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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 효과 입증 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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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 효과 입증 外 ​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1.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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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 효과 입증

▲ 라선영 교수.
▲ 라선영 교수.

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팀은 HER2 음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키트루다 병용요법 치료를 시행한 결과, 전체 생존기간 12.9개월, 객관적 반응률 51.3%, 반응지속기간 8개월로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효과는 우수하고 사망 위험 또한 22% 낮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 IF 54.433) 최신호에 게재됐다.

위암 발병률은 아시아에서 특히 높다. 한국에서는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발병 4위(10.8%)를 기록했으며, 폐암ㆍ간암ㆍ대장암과 함께 암 사망률이 높은 위험한 암이다.

신약 개발을 주도하는 서양에서는 아시아에 비해 발병이 적어, 위암을 타게팅하는 치료제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진행성 위암은 HER2 발현에 따라 양성과 음성으로 구분된다. 이중 음성 환자가 약 85%를 차지하는데 대부분 4기 위암으로 1차 치료에서 기존의 독성 항암화학요법을 표준치료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HER2 음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의 치료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연구팀은 HER2 음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에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과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의 유효성을 비교하는 ‘KEYNOTE-859’ 글로벌 임상 3상 연구를 이끌었다.

임상 연구에는 1579명의 환자가 무작위 배정됐으며 각 환자는 키트루다(3주마다 200mg을 최대 약 2년간 투여) 병용요법(이하 병용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이하 단독요법)을 투여받았다.

연구 결과,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 뿐만 아니라 2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반응기간(DOR), 안전성 등에서 모두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평균 31개월의 추적관찰 결과, 병용요법은 위암세포에서 면역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단백질 PD-L1의 발현과 관계없이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이 22% 감소했다.

1차 평가변수인 OS의 중앙값에서도 병용요법은 12.9개월로 단독요법 11.5개월과 비교해 개선효과를 보였다.

2차 변수인 PFS는 병용요법에서 6.9개월 단독요법 5.6개월, ORR에서도 병용요법 51.3%, 단독요법 42%로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약제에 대한 반응 지속 기간 또한 병용요법이 8개월로 단독요법 5.7개월에 비해 개선된 기간을 보였다.

특히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PD-L1의 발현이 큰 환자일수록 더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PD-L1 발현율인 CPS가 1 이상인 환자군과 10 이상인 환자군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모든 평가변수에서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라선영 교수는 “이전 발표된 옵디보에 이어 글로벌 3상 연구를 통해 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의 장기생존효과를 입증했다”면서 “그동안 치료 선택지가 넓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보다 향상된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희디지털헬스센터 스핀오프 기업 오디엔, TIPS 최종 선정

▲ 이상열 대표.
▲ 이상열 대표.

경희디지털헬스센터 스핀오프 기업 오디엔(대표 이상열)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팁스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투자사와 합심해 기술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집중 지원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팁스 선정으로 오디엔은 2년간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자금 5억원을 확보했으며 운영사인 대웅제약으로부터 추가 투자금을 지원받아 함께 연계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오디엔은 ICT 기반 개인맞춤형 디지털 의료기기 기업으로, 환자 스스로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운동, 식사, 음주, 수면 등 생활 습관 교정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사측은 현시점에서 가장 큰 규모의 RWD(Real World Data, 실제 임상자료)와 다수의 우수 지식재산권을 연계ㆍ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기존의 의약품과 함께 디지털 치료제도 처방할 수 있고, 제도권 의료서비스와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연계하는 질환 관리 서비스인 ‘디지털 어쥬번트 테라피(Digital Adjuvant Therapy, 디지털 보조 치료요법)’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희의료원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을 기반으로 처방 플랫폼, 환자용 앱, 병원 정보시스템이 모두 연계된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현재 이를 의료기기로 등록하기 위한 임상 프로토콜을 설계중이며 앞으로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해 제도권 의료시스템 내 보급할 예정이다.

오디엔은 올해 국내 최대 비만 클리닉 365mc로부터 프리시드(Pre-Seed)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네이버, 휴레이 포지티브 등의 주요 기관과 협업 체제를 갖추고 있다.

