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대형 제약사들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영업이익은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5대 제약사(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의 3분기 평균 매출 성장률이 3.3%에 그쳤다.(이하 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기준, 이 외 별도 재무제표 기준)
유한양행이 10.5%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미약품이 6.6%, 종근당이 4.1%, 대웅제약은 0.5%로 뒤를 이었고, 녹십자는 4.4% 역성장했다.
9개월 누적 매출액 성장률도 3.7%에 그치고 있다. 한미약품의 성장률이 9.0%로 가장 높았고, 유한양행이 7.2%, 종근당이 6.0%, 대웅제약이 4.0%로 뒤를 이었으며, 녹십자는 6.0% 역성장했다.
부진한 성장세 속에서도 유한양행의 9개월 누적매출액이 1조 3824억원, 녹십자가 1조 2218억원, 종근당이 1조 1481억원, 한미약품은 1조 690억원으로 속속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매출액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영업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녹십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2.8% 감소했으나, 나머지 4개 업체가 모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
지난해 다소 고전했던 유한양행은 3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69억원에 그쳤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53.7% 증가했다.
이어 종근당이 531억원으로 33.8%, 한미약품은 575억원으로 22.9%, 대웅제약은 342억원으로 12.9% 확대됐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녹십자도 32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5개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8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9개월 누적 영업이익은 한미약품이 1500억을 넘어섰고, 종근당과 대웅제약도 1000억을 돌파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508억원으로 이들보다 적었지만,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149.9%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12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종근당이 37.5%, 1506억원의 한미약품이 26.2%, 1014억원의 대웅제약이 11.8% 등 1000억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3개사가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3분기 누적 10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녹십자는 올해들어 429억원으로 급감, 58.6% 역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개사의 9개월 누적 영업이익은 47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