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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전 의원 “의료계서 시작했으니 마무리도 의료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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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전 의원 “의료계서 시작했으니 마무리도 의료계에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1.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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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박인숙의 국회노트’ 출판 기념 콘서트...차기 의협회장 출마 재확인

[의약뉴스] 차기 의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박인숙 전 국회의원(업그레이드의협연구소 대표)이 의료계에서 시작한 행보를 의료계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인숙 전 의원은 지난 14일 대한민국 의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책 ‘의사 박인숙의 국회노트’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 박인숙 전 의원.
▲ 박인숙 전 의원.

박 전 의원은 의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현직 프리미엄을 갖춘 다른 의료계 인사들 대비 약세일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폭넓은 지지세력층이 표면 위로 드러나면서 의료계 내부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로 뒤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출판기념회를 겸한 토크콘서트에선 현직 대학병원 교수와 개원의는 물론 의학계 원로까지 참석, 지지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의료계 뒤에서 불평만 떠들다가 수십년이 지나 ‘내가 한 번 고쳐볼까’하는 생각에서 의협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저 박인숙은 의료계에서 시작을 했기에 끝도 의료계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대한의사협회장 도전이 마지막 소명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의료계를 위해 무슨일을 했으며, 의협 회장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하겠냐라는 의문들을 많이 남겼다”며 “무언가에 떠밀리듯이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나가서 싸우고 이제는 당선되는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 “어떤 정치적 욕망이나 재선 등 사익을 추구할 마음이 전혀 없다”며 “점차 왜곡되고 있는 의료시스템을 바로잡고 '들러리'로 전락한 의사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박 전 의원은 책을 통해 국회에서 8년간 추진한 의료계 관련 법안 등을 주제별로 담아 현안을 공유하며,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오랜 시간 의료계를 비난하는 얘기들을 모았다. 또 국회에 들어가기 전 신문에 글을 쓴 내용도 이 책에 담았으며, 의료계가 좋아할만한 법안들도 책 속에 언급돼 있다”며 “책에 깊이는 없지만 제 나름대로의 의료계의 그래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 15일 ‘의사 박인숙의 국회노트’의 출판기념회 및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 15일 ‘의사 박인숙의 국회노트’의 출판기념회 및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박 전 의원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에게 전달한 의대정원, 필수의료, 의료전달체계 등 15개 아젠다와 함께 공약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박 의원이 제시한 아젠다는 ▲의대정원 증원 멈춰야 한다 ▲의대신설 절대 안 된다 ▲필수과ㆍ기피과ㆍ바이탈과 건보수가 반드시 인상 ▲의료행위 사법리스크 없애야 ▲안전한 진료환경 보장 ▲의료전달체계 개선 ▲응급의료 대책 시급 ▲면허박탈법 개정 ▲지방의료원 대책 마련 ▲공보의ㆍ군의관 제대 대폭 개혁 ▲의사면허관리국 신설 및 의협 자율징계권 부여 ▲한의학 관련 부당판결 강력 항의 ▲간호법 재추진 저지 ▲복지부ㆍ의협 상호 신뢰 회복 ▲복지부 보건의료기본법 지켜야 등이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의학계 원로 인사들부터 시작해 젊은의사들까지 참석해 박 전 의원을 지지하며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토크콘서트 패널로는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을 역임한 이성낙 가천대 명예총장부터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을 역임한 이무상 연세대 명예교수, 안덕선 고려대 명예교수, 최혜영 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명선 내과의원장, 이미정 단국대병원 소청과 교수, 이주영 순천향대병원 소아응급의학 교수, 한민석 연세국민건강내과소아청소년과의원 대표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은 박 의원이 서울아산병원 교수부터 울산의대 학장, 한국여자의사회장, 국회의원, 개원 봉직의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인 만큼 기대감을 내비치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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