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23:46 (월)
고려대안산병원, 미얀마 구순구개열 환자들에 새 얼굴 선물 外
상태바
고려대안산병원, 미얀마 구순구개열 환자들에 새 얼굴 선물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1.13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대안산병원, 미얀마 구순구개열 환자들에 새 얼굴 선물

▲ 고려대안산병원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새 얼굴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 고려대안산병원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새 얼굴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고려대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새 얼굴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고대안산병원 성형외과 김덕우, 유희진 교수와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박호진 교수를 중심으로 총 5명의 의료진들이 봉사팀을 꾸렸다. 

이들은 미얀마 수도인 네피도에 위치한 1000 Bedded Naypyitaw General Hospital에서 이틀에 걸쳐 총 26건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집도했다. 환자들의 연령대는 2-3세로, 대부분 적정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다.

구순구개열은 적당한 시기에 수술적 교정을 받지 못한다면 수유장애나 발음장애가 지속되고, 외모 콤플렉스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와 대인기피 등, 사회성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상악뼈의 발육장애로 교정은 더욱 어려워지며 발음장애도 심화될 수 있다.

유희진 교수는 “윗입술 갈라짐이 특징인 구순열은 생후 3개월 전후,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구개열은 12개월 전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치료 적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드물지만 미얀마에서는 의료 인프라 부족과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어린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봉사팀은 수술 이외에도, 11월 3일에 미얀마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외국인 의료팀이 현지에서 무료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이에 봉사팀은 향후 봉사활동의 원활한 지속을 위해서 출국 전부터 현지 정부기관과의 MOU 체결을 추진했으며, 준비 기간만 1년 정도가 소요됐다.

김덕우 교수는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고통받던 아이들이 밝은 미소를 되찾고, 금번 수술이 앞으로 그들의 생활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지를 생각하면 의료행위가 단순히 환자의 치료를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며 “이번 미얀마 보건복지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좀 더 많은 현지 환자들에게 의료의 혜택이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희망을 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계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뉴라이브,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수상

▲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뉴라이브가 ‘2023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뉴라이브가 ‘2023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뉴라이브(대표: 송재준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는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42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우수 발명과 신기술을 발굴, 시상하고 우수특허 제품의 판로개척 및 우수특허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발명품 전시로 첨단기술 분야와 고부가가치 산업제품 등을 중심으로 심사해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선정하고 시상한다.

뉴라이브가 개발한 소리클리어는 이명 치료를 목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로 개발되었다. 또한, 소리클리어는 인지행동치료(CBT)와 소리치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기존 이명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라이브는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로서 2018년 8월에 설립 후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침습적 미주신경자극(Non-invasive VNS) 기술을 활용한 ‘전자약 의료기기’와 소프트웨어(application)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젊은 여성 유방암 클리닉 개소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젊은 여성 유방암 클리닉’을 신설했다. 

젊은 여성 유방암 클리닉은 매주 수요일 오픈하며, 유방암 환자가 내원할 경우 ‘진료 - MRI검사 – 다학제진료 - 수술 날짜 확정’을 하루만에 할 수 있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특징은 서구와 달리 폐경 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40세 이하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진행이 빠르고, 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 유방암에 속하는 경우가 많고 유전성 유방암의 빈도도 높다. 

하지만 유방암 국가건강검진은 40세 이상에서만 시행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이미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임기 여성인 만큼 향후 임신 계획을 위해 가임력 보존을 고려해야 하는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나, 육아 및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이다보니 잦은 병원 방문에 부담도 크다.

 에 고려대 구로병원은 ‘젊은 여성 유방암 클리닉’을 신설, ‘진료 – MRI검사 – 다학제진료 – 수술 날짜 확정’을 하루 만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소 일주일 내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며, 추가 검사가 필요하거나 유방암 의심 환자의 경우 조직검사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15일 이내에 치료가 시작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클리닉 진료를 담당하는 유방내분비외과 김우영 교수는 “젊은 여성에서 나타나는 유방암의 특징과 인구사회적 측면을 고려해 클리닉을 신설함으로써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로봇 내시경 수술 및 글로벌 임상연구 참여 등을 통해 상처를 최소화하고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유방외과, 종양내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9개 진료과의 다학제진료를 통해 최적의 맞춤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낮추고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도록 토탈케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구로병원 두현명 교수팀, 뇌 내 혈관 내피 관련 치료제 효능 분석법 개발

▲ 두현명 교수
▲ 두현명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의생명연구센터 두현명 교수연구팀이 나노패턴 깍지형 전극 배열(nanoIEA) 기반 임피던스 측정을 활용한 인간 뇌 내 혈관 내피세포 장벽 기능의 실시간 측정을 통해 내피 관련 질환 및 질병 치료약물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하였다.

