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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학회 학술대회, 국내외 석학 참여로 국제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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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학회 학술대회, 국내외 석학 참여로 국제 위상 강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1.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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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구자 위한 워크숍도 마련...12월 1일 폐암의 날 행사 개최

[의약뉴스] 지난 2018년 이후 5회차를 맞이한 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가 국내외 유수한 전문가들과 해외 석학들이 참여,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

대한폐암학회(회장 장태원, 이사장 안명주)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에 걸쳐 롯데호텔 월드에서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KALC IC 2023)’를 개최한다. 

▲ 대한폐암학회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에 걸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대한폐암학회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에 걸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은 ‘Lung cancer, from Challenge to Change’로 현재 폐암과 관련된 전분야에서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발표와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폐암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는 국내 의료진, 의학자들을 포함한 25개국 67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사전등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인 가운데, 전 세계 12개국에서 제출된 161개의 연구 결과 중 심가를 통해 선정한 22개의 초록을 구연 발표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의 유수한 전문가들과 32명의 해외 석학들이 강의와 토론에 참여해 국제적인 학문 교류의 장을 열 계획이다.

안명주 이사장은 “폐암 다학제 치료의 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의 회원들과 예방의학, 기초의학 등을 전공하는 연구자들이 많이 참여해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폐암 치료의 수준을 높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8년부터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진단, 스크리닝 등 폐암에 있어서 앞으로의 치료와 계획 등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폐암 연구자들의 성과가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폐암 연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폐암치료의 핵심 약제로 자리잡은 면역항암제의 생물학적 기전부터 임상적 효과까지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관련 분야 석학들의 강연을 마련했다.

학술대회는 첫째 날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에서는 미국 MGH의 저스틴 가이너(Justin F Gainor) 교수가 면역항암제 내성 바이오마커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며, 둘째 날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독일의 Martin Reck 교수가 면역항암제의 최신 임상데이터와 향후 개발 전망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김동완 학술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제일 중요한 이슈라고 하면 결국 면역항암제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첫째 날과 둘째 날 플레너리 세션에서 면역항암제에 대한 생물학적 기전부터 임상적 효과까지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션에선 모든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잘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환자에게 잘 듣고, 듣지 않는지에 대한 내용과 함께,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가 잘 듣는 환자들을 늘릴 수 있는, 좋은 치료 전략을 만들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며 “면역함암제를 수술 전후에 사용해 수술 환자의 예후를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이에 대한 세션들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틀 동안 18개의 교육 세션 및 9개의 심포지엄을 통해 폐암 조기진단, 병기 결정, 분자병리 등의 첨단 진단기법과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수술 전후 면역항암치료에 대한 최신지견, 폐암에서 다양한 오믹스 기법의 적용방안, 새로운 폐암 분류법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3개의 구연과 포스터 발표 세션을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기초부터 임상까지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요즘 치료는 정밀의료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고, 폐암 환자의 분류 역시 과거 현미경을 가지고 하는 분류에서 나아가 여러 데이터를 가지고 새로 분류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어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폐암학회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국제학회들과의 공동 심포지엄도 마련했다.

세계폐암학회-대한폐암학회(IASLC-KALC) 특별 세션에서는 세계폐암학회(IASLC) 회장(President)인 카렌 켈리(Karen Kelly) 박사와 안명주 이사장이 두 학회의 연구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폐암학회 대한폐암학회(JLCS-KALC)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진료과의 한-일 폐암 의료진이 다학제 논의가 필요한 희소전이 폐암(oligometastatic lung cancer)에 있어 최선의 치료법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김동완 위원장은 “안명주 이사장과 카렌 켈리 박사가 각 학회의 지향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을 진행했다”며 “세계폐암학회에서 CEO가 직접 이렇게 찾아왔다는 것은 대한폐암학회의 어떤 위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외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신약허가 및 보험적용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대한종양간호학회와는 폐암 환자의 전체 치료 여정을 이해하고 고통을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학술대회에 앞서 29일에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 폐암 진료와 연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내를 포함해 총 10여개국 이상에서 폐암 다학제 진료와 연구에서 촉망받는 젊은 연구자들  초청, 워크샵을 통해 서로의 진료와 연구 현황을 살피고 소속된 국가와 학제사이에 나타나는 차이를 확인하며, 이를 통해 확인한 간극을 극복, 보다 나은 진료와 연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는 전언이다.

안명주 이사장은 “이번 워크샵을 통해 앞으로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전세계 폐암 진료와 연구를 이끌어 나아갈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폐암학회는 매년 추계 학술대회기간에 폐암 환우들을 위한 ‘폐암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 폐암의 날 행사에서는 학술대회 기간인 12월 1일 정오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유튜브(https://youtube.com/live/RaBQFpTLGsE?feature=share)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폐암 환자들의 식생활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수집한 질문 중 몇 가지를 선정,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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