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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의학회 학술대회 ‘노인환자 재택의료 실현’ 화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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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의학회 학술대회 ‘노인환자 재택의료 실현’ 화두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1.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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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수가ㆍ 정책지원ㆍ홍보 부족 한계"..."과감한 정책 마련해야"

[의약뉴스] 대한노인의학회가(회장 이창훈)가 노인환자 대상 재택의료 활성화에 나선다.

학회는 26일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39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19차 치매특별등급 의사소견서 작성교육’을 개최했다.

▲ 대한노인의학회는 26일 ‘제39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19차 치매특별등급 의사소견서 작성교육’을 개최했다.
▲ 대한노인의학회는 26일 ‘제39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19차 치매특별등급 의사소견서 작성교육’을 개최했다.

이창훈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첫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내원하지 못하는 노인 환자를 위한 방문진료의 사례들을 공유하고, 의사들이 아직 노인 방문진료를 하기 어려운 이유, 관련 정책을 리뷰하는 강연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심포지엄에 서는 근감소증, 고혈압, 당뇨병, 만성 기침과 같은 만성 노인성 질환에서 적절한 약제를 어떻게 선택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준비했다”며 “노인의 건강 관리를 위해 새롭게 활용 가능한 방법들을 찾아보는 오후 심포지엄에서는, mRNA 백신, 빈혈과 하지부종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챗GPT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는 명강의들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특히 ‘제19차 치매특별등급 의사소견서 작성교육’에서는 의사 선생님들이 고령화 시대에 치매 환자를 적절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치매 전문 유명 교수들을 엄선했다는 전언이다.

세부적으로 인지기능검사와 일상생활 기능 및 문세심리행동증상, 뇌영상 검사 및 치매의 감별 진단, 그리고 치매와 관련된 법적 문제 및 치매특별등급용 진단서 작성 요령에 대한 강의들을 마련했다.

이은아 부회장은 “노하우 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를 잘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할 지에 대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강사로 라인업해 교육을 진행했다”며 “강의 듣는 자세가 매우 진지했고, 질문도 많았다"고 전했다.

▲ 이번 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의 주요 화두는 노인환자들의 재택의료 활성화였다.
▲ 이번 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의 주요 화두는 노인환자들의 재택의료 활성화였다.

학회는 최근 학계의 가장 큰 화두로 방문진료를 비롯한 재택의료 활성화를 꼽았다. 이는 현재 방문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30만명에 육박하는데, 의료인력을 끌어들일 제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창훈 회장은 “전화와 IT기기 등을 이용한 비대면진료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노인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청력과 인지 기능이 저하돼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이를 메꿔주기 위한 방법으로 방문진료가 가장 적절한 진료방법이지만 낮은 수가와 정책 지원 부족, 홍보 부족 등으로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회는 고령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질 높은 방문진료를 비롯한 재택의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노인의학회는 방문진료와 관련된 행정적 작업과 절차가 복잡하며 수가가 낮아 제도권으로 들어오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한수 이사장은 “방문진료만 했을때 병원 운영이 가능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방문진료만 해서도 운영이 될 수 있는 수준이 마련돼야 하는데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다수의 의사들은 이에 대한 제한이 너무 많고 행정적 작업 뿐 아니라 절차가 복잡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방문진료는 정년퇴임을 하신 의사선생님들이 봉사정신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려면 어느정도 운영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상범 공보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방문진료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는 방문진료를 하는 의사나, 받으려는 환자들의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선생님들의 방문진료 경험을 늘리고 참여를 해야 고령화시대 거동이 불편해 병의원을 찾아갈 수 없는 환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적정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부분들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과감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방문진료 수가는 1건 당 의사가 혼자 나갈 경우 12만원이며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가 함께가면 16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된다"면서 "고가의 행위별 수가제가 포함된 경우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지만, 수가 자체로만 따진다면 1/2정도로 굉장히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사들이 방문 진료를 나갔을 때 질 높은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수가를 2배 정도 올려준다면 더 많은 의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학회는 대부분의 방문진료에 간호조무사 수가가 포함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방문진료료 산정횟수 기준 확대’ 및 ‘동반인력(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가산, 소아가산, 의료취약지 가산’ 등을 신설 적용한 바 있다.

김한수 이사장은 “대부분의 의원급에서는 간호조무사들이 의사의 지도하에 진료를 돕고 있어 방문진료 역시 함께하고 있다”며 “의사 외 동반인력으로 간호조무사를 수가에 포함해야 현실적인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 회장도 “앞으로 언젠가는 환자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고령화시대에 재택의료가 필요한 부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정부 정책의 여러 보완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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