두현명 교수 연구팀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김덕호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이온 특성을 가져 연료전지와 배터리에 쓰이는 나피온을 사용해 배양접시를 나노 패턴 깍지형 표면으로 만들어 생체모방적 환경을 묘사하고, 인간 뇌 내 혈관 세포들이 패턴 방향에 따라 정렬되도록 유도했다. 

이후 정렬된 혈관 내피세포들의 장벽 기능을 실시간 측정 하였으며 이를 밀착연접 및 부착연접과 관련된 유전자 및 단백질 증가 확인을 통해 검증했다. 

연구결과 폴리(L-DOPA)로 코팅된 나피온 나노 패턴과 전극을 활용하여 생체를 모사하는 정렬된 내피 세포를 만들어내고, 더 견고한 세포 간 접착을 통해 이들의 향상된 장벽 기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두현명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배터리 전위막에 사용된 나피온 물질을 바이오쪽에 적용한 연구로 체외 생체묘사 세포 배양 기술 분야 및 세포 기능 측정에서의 중요한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인간 뇌 내 혈관 내피세포를 배양하고 웨스턴 블랏을 통한 단백질 정량 및 세포의 면역형광염색을 통한 공초점 현미경 이미지 등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실험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이러한 연구를 가능했던 이유는 구로병원의 우수한 정밀재생 플랫폼(세포배양실)의 지원을 받아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체외 세포 배양 기술 분야 연구를 통해 다양한 내피 관련 질환 및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중점연구 정밀재생 플랫폼의 연구 지원을 통해 진행 됐으며 제약과학·의생명공학·생체재료 관련 유명 해외 학술지인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NanoIEA: A Nanopatterned Interdigitated Electrode Array-based Impedance Assay for Real-time Measurement of Aligned Endothelial Cell Barrier Functions’(IF10)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스누비안나눔회 창립 20주년 기념 나눔네컷 행사 개최

▲ 분당서울대병원이 환자돕기후원회 ‘스누비안나눔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원내에서 ‘나눔네컷’ 행사를 개최했다. 
▲ 분당서울대병원이 환자돕기후원회 ‘스누비안나눔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원내에서 ‘나눔네컷’ 행사를 개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환자돕기후원회 ‘스누비안나눔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원내에서 ‘나눔네컷’ 행사를 개최했다. 

스누비안나눔회는 2003년 9월, 교직원들이 환자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들어 활동한 이후,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매월 교직원들의 급여 공제를 통해 마련된 모금액은 현재까지 30억 원 이상, 외부 후원자들의 후원금을 포함한 총 모금액은 약 100억 원으로, 지난 20년간 1만명이 넘는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치료비와 간병비를 지원하며 건강한 삶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나눔네컷’ 행사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교직원들이 ‘기부용 키오스크’와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기부 솔루션’을 이용해 1000원 이상의 소액 디지털 기부에 참여한 후, 셀프 포토부스에서 동료들과 기부 인증사진(나눔네컷)을 촬영하며 스누비안나눔회의 20주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교직원은 “QR코드 인식만으로 간편하게 환자분들을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었다”며 “평소 긴장된 분위기의 병원에서 잠시나마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겁고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김나영 스누비안나눔회장(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스누비안나눔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오랫동안 후원에 참여해주신 교직원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젊은 세대들에게 쉽고 즐거운 기부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교직원들에게 다양한 기부 채널과 행사를 마련해 기부 참여의 장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척추 골절 수술시 골형성 단백질 주입으로 골유합 과정 촉진 