오디엔 이상열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는 곧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게 될 확률이 높다”며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오디엔의 사업 확장은 물론 기존의 단순 질병 관리 앱ㆍ서비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디지털 어쥬번트 테라피 플랫폼 구축에 힘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택의료 역량강화 교육 성료

▲ 분당서울대병원은 14일부터 16일까지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의사ㆍ간호사ㆍ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하반기 재택의료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 분당서울대병원은 14일부터 16일까지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의사ㆍ간호사ㆍ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하반기 재택의료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14일부터 16일까지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의사ㆍ간호사ㆍ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하반기 재택의료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 초고령화로 재택의료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기관 교육, 네트워크 구축, 표준 지침 마련 등을 통해 재택의료가 정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거점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재택의료 도입 및 역량강화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의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재택의료를 위한 다학제진료 ▲노인포괄평가 ▲노인 약물 ▲노인 정신질환 ▲실제 사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사회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의료서비스를 원활히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재택의료의 필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정부 국정과제로도 꼽히고 있는 만큼 재택의료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다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표준 모델을 확립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임재영 재택의료지원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재택의료에 필요한 지식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해결 방안 등을 체계화해 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하고, 의료기관 간의 경험을 공유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1차 의료기관의 원활한 재택의료를 위해 적극 교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초 재택의료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의료기관 교육 및 재활의학과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재택의료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부평6동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후원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16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16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지난 16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평6동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협의회 주관으로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김장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수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행정부원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직접 김치를 담그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관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수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행정부원장은 “추운 날씨와 높은 물가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번 김장 봉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국내 첫 자궁이식 성공

▲ 삼성서울병원은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지난 1월MRKH(Mayer-Rokitansky-Küster-Hauser)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해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서울병원은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지난 1월MRKH(Mayer-Rokitansky-Küster-Hauser)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해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지난 1월MRKH(Mayer-Rokitansky-Küster-Hauser)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해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환자는 월경 주기가 규칙적으로 이식된 자궁이 정상 기능 중이며, 최종 목표인 임신을 준비 중이다.

박재범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는 17일, 대한이식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23)에서 자궁이식 성공 소식을 정리해 발표했다.

MRKH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 50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학계는 추산한다.

대개 청소년기 생리가 시작하지 않아 찾은 병원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난소 기능은 정상적이어서 호르몬 등의 영향이 없고, 배란도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자궁을 이식받으면 임신과 출산도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자궁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역시 MRKH 증후군 환자로 결혼 이후 임신을 결심하고 2021년 삼성서울병원 문을 두드렸다.

당시는 삼성서울병원이 2019년부터 준비한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이듬해 정식으로 팀을 꾸리고, 관련 임상연구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될 때였다. 환자의 적극적인 의지에 자궁이식팀 역시 속도를 냈다.

국내 첫 사례인 만큼 자궁이식팀은 법적 자문과 보건복지부 검토를 진행하고,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사까지 모두 마쳐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뒤 신중하게 접근했다.

각자 전문 분야별로 해외에서 발표된 논문과 사례를 조사하며 이론적 배경은 물론 실제 이식 수술, 이식장기의 생존전략, 임신과 출산까지 모든 과정을 준비하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료보험체계에서 새로운 수술의 시도는 ‘임상연구’라는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어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자궁이식을 통해 새 생명을 품으려는 환자의 모성과 의료의 영역을 확장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료진의 열정에 공감한 뜻있는 후원자들이 기부로 힘을 보탰다.

이미 여러 차례 의료 연구에 기부를 했던 개인과 재단 기부자를 비롯해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 등 여러 후원자들이 연구비 기부에 참여했다.

슬의생 제작진의 기부는 극중 채송화 교수의 롤모델이자 제작 자문을 맡았었던 자궁이식팀의 오수영 산부인과 교수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어렵게 시작한 자궁이식 연구는 첫 시도에서 벽에 부딪혔다. 2022년 7월 처음 이식 때 생체 기증자의 자궁을 환자에게 이식했지만, 이식 자궁에서 동맥과 정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2주만에 제거를 해야 했다.

