뒤 대기시간 감소를 목표로 업무 시스템을 개선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기여한 사례를 담았다.

김 방사선사는 “환자들이 기존에 느꼈던 불편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 활동이었는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분들을 위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양성자펌프 억제제(PPI) 장기간 복용, 위장관암 위험성 높여

▲ 명승권 대학원장
▲ 명승권 대학원장

위식도 역류질환 및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약물인 양성자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식도암, 위암, 간암, 췌장암 등 위장관암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명승권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5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및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5건의 코호트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양성자펌프 억제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위장관암의 위험성이 약 2배 높았다(상대위험도 2.09, 95% 신뢰구간 1.75-2.46).

위장관암 중에는 대장암을 제외하고 위암, 식도암, 췌장암, 간암, 담낭 및 담관암 등 대부분의 위장관암의 위험성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기간이 1년 이하의 경우, 위장관암의 위험성이 약 5배로 높았고(상대위험도 5.23, 95% 신뢰구간 2.96-9.24), 복용기간 3년까지 약 1.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위험도 1.72, 95% 신뢰구간 1.44-2.07).

연구를 주도한 책임저자 명승권 대학원장은 “양성자펌프 억제제는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약물로 1989년 이후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위식도 역류질환과 위십이지장 궤양 등 흔한 위장관질환을 치료하는데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이라며 “특히 위산이 식도로 역류돼 가슴쓰림과 산 역류 증상을 초래하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경우 4-8주간 양성자펌프 억제제를 복용하면 효과가 좋긴 하지만, 비만, 과식, 흡연, 과도한 음주나 커피섭취 등 생활습관의 개선이 없으면 재발하는 만성의 경과를 보여 장기간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몇 년 전부터 양성자펌프 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위암, 식도암 등 위장관암의 위험성이 높다는 코호트 연구(집단을 대상으로 질병의 원인을 밝히는 관찰연구의 일종)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물론 유의한 관련성이 없다는 코호트 연구도 있어, 이번에 코호트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을 시행하게 됐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5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양성자펌프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대장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위장관암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1년 이하 복용한 경우 5배나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양성자펌프 억제제가 위장관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생물학적 기전이 몇 가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실험실 연구와 동물실험을 통해 양성자펌프 억제제가 위와 십이지장에 존재하는 G세포를 자극해 가스트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중 가스트린의 농도가 높아지면 위점막 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수용체를 자극해 암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면서 “양성자펌프 억제제는 위장관내 세균집락형성을 증가시켜 발암가능물질인 니트로스아민이 증가해 위장관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장관암이 진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슴쓰림 등 위장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양성자펌프 억제제를 복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경우 역인과관계에 해당하는데 즉, 양성자펌프 억제제를 먹어서 암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암이 먼저 발생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 약을 먹은 것이기 때문에 양성자펌프 억제제가 암의 원인으로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에 “관찰연구인 코호트 연구보다 더 높은 근거수준을 제공하는 무작위비교임상시험을 통해 이번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며 “하지만 윤리적인 문제로 임상시험을 시행하는데 많은 제한점이 있어, 현재로서는 양성자펌프 억제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활습관(비만, 과식, 흡연, 과도한 음주나 커피섭취 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해당 전문학회에서 양성자펌프 억제제 사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충남대병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보건복지부장관 기관 표창

▲ 장미영 센터장이 2023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 장미영 센터장이 2023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센터장 장미영,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공공전문진료센터 운영 유공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공공전문진료센터는 공공의료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의거해 필수적이나 수익성이 낮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전문진료 분야(▲어린이 ▲노인 ▲호흡기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중 보건복지부에서 인력ㆍ시설ㆍ장비 기준에 따라 매년 지정해 운영한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는 지난 2023년도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지정기관 점검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이번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특히, 권역 내 전문 진료 분야별 주요질환을 선정해 의료 이용 및 제공실태를 분석하고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 등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사업 분야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

이번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장 장미영 교수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우수사례로는 ▲소아 전담 전문 의료진 확보 ▲희귀ㆍ난치ㆍ중증 질환 진료 확대 ▲소아 진료 협력 기관 네트워크 구축강화 ▲중증 어린이 진료역량 강화사업 등을 소개했다.

장미영 센터장은 “지역거점병원 의료진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중증 어린이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대전과 충청에 거주하는 소아 청소년 환자들이 우리 병원에서 지역 완결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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