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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긴 출퇴근 시간이 우울증 가능성 높인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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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출퇴근 시간이 우울증 가능성 높인다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2.0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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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출퇴근 시간이 우울증 가능성 높인다

▲ 이동욱 교수
▲ 이동욱 교수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동욱 교수 연구팀은 최근 ‘Journal of transport and heath’(피인용지수 3.78)지에 ‘통근시간과 우울증상 사이 연관성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의 영문명은 ‘Association between commuting time and depressive symptoms in 5th Korean Working Conditions Survey’이다.

이 연구는 제5차 근로환경조사 자료를 활용했으며 20~59세 근로자 2만 3415명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 교육 수준, 소득, 지역, 결혼 상태, 자녀 유무, 직업, 주당 근무 시간, 교대 근무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분석했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하루에 출퇴근 시간이 60분 이상 소요되는 사람이 30분 미만인 사람에 비해 우울증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1.16배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출퇴근이라는 행위는 그 자체로 심리적·육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적 여유를 앗아감으로써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시간적 여유가 줄면 수면,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육체적 피로를 회복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며 운동과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에 투자할 시간도 줄어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별에 따른 긴 출퇴근 시간과 우울증 증상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남성은 ▲미혼인 경우 ▲자녀가 없는 경우 ▲장시간 근로를 하는 경우에 두드러졌다. 반면 여성은 ▲다자녀(2명 이상)인 경우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에 증상이 더 잘 관찰됐다.

연구진은 한국에서 주로 여성이 가정의 주양육자 역할을 맡고 있어서 긴 출퇴근 시간이 건강에 긍정적인 활용 가능시간을 제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동욱 교수는 “긴 출퇴근 시간이 오히려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들도 존재하지만,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일과 가정이 균형있게 양립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충남대병원 이정은 교수 연구팀, 2023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 이정은 교수(왼쪽)와 김나영 박사
▲ 이정은 교수(왼쪽)와 김나영 박사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정은 교수 연구팀(충남대학교 암연구소 김나영 박사)이 최근 2023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KALC IC 2023)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이번에 발표된 포스터는 ‘비소세포성폐암에서의 분화, 이동, 침투를 촉진하는 카셉신 C의 역할(CTCS promotes proliferation, migration and invasion in non-small cell lung cancer)’로 쥐실험을 통해서 카셉신 C의 비소세포성 폐암에서 역할을 규명한 연구다.

카셉신 C가 과발현된 경우에는 폐암세포의 성장, 운동성, 침투성이 모두 촉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의 저자들은 “최근 간암이나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카셉신 C의 역할들에 대한 연구들이 이루어졌었으나 폐암에서의 카셉신 C의 역할은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었다”며 “본 연구에서 카셉신 C가 비소세포성 폐암에서 암의 활성을 높이는 것을 밝혀내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카셉신 C를 타깃으로 폐암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만한 근거를 마련한 연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남대학교병원 2023 소아암ㆍ희귀질환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성료

▲ 충남대병원이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아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 충남대병원이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아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충남대학교병원 병원학교·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병원학교장·센터장 임연정, 소아청소년과)와 충남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센터장 임한혁, 소아청소년과)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3 소아암ㆍ희귀질환 가족을 위한 룰루랄라 미리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소아암ㆍ희귀질환 환아들이 가족과 함께 즐겁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입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받는 환아들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주로 지내는 환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비대면 접수를 통해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진료받는 소아암ㆍ희귀질환 환아와 가족 100여 명이 참여했고, 지난 1일 가정으로 크리스마스 플라워 볼 만들기 세트를 배송했다.

참여한 각 가정에서 환아와 가족들은 장미영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과 임연정 센터장, 임한혁 센터장이 함께 촬영한 크리스마스 플라워 볼 만들기 동영상을 보며 비대면으로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가족들은 “평소 진료해주시던 소아청소년과 교수님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중증질환 아이들이 집에서도 안전하게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년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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