절망의 위기에도 환자의 굳은 결심을 보고 자궁이식팀은 다시 힘을 내어 뇌사기증자 자궁이식을 기다렸다.

다행히 첫 이식 실패 6개월 여 만인 지난 1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고대하던 뇌사 기증자가 나타나 두 번째 이식수술을 시도해 볼 수 있게 됐다.

자궁이식팀은 지난 실패를 교훈 삼아 모든 과정을 다시 꼼꼼히 살피는 한편, 공여자의 장기적출 과정부터 이식에 최선이 되도록 보다 완벽을 추구했다.

기증자 자궁과 연결된 작고 긴 혈관 하나까지 다치지 않도록 정교한 수술을 하는 것이 자궁이식 초기 성공의 중요한 포인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이식 후 29일만에 ‘생애 최초’로 월경을 경험했다고 한다. 자궁이 환자 몸에 안착했다는 신호다.

첫 월경 이후 환자는 규칙적인 생리주기를 유지 중이다. 이식 후 2, 4, 6주, 4개월, 6개월째 조직검사에서 거부반응 징후도 나타나지 않아 이식한 자궁이 환자 몸에 완전히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남은 과제로 환자와 자궁이식팀 모두 아기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자궁이식팀의 이동윤, 김성은 산부인과 교수는 이식 수술에 앞서 미리 환자의 난소로부터 채취한 난자와 남편의 정자로 수정한 배아를 이식한 자궁에서 착상을 유도하고 있으며, 임신 이후 무사히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20년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 처음으로 면역관용유도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는 등 장기이식 환자의 출산 경험이 풍부하다.

박재범 이식외과 교수는 “자궁이식은 국내 첫 사례이다 보니 모든 과정을 환자와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는 심정으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면서 “첫 실패의 과정은 참담했지만, 환자와 함께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여 무사히 자궁이 안착되어 환자가 그토록 바라는 아기를 맞이할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유영 산부인과 교수는 “환자와 의료진뿐 아니라 연구에 아낌없이 지원해준 후원자들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선택을 한 환자와 이를 응원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을 다하겠다”면서 “남은 과정 역시 희망이 계속되길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자궁이식은 전 세계적으로 지난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시도된 바 있다. 당시 환자는 이식 100일만에 거부반응으로 이식한 자궁을 떼어내 안착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후 2014년 스웨덴에서 자궁이식과 더불어 출산까지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관련 근거가 쌓이면서 이식 성공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미국 베일러 대학병원(Baylor University Medical Center)이 2021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이 병원에서만 20명에게 자궁이식이 시도돼 14명이 이식에 성공했고, 이 중 11명(79%)이 출산까지 마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9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 자궁이식학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삼성서울병원 성공 사례를 포함해 109건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으며, 세계적으로 재이식시도는 삼성서울병원의 이번 사례가 처음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NIT, 부천성모병원에 유아용품 아기띠 기부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16일(목), 의료 소모품 제조 공급업체인 NTI(대표 박현)로부터 1500만원 상당의 유아용품인 아기띠(베이비캐리어)를 기부 받아 이주민 산모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16일(목), 의료 소모품 제조 공급업체인 NTI(대표 박현)로부터 1500만원 상당의 유아용품인 아기띠(베이비캐리어)를 기부 받아 이주민 산모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16일(목), 의료 소모품 제조 공급업체인 NTI(대표 박현)로부터 1500만원 상당의 유아용품인 아기띠(베이비캐리어)를 기부 받아 이주민 산모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NTI 박현 대표는 부천성모병원을 직접 찾아 아기띠(베이비캐리어) 50개를 기부했으며, 부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이 기부 받은 아기띠가 가장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별사랑이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별사랑이주민센터’는 이주민, 난민, 탈북민을 돌보는 지역사회복지센터로, 현재 여성쉼터를 운영하며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겪는 이주민, 특히 미등록 체류 여성을 지원하고 있다.