▲ 박형열 교수(왼쪽)와 김영훈 교수
▲ 박형열 교수(왼쪽)와 김영훈 교수

척추 골절의 수술적 치료 과정에서 골절 부위에 골형성 단백질을 주입하면 뼈가 재생되는 골유합 과정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국내 의료진이 처음으로 입증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척추 골절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불안정성 척추 골절로 수술이 필요한 10명의 환자에게 골형성 단백질(Bone Morphogenetic Protein-2)을 주입하는 척추 유합술을 시행하고, 골유합 기간, 방사선학적 지표, 임상 결과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이 수술 대상 환자들의 예후를 1년 이상 관찰한 결과, 환자들의 척추 골절 평균 유합 기간은 99.9일이었으며, 수술 후 척추 압박이나 후만의 교정 상태가 관찰기간동안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요통과 장애 지수가 수술 전보다 호전됐으며 신경학적 증상이 있었던 환자 4명에서는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활용한 골형성 단백질이란 척추와 치아 등 손상 부위의 뼈 재생 속도를 높이는 성장인자로 최근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연구들에서는 퇴행성 척추 질환에 대한 척추 유합술 시행 시 골형성 단백질을 적용하면 유합률이 100%에 가깝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으며, 다른 부위의 골절 치료 효용성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으나 척추 골절 치료 분야에서의 효용성 연구는 이번이 학계 첫 보고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척추 유합술은 퇴행성 질환 및 골절 등 여러 가지 척추 병변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수술로, 인체에 삽입하는 기기를 통해 병변을 고정하고 환자 본인의 골반뼈 일부를 이식해 뼈 재생을 돕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고령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해 자가골 채취 시 골량이 많지 않고, 채취 부위에 통증이나 감염 우려가 있어 다양한 이식 대체제를 활용하는 수술법이 발전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척추 골절에서 골형성 단백질의 골유합 촉진 효과를 확인한 최초의 연구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고령 환자들의 경우 빠른 골유합을 통해 기기 고정 실패 및 전후방 유합술과 같은 합병증 높은 수술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 결과가 더욱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적 관찰 환자 10명은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평균 5.2개월간 골형성 촉진제를 함께 복용했는데, 골형성 단백질과 촉진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수의 환자와 다양한 수술법을 비교하는 추가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Application of Escherichia coli-Derived Recombinant Human Bone Morphogenic Protein-2 to Unstable Spinal Fractures’라는 제목으로 생체역학 분야 SCI 국제학술지 바이오엔지니어링(Bioengineering, IF=4.6) 최신호에 게재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오는 24일 가톨릭 의료윤리 심포지엄 개최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오는 24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제4차 가톨릭 의료윤리 심포지엄’을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CMC 의료기관윤리위원회의 경험’을 주제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윤리위원회 산하 의료윤리전문소위원회(중앙의료윤리사무국장 박은호 신부)가 주관하며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의 후원으로 개최한다. 

  국내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에 따라 많은 의료기관에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으나, 아직은 개인의 윤리적 감수성과 의사결정에 의존할 뿐, 적절한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자문, 운영, 질관리 방안 등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제공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했다.

  심포지엄은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은 ‘의사조력자살 제도화의 윤리 문제’를 주제로 가톨릭대학교 내과학교실 홍영선 명예교수의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최근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으로 이슈가 되고있는 의사조력자살에 대한 윤리적 측면을 조명한다.

  ‘현대인의 자기 결정권이 생의 말기 환자의 죽음까지도 선택할 수 있다’는 지나친 인식의 문제를 지적하고 존엄한 인간의 마지막 순간에 특히 가톨릭 의료인으로서 취해야 하는 생명윤리적 입장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정낙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관윤리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CMC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윤리위원회와 전담 실무부서를 운영해 온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험을 토대로 법적, 행정적 운영과 의료윤리 자문 시행의 두 가지 관점에서 현황과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며, 지난 5년 동안의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의 의료기관윤리위원회의 전반적 운영을 자체적으로 검토한 1주기 컨설팅 결과도 공유한다. 

  특히, 수련병원이자 대학병원인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의료기관윤리위원회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통해 표준운영지침을 토대로 한 관리지표와 검토 방법 등 구체적인 질관리 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은호 중앙의료윤리사무국장 신부는 “이번 의료윤리 심포지엄을 통해 각 병원의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기관의 윤리적 풍토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전부터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의 지원으로 2012년 가톨릭 임상의료윤리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자문 활동과 더불어 자문을 위한 이론 및 시뮬레이션 교육도 개발해 왔다. 

  위원회의 실무를 전담하는 중앙의료윤리사무국 개설과 함께 생명윤리 전담 인력을 배치하였고, 사무국을 중심으로 8개 산하 병원의 의료윤리사무국이 네트워크를 이뤄 위원회 활동과 교육을 위한 정보공유 및 상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오세원 교수, 흡연ㆍ소금 섭취량과 알부민뇨증 상관관계 규명

▲ 오세원 교수
▲ 오세원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장내과 오세원 교수가 흡연, 소금 섭취량과 알부민뇨증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규명했다.

