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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중앙대병원 김재규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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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재규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0.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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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재규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김재규 교수.
▲ 김재규 교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재규 교수(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가 지난 6일, 대학의학회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헌신적인 봉사 정신으로 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해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김재규 교수는 “학회 활동을 하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뿐인데 과분한 표창을 받게 되어 감사하며, 국민 건강을 위해 보다 더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규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 중앙대병원 진료부장, 대한내과학회 재무이사, 대한소화기학회 총무이사, 대한위암학회 부회장, 대한상부위장관ㆍ헬리코박터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심평원 전주지원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참여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은 19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범국민적 친환경 캠페인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은 19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범국민적 친환경 캠페인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지원장 안미라)은 19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범국민적 친환경 캠페인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챌린지는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장려해 자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환경 보호 캠페인이다.  

안미라 지원장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에코백과 텀블러 사용을 일상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골대사학회, ‘골밀도 T-점수 바로알기’ 캠페인 전개

▲ 캠페인 리플렛.
▲ 캠페인 리플렛.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이수영ㆍ이사장 하용찬)가 세계골다공증의날(10월 20일)을 맞아 새로운 골다공증 질환 인식개선 캠페인 ‘골밀도 T-점수 바로알기’를 전개한다. 

이 학회는 골다공증 유병층의 건강관리 실천 장소인 전국 병의원에 골다공증 질환 및 골밀도 T-점수에 대한 핵심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접이식 리플렛 6만 부를 배포하며 골다공증 관리 및 골절 예방 촉구에 나섰다. 

이는 골대사학회가 지난 2018년부터 6년째 진행하고 있는 대국민 골다공증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올해는 ‘골밀도 T-점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널리 알리는데 집중한다. 

많은 국민들이 혈압, 혈당 수치를 잘 알고 적극 관리하고 있는 것처럼, 뼈 건강지표인 골밀도 수치 역시 적극적으로 검사, 확인하고 골다공증을 발견한 환자들이 꾸준한 치료와 골밀도 관리에 나서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 컨텐츠인 리플렛은 총 8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표지 제목에서부터 ‘당신의 골밀도 T-점수를 알고 계십니까?’라고 직접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나의 T-점수’에 대한 자각 및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 리플렛은 골다공증의 정의와 원인, 골다공증 골절의 위험성 등의 정보와 더불어, ‘골밀도 T-점수’가 어떤 건강지표이며 어떻게 검사하여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골밀도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골밀도 T-점수’는 뼈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로, 뼈가 튼튼한 정상인의 골밀도와 비교하여 골량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평가한 점수다. 골밀도 T-점수가 -1.0이면 정상인에 비해 뼈의 양이 10~15%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T-점수가 1만큼 감소하면 골절 발생 위험이 2~3배 이상 증가한다. 

또한, 골밀도 T-점수가 -2.5보다 낮으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는데, 혈압, 혈당을 평생 관리해 나가는 것처럼, 골밀도 T-점수도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뼈를 다시 튼튼하게 관리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특히 골다공증 발견 시, 꾸준히 치료하여 T-점수를 향상시키면 골절 예방이 가능하고, 병을 방치하거나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54세 및 66세 여성에게 제공하는 국가건강검진 골밀도검사를 통해서도 골밀도 T-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정보도 안내했다. 

건보공단은 국가건강검진 골밀도검사 후 그 결과를 진료 등 치료 연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건강검진 결과통보서에 골밀도검사 결과값인 ‘T-점수 수치’ 및 ‘측정부위’를 표기해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골대사학회는 검진 후 골밀도 T-점수가 표기된 국가건강검진 결과통보서를 지참하여 병의원을 방문, 골다공증 진료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대한골대사학회는 지난 5월 개최된 ‘제11차 Seoul Symposium on Bone Health(SSBH 2023)ㆍ제34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골다공증의 주요 유병층인 50~70대 여성 1,008명이 참여한 ‘2023 골다공증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골밀도’ 건강지표 및 수치 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0~70대 여성들의 90.5%가 골다공증 골절이 노후에 위험한 질병이라는 사실을 암ㆍ치매만큼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반면, 정작 ‘골밀도(T-점수)’가 무엇인지 인지하는 비율은 61.8%에 불과했다. 

또한 ‘나의 골밀도 수치’ 인지율은 22.8%, 골밀도 정상범위 인지율은 21.3%에 불과했으며 이는 혈압, 혈당 관련 인지율 대비 각각 2, 4배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자신의 골밀도(T-점수)를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들은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에 더 신경쓰게 됐다(62.7%)’, ‘골다공증 관리에 좋은 식이요법ㆍ운동에 노력하게 됐다(56.9%)’ 등 뼈 건강 관리에 힘쓰는 것으로 나타나(복수응답), 골밀도(T-점수) 수치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줬다.