기부 받은 아기띠 중 일부는 국내외 취약계층 임신부를 지원하는 부천성모병원 프리맘케어(Pre-mom care) 지원사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프리맘 케어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층 산모를 대상으로 산전검사비, 출산비, 만3세까지의 영아의료비, 출산용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8년부터 시행된 부천성모병원 취약계층 임신부 대상 지원사업이다.

NTI 박현 대표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부천성모병원에 기부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유아용품이 필요한 이주민 산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병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료용품 기업 ㈜NTI가 부천성모병원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TI는 수술포, 수술가운, 마스크 등 수술 관련 용품을 비롯한 의료소모품을 생산, 공급하는 의료용품 전문업체로, 대한병원협회 전문위원이었던 박현 대표가 지난 8월 CEO로 취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보건학협동과정, 호건학술제 성료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보건학협동과정은 지난 11일 문숙의학관 윤병주홀에서 제1회 호건(虎健)학술제를 개최했다.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보건학협동과정은 지난 11일 문숙의학관 윤병주홀에서 제1회 호건(虎健)학술제를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 대학원 보건학협동과정은 지난 11일 문숙의학관 윤병주홀에서 제1회 호건(虎健)학술제를 개최했다.

호건학술제는 고려대학교를 의미하는 호랑이(虎)와 보건(保健)의 합성어로 고려대학교 보건학을 대표하는 학술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건학협동과정 개설 24주년을 기념해 처음 개최된 이번 학술제는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위한 보건학의 역할’을 주제로 2개의 특별강연과 구연 및 포스터 발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고려대 의과대학 편성범 학장, 보건학협동과정 김경운 초대 동문회장, 고려대 보건대학원 양성일, 강도태 특임교수 및 50여 명의 학생과 동문이 참석했다.

편성범 학장은 “호건학술제는 고려대가 보건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호건학술제를 통해 보건학협동과정이 더 큰 발전을 이루길 기원하며, 의과대학과 함께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초대 동문회장 김경운 박사는 “보건학협동과정 동문이 우리나라 보건 분야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학생과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건강은 진짜 사회적으로 결정되는가(기명 교수, 예방의학교실) △데이터과학의 시대와 메타분석(심성률 교수, 건양의대, 보건학협동과정 27기)을 주제로 특별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구연 및 포스터 분야에서는 총 11편의 학생 연구결과가 발표됐으며, 심사결과 환경직업보건학 전공 백승주 양과 보건정책 및 병원관리학 전공 허륜 군이 각각 구연과 포스터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천병철 보건학협동과정 주임교수는 “호건학술제는 고려대학교 보건학협동과정이 더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 교수, 동문이 함께 보건 분야의 주요 주제를 놓고 같이 활발하게 논의하는 학술광장으로, 그 결과를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기여하는 학술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 보건학협동과정은 1999년 개설되어 현재까지 120여 명의 보건학 박사와 80여 명의 보건학 석사를 배출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보건학 분야 학위과정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의료원, 서울시 보건소 전문인력 역량 강화 교육 개최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서울권역 책임의료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과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적십자병원과 함께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5일 양일간 ‘서울시 보건소 전문인력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서울권역 책임의료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과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적십자병원과 함께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5일 양일간 ‘서울시 보건소 전문인력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서울권역 책임의료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과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적십자병원과 함께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5일 양일간 ‘서울시 보건소 전문인력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중 하나인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 보건소 소속 방문 건강관리 사업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돕고자 마련했으며,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지역 보건소 소속 방문 간호사 총 119명이 참석했다.

역량 강화 교육은 ‘노인 대상 지역 보건의료의 이해’를 주제로 지역사회 방문 건강관리 주요 대상인 노인과 관련해 노인성 질환과 현장에서 필요한 의료적 처치 등 임상적 내용과 대상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위한 소통의 기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강의는 크게 이론과 실습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먼저 이론 교육에선 ▲노인성 질환의 이해(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정은진 과장) ▲임종과 호스피스(서울대학교병원 완화의료ㆍ임상윤리센터 홍진의 간호사) ▲당뇨병 환자의 약물요법(보라매병원 당뇨교육실 김정연 간호사)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으며, 실습 교육으로 ▲행복한 소통의 기술(센토스 박보영 대표)을 진행했다.