 흡연과 소금 섭취량은 신장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들 간 데이터의 일관성이 없고, 특히 흡연력 자료가 대상자의 주관적인 진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오세원 교수팀은 흡연상태와 소금 섭취, 알부민뇨증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코티닌/크리아티닌비율로 검증된 흡연 상태, 소금 섭취, 알부민뇨증 위험과의 연관성을 평가, 객관적인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대한민국 국민건강영양조사(2008년-2011년 및 2014년-2018년) 참여자 8만 4332명 중, 추정 사구체여과율이 60mL/min/1.73㎡ 이상인 성인 3만 741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흡연상태의 척도인 코티닌/크리아티닌 수치는 현재 흡연자, 간접흡연자, 비흡연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금 섭취와 흡연상태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들이 소금 섭취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부민뇨의 유병률은 소금 섭취량에 따라 그룹을 나누었을 때 5.3%, 5.7%, 7.1%, 9.9%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금 섭취를 많이 할수록 알부민뇨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여러 변수를 보정했을때, 소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알부민뇨의 위험도가 1.49배 높았다. 

흡연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서 소금 섭취가 많은 경우, 소금 섭취가 적은 경우에 비해 알부민뇨의 위험이 2.22배 높았다. 흡연은 알부민뇨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지 않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장내과 오세원 교수는 “흡연은 소금섭취와 관련이 있었으며, 흡연이 소금섭취와 알부민뇨 사이에서 위험을 증폭시킨다”며 “또한 소금 섭취량의 조절이 알부민뇨증의 예방과 치료에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는, 대규모의 전국적인 데이터셋을 사용하였고, 소변 나트륨, 소변 코티닌 등의 데이터를 객관적이고 일관적인 방법으로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콩팥병 환자에서의 저염 식이 및 금연의 중요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해 과학적인 근거를 강화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 연구 ‘Smoking amplifies the risk of albuminuria in individuals with high sodium intake: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2008–2011 and 2014–2018’는 대한신장학회 공식학술지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게재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VIP 병실 개소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0일 VIP 병실 개소식을 개최하고 1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0일 VIP 병실 개소식을 개최하고 1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지난 10일 VIP 병실 개소식을 개최하고 1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VIP 병실은 2개 실로 운영하며, 병실ㆍ가족실ㆍ거실 및 주방 등 3개의 방과 2개의 화장실을 갖춘 VIP실, 병실·거실 및 주방 등 2개의 방과 1개의 화장실을 갖춘 특실로 구성했다. 

두 병실 모두 13층(132병동) 내 분리된 공간에 마련해 치료와 회복에 더욱 전념할 수 있는 독립적 환경을 조성했다. 

각 병실에는 빌트인 냉장고, 냉온 얼음정수기,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 편의 시설과 각종 어메니티, 환자의 건강을 고려한 VIP 병실 특화 고급 식단을 제공한다.

김은경 병원장은 “VIP 병실 운영을 통한 의료 서비스 고급화로 입원 생활 만족도를 향상하고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베리안사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도입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3일 방사선종양학과 로비에서 신규로 도입한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와 모의치료 장비에 대한 축복식을 개최했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3일 방사선종양학과 로비에서 신규로 도입한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와 모의치료 장비에 대한 축복식을 개최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3일 방사선종양학과 로비에서 신규로 도입한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와 모의치료 장비에 대한 축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도입된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는 미국 베리안(Varian)사의 바이탈빔(VitalBeam) 장비로, 정밀한 방사선치료와 환자의 더 나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 장비는 전산화단층영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기반의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를 통해 정상조직의 방사선피폭량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종양표적조직만을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

   바이탈빔은 고선량률로 종양표적조직에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최신 방사선치료기로서 환자의 움직임으로 인한 악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 및 입체 세기 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뿐만 아니라 기존 트루빔(TrueBeam)에만 적용됐던 6D 카우치(couch, 환자가 눕는 테이블)가 탑재되어 방사선치료 정확성을 밀리미터 이하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모의치료 장비인 CT 시뮬레이터는 지멘스(Siemens)사의 소마톰 고오픈프로(SOMATOM go.Open pro)로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비침습적으로 획득하는 치료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용된다. 

   이 장비는 모의 치료 중 불안정한 환자 호흡 발생 시 지능적으로 이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기능(Direct i4D)으로 호흡에 따른 치료 부정확성을 줄였으며, 인체에 삽입된 금속 인공물에서 발생되는 아티팩트들을 보정하는 기능(Iterative Metal Artifact Reduction)을 통해 더욱 정확한 방사선치료계획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더 넓은 시야(Field Of View)를 가지고 있어 환자의 체형과 자세에 영향을 받았던 기존 CT 시뮬레이터와 달리 더 넓은 해부학적 구조를 짧은 시간 안에 획득할 수 있다.