서울의료원 강정임 지역책임의료팀장은 “퇴원환자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서울의료원을 비롯한 책임의료기관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장혈관연구재단, 대한민국 MICE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제28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2023)’를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인천에서 개최된 제21회 대한민국 MICE대상 시상식에서 운영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제28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2023)’를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인천에서 개최된 제21회 대한민국 MICE대상 시상식에서 운영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이 ‘제28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2023)’를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인천에서 개최된 제21회 대한민국 MICE대상 시상식에서 운영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운영 부문)은 지난 한 해 동안 행사 운영 방식 및 내용에 있어서 혁신성ㆍ참신성ㆍ환경사회문화 측면의 지속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참가자 규모가 큰 행사를 운영한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는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이 후원하는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다.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3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장 분야의 최신 지견을 교류하며 국내 선진 의료 기술의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 5월 개최된 제28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만큼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젊은 의학자나 개발도상국의 의료진 및 의과대학 학생 등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동시 송출됐으며, 총 81개국 34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전기연구원과 유망기술 소개 공동 심포지엄 개최

▲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유망기술의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한국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가톨릭대학교–한국전기연구원 유망기술 소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유망기술의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한국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가톨릭대학교–한국전기연구원 유망기술 소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 교수)이 유망기술의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남균)과 공동으로 ‘가톨릭대학교–한국전기연구원 유망기술 소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6일(목) 13시 30분부터 약 3시간 반 동안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 파크 성영철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가톨릭대학교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조석구 산학협력단장, 정연준 의과대학장,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 김석주 부원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인환 정책본부장을 비롯한 전기 및 의료 연구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톨릭대학교와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공동으로 개발 중인 유망기술이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임상과의 연계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했다.

양 기관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방사선 암 치료기’를 주제로 공동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국내 최초로 암 치료기의 국산화에 도전하며 상용화를 위한 전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산ㆍ학ㆍ연ㆍ병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은 바 있다.

가톨릭대학교와 한국전기연구원은 유망기술을 선정해 이를 바탕으로 양 기관의 공동 연구팀을 구성했으며, 기술별로 양 기관 연구자가 각각 연자로 나서 기술 소개 및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에 소개된 기술은 총 5가지로 ▲방사선 암 치료기 기술(방사선종양학과)▲광학 전자내시경 기술(정형외과) ▲비가시 환경의 시각강화 영상처리 기술 및 의료 영상 응용(안과) ▲사용자 친화형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 기술(이비인후과) ▲극초단 레이저 의료기 기술(안과)이다.

심포지엄은 조석구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의 ‘Unveiling Clinical Trials Hub for Healthcare Technology(변화의 시대, 임상시험 허브로서의 도약)’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보건의료기술 임상시험 Hub의 중요성과 가톨릭대학교의 산․연 협력 전략을 강조하는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방사선 암치료기 기술(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강영남 교수, KERI 김정일 박사) 분야에서는 진공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자빔의 전기 에너지를 고출력 전자기파 에너지로 변환하고, 이를 이용해 고에너지 방사선을 방사하여 암을 치료하는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국산화 개발 기술’을 소개했다.

광학 전자내시경 기술(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 KERI 배영민ㆍ이치원 박사) 분야에서는 기존 연성 소화기 내시경의 단점이었던 수동 조작 및 직관성 저하 문제를 게임의 조이스틱과도 같은 ‘전동형’ 조작 방식과 AI 알고리즘으로 해결한 세계 최초의 성과를 선보였다.

비가시 환경의 시각강화 영상처리 기술 및 의료 영상 응용(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 KERI 강동구 박사) 분야에서는 안과 등 수술 현장의 비가시(저조도, 연기, 흐려짐) 환경에서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통해 의료진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영상처리 기술을 소개했다.

사용자 친화형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서재현 교수, KERI 박영진 박사) 분야는 복잡하고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난청인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소리를 청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신호처리 및 잡음 제거 기술, 사용자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앱 기반 제어 플랫폼 및 GVS(Galvanic Vestibular Stimulation)를 적용한 건강 증진 첨단 융합 기기 기술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극초단 레이저 의료기(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노영정 교수, KERI 양주희 박사) 분야는 1000조분의 1초라는 극히 짧은 시간의 폭을 갖는 펄스(pulse)를 발생시키는 ‘펨토초 레이저’를 활용해 안과 수술과 종양 절제 등 초정밀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조석구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가톨릭대학교와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개발한 혁신적이고 유망한 기술들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임상 현장과의 연계가 필요한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탐색 및 발굴해 ‘제2의 방사선 암 치료기'와 같은 유망한 기술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은 “5개 분야 기술 모두가 파급력이 매우 큰 기술로, 국민 건강 증진과 행복 실현에 기여하는 위대한 성과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분야의 많은 성과 창출을 통해 제2회, 제3회, 그 이상 꾸준히 이어지는 심포지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생명존중의 참 의료인을 양성하고 의학연구 발전을 이끄는 가톨릭대학교와 최첨단 전기기술 연구를 통해 미래의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한국전기연구원의 만남이 어떤 놀라운 결과를 이뤄낼지 기대된다”며 “양 기관의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협력하고 융합해 전기 및 의료 연구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미래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정미향 교수, 대한고혈압학회 공로상 수상

▲ 정미향 교수.
▲ 정미향 교수.

가톨릭대학교 심뇌혈관병원 정미향 교수(순환기내과)가 최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Hypertension Seoul 2023 및 대한고혈압학회(Korean Society of Hypertension)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고혈압학회 국제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우수한 연구 결과를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JAHA), 대한신장학회지(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등을 비롯한 국제학술지에 발표, 학회지 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교수는 대한고혈압학회 임상연구자상, 베스트 E-포스터상,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 젊은 연구자상 등을 다수 수상했으며, 대한심초음파학회(학술위원, 교육위원, JCVI 편집위원), 대한심부전학회(기획위원, 홍보위원, 정책위원), 대한고혈압학회(학술위원, 홍보위원, 정책위원),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조사 이상지질혈증분과 자문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 교수는 “고혈압은 심뇌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 꾸준한 연구 활동 및 교육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병원장 공모
서울시 도봉/강북구 대표적인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오랜 전통을 지닌 의료법인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에서 병원장을 공모한다.

병원장 자격 요건은 의료법 제2조 제1항에 따른 의료인으로서 10년 이상의 의료경력을 충족하면 응모할 수 있다. 병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직무수행 요건에 필요한 자질을 검증하게 된다. 접수기간은 11월 17일(금) 10:00 ∼ 11월 24일(금) 16:00까지 이며, 응모서류는 서울시 도봉구 우이천로 308(쌍문동) 한전의료재단 법인사무국으로 등기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지원서ㆍ자기소개서ㆍ한일병원 경영에 관한 사업계획서ㆍ자격증 사본 및 학위증명서 등 각 1부를 제출해야 하며, 응모서식은 한일병원 홈페이지(www.hanilmed.net)에서 내려 받아 사용하면 된다.

*문의 : 한전의료재단 법인사무국(02-901-3205 / 3207)

 

◇성빈센트병원 자선회, 필리핀에서 의료봉사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자선회가 지난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2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 빠야따스 및 바공실랑안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자선회가 지난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2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 빠야따스 및 바공실랑안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자선회(회장 유기동 교수)가 지난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2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 빠야따스 및 바공실랑안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윤재승 교수(내분비내과)를 단장으로 겐유끼 교수(산부인과), 이선희ㆍ조숙영ㆍ김은자ㆍ권수경 간호사, 조화섭 방사선사, 류현지 사회사업가, 외부 초청 치과 인력 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총 674명의 현지 주민들을 돌봤다.