   영성부장 이계호 신부의 집전으로 진행된 축복식에는 윤승규 병원장, 인용 진료부원장, 이남 행정부원장 신부, 박현숙 간호부원장 수녀, 방사선종양학과 과장 최병옥 교수 등이 참석해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 도입을 축복했다.

 방사선종양학과 과장 최병옥 교수는 “보다 신속 정확한 모의치료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치료시엔 보다 정밀한 기법이 도입되어 정상조직의 손상을 더욱더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윤승규 병원장은 “새로운 방사선치료 기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암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길 바라며, 향후 양성자치료기 도입 등 첨단 암치료를 위한 환경 조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박진성 교수팀, 소변 통한 방광암 조기진단 가능성 제시

▲ 박진성 교수.
▲ 박진성 교수.

의정부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팀이 소변 내 새로운 방광암 진단 바이오마커의 표준화된 검체 보존 방법을 제시하며 방광암 조기진단에서 소변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박진성 교수가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이명신 교수와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제시한 소변 엑소좀 내 방광암 바이오마커 A2M(Alpha-2- macroglobulin)과 CLU(Clusterin)의 진단적 활용 및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시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 교수팀은 소변 엑소좀에 포함된 A2M과 CLU를 방광암 조기진단에 활용하기 위한 검체 처리 환경 조건에 주목했다. 

소변 내 엑소좀은 방광암을 비롯한 비뇨생식기암을 진단하는 비침습적인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지만 진단적 가치를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표준화된 검체의 보관 온도, 시간 등 전 처치 방법에 대해서는 확립되지 않았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방광암 환자들의 암 수술(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 전 소변을 채취하여, 각각 상온(섭씨 20도)과 4도에서 0~6일간 보관한 후 소변 엑소좀의 단백질량 및 바이오마커 A2M, CLU의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140개의 소변 엑소좀 샘플에서 A2M과 CLU 수치는 4도에서는 최대 3일까지, 20도에서는 24시간까지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변 검체의 원심분리와 여과(필터레이션) 등 세포 파편(cell debris)들을 제거하는 전처리 과정은 바이오마커들의 양 보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박진성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방광암 진단용으로 소변의 엑소좀을 활용하는 임상 프로토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광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대규모 타당화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가 소변 내 엑소좀 바이오마커 ‘A2M’의 방광암 진단 가능성을 최초로 검증한 연구는 지난해 9월 세계적인 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성빈센트병원, 폐경 여성의 달 건강강좌 마련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오는 17일(금) 오전 11시 암병원 10층 성바오로홀에서 ‘폐경 여성의 달’ 건강강좌를 연다.

‘건강한 폐경 행복한 삶’을 주제로 한 이번 건강강좌는 폐경과 폐경 후 건강관리 방법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산부인과 강소연 교수가 폐경 및 골다공증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성빈센트병원 ‘폐경 여성의 달’ 강좌는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KMI한국의학연구소, 대한응급의학회 지정 응급 안심센터 인증 의료기관 획득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대한응급의학회가 지정하는 ‘응급 안심센터 인증’을 의료기관 최초로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대한응급의학회가 지정하는 ‘응급 안심센터 인증’을 의료기관 최초로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대한응급의학회가 지정하는 ‘응급 안심센터 인증’을 의료기관 최초로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예방적 체계’와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 대응체계’를 모두 적절하게 갖추고 있는지 평가 후 KMI를 응급 안심센터로 인증했다. 

학회는 KMI 검진센터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1989년 창립 이래 응급환자 진료와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매진하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서 KMI는 지난해 9월 대한응급의학회와 ‘응급진료체계 구축과 응급의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0일 KMI 제주검진센터에서 진행된 인증식에는 대한응급의학회 김원 회장, 최성혁 이사장, 박성준 총무이사, 김규석 미래응급의료TF이사, 이순홍 사무국장, KMI 이상호 이사장, 김창동 제주검진센터장, 이광엽 전무이사, 이태근 공헌사업총괄단장, 고병철 상무이사, 홍연석 본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제주검진센터 인증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전국 8곳의 KMI 검진센터 모두 대한응급의학회 인증 ‘응급 안심센터’로 지정될 예정이다.

KMI 이상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대한응급의학회와 협력을 강화해 KMI 검진센터의 응급 대응체계에 대한 유지 관리에 힘쓰겠다”며, “특히 제주센터는 지역 공공성을 강화해 제주 서귀포 지역 응급체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