성빈센트자선회가 봉사활동을 펼친 필리핀 빠야따스 일대는 스모키 마운틴이라 불리는 쓰레기 매립지로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에서 재활용품 등을 주워 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지역이며, 바공실랑안은 필리핀 이재민들이 사는 곳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더불어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조차 받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봉사활동 기간동안 성빈센트자선회 무료 진료소는 진료를 받고자 하는 현지 주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에 봉사단은 쉴 새 없이 외래진료 및 약 처방과 함께 치과 진료, 치위생 교육 등을 시행했으며,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820건의 진료와 300여 건이 넘는 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봉사단은 정해진 진료 시간 이후에도 거동이 불편해 진료소를 찾지 못한 환자들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료를 시행하는 등 조금이라도 더 많은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고자 열과 성을 다했다.

더불어, 이번 봉사에서는 처음으로 치과 진료 및 치위생 교육 등을 진행했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치과 진료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봉사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가정방문 진료 및 처치를 처음으로 시행했으며, 기존에 없었던 치과 진료 및 치위생 교육 등도 진행했다.

성빈센트자선회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치과 진료 및 가정방문 진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봉사단장 윤재승 교수(내분비내과)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한마음으로 각자 맡은 역할에 있어 최선을 다해준 봉사단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가진 것을 나눠주려는 마음에 떠났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고 온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혈액검사 기반 간암 모니터링 기술 개발

▲ (왼쪽부터) 유수종 교수, 조은주 교수, 김영준 교수
▲ (왼쪽부터) 유수종 교수, 조은주 교수, 김영준 교수

인종ㆍ병기ㆍ간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간암을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간암 특이적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측정하는 혈액검사 기반의 간편한 간암 모니터링 방법을 설계한 것.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ㆍ조은주 교수 및 연세대 생화학교실 김영준 교수(김시초ㆍ김다원 연구원) 공동연구팀이 간암에서만 나타나는 메틸화 마커를 정량 분석하는 검사 방법을 설계하고, 혈액 샘플 726개를 바탕으로 검사의 정확도를 측정한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인 간암은 환자 10명 중 6명이 5년 이내 사망할 만큼 예후가 나쁘다. 이에 간경변, 간염바이러스 등 위험인자를 보유한 고위험군은 정기적 감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감시검사는 고위험군이 보유한 다양한 간 질환과 실제 간암을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다.

또한 간암은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인종마다 양상이 달라 기존의 감시검사 방법으로는 간암 발생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다.

연구팀은 다양한 간암 환자를 비롯해 간암 고위험군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감시검사 방법을 찾기 위해 간암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DNA 메틸화 마커’에 주목했다.

다양한 인종ㆍ병기로 구성된 간암 환자 코호트 분석 결과, 2가지 DNA(RNF135, LDHB)의 메틸화 수준이 특이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이 DNA들의 메틸화 수준을 점수화하는 검사 방법을 설계했다. 소량의 유전자만으로 신속하게 질환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PCR 기법을 활용해 편의를 높였다.

특히 연구팀의 검사 방법은 간암 진행에 따라 간암 관련 DNA의 양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장점이다.

간암 성장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환자마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검사법을 활용해 일반인 202명, 간암 위험군 211명, 초기 간암환자 170명, 말기 간암환자 143명으로 구성된 총 726개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57%의 민감도로 간암 양성을 판별해냈다.

이는 혈중 알파태아단백 농도를 측정하는 기존 혈액검사의 민감도(45%)보다 높았다. 나아가 혈액검사에서 메틸화 수준과 알파태아단백 농도를 함께 분석한 결과, 10명 중 7명꼴로 간암 양성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DNA 메틸화 마커에 기반한 간암 진단 방법이 기존 감시검사의 임상 정확도를 보완할 뿐 아니라, 인종과 병기마다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간암 진단에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기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유수종 교수(소화기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암 고위험군에서 간암 발생 여부를 간편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뜻깊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연세대 김영준 교수는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의 임상 데이터 및 혈액 내 메틸화 마커의 미세한 양 변화 등을 고려한 AI 기반 간암 발생 위험도 모델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분자 암(BMC Molecular Cancer)’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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