하용찬 이사장(서울부민병원 원장)은 “다가올 초고령사회, 가장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인 골다공증 골절 위험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지만 정작 골다공증을 관리할 수 있는 건강지표와 내 뼈 건강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골밀도(T-점수) 등 골다공증 건강지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뼈 건강을 위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학회의 사명을 다하고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카드, 한양대구리병원에 ‘아름인드림박스(향균용품)’ 후원

▲ 한양대구리병원은 신한카드가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소아암 희귀난치 질환 환아와 장기입원 환아들을 위해 ‘아름인 드림박스(향균용품)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 한양대구리병원은 신한카드가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소아암 희귀난치 질환 환아와 장기입원 환아들을 위해 ‘아름인 드림박스(향균용품)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한양대구리병원은 신한카드가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소아암 희귀난치 질환 환아와 장기입원 환아들을 위해 ‘아름인 드림박스(향균용품)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 물품은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 기탁돼 입원한 환아들에게 지원될 예정으로 질병으로 힘든 병원생활을 하고 있는 환아들에게 기쁨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환 병원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신한카드에 감사드린다”며 “드림박스로 기뻐할 환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며 질병치료로 지친 환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 임직원은 드림 박스 뿐 아니라 사랑의 1계좌등 급여 나눔을 통해 매월 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환아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희망의 손편지 보내기’ 활동 등 다양한 기부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 대구경북외과의사회 학술대회장 방문

▲ 이세라 회장(오른쪽)과 손대호 회장.
▲ 이세라 회장(오른쪽)과 손대호 회장.

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이 대구광역시 라온제나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외과의사회(회장 손대호) 학술대회에 19일 참석해 축사했다.

이 회장은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드린다”며 “지역외과의사회와 중앙외과의사회가 서로 교류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어려워지는 의료 환경에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외과의사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세라 회장은 취임 후 대한외과의사회 임원들의 병원을 모두 찾아 친목과 단합을 도모해 왔다. 이번 대구경북외과의사회 방문에서도 외과의사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대한외과의사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추후 다른 지역 외과의사회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상수 교수, 제29대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회장 취임

▲ 이상수 교수.
▲ 이상수 교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상수 교수가 지난 11일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년 제49차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9대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형외과연구학회는 1995년에 설립돼 정형외과 및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된 기초의학과 임상이 조화를 이룬 연구 교류 기반, 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정형외과 의사 및 관련 연구자들이 결성한 학회다.

이 신임 회장은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하는 골용해증의 기전과 예방 관련 분자생물학적 연구와 골형성 촉진 연구를 통한 많은 연구를 했다. 이번 취임으로 2023년 10월 12일부터 1년간 학회를 이끈다.

이상수 회장은 “앞으로 1년간의 임기를 통해 기초의학 및 학술연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구 분과를 도입을 통해 학회의 국제적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수 신임 회장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ㆍ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골격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라크 의사 2명, 순천향대천안병원서 연수

▲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10일 간의 연수과정을 마친 이라크 바그다드대학병원 의사 2명이 19일 수료식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이 무스타파 가리브 모신 교수.
▲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10일 간의 연수과정을 마친 이라크 바그다드대학병원 의사 2명이 19일 수료식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이 무스타파 가리브 모신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은 이라크 바그다드대학병원 의사 2명이 10일 간의 연수과정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연수 의사는 이라크 바그다드대학병원 무스타파 가리브 모신(Mustafa Ghalib Mohsin, 정형외과) 교수와 알리 카이즈 모하메드 알리(Ali Qays Mohammed Ali, 외과) 교수다. 

두 교수는 순천향대중앙의료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함께 시행하는 ‘이라크 중환자 전문의료서비스 역량강화사업’에 따라 입국했다.

이라크 의사들은 10일부터 19일까지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쌓았다. 

무스타파 가리브 모신 교수는 “진료, 수술, 학술활동까지 진료부서 대부분의 일정에 참여함으로써 선진의술을 밀도감 있게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면서, “체계적인 감염관리시스템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귀국하면 다양한 창의적인 치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흠 병원장은 “연수과정이 이라크 환자분들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후속 교류로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이 이라크 의료발전에 더 많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지역외상체계 및 재난의료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는 18일 ‘2023년도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는 18일 ‘2023년도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인천권역외상센터는 18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대한외상학회,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와 공동으로 ‘2023년도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역외상 체계 및 재난 분야를 주요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장이 됐다. 

1부는 이정남 인천권역외상센터장과 조항주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센터장을 좌장으로 ‘지역외상체계 구축’을 주제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인천지역 외상체계(이길재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교수) ▲인천지역 중증외상환자 이송현황 및 개선방안(안옥배 인천소방본부 조정관) ▲지역외상체계 구축 전ㆍ후 경험과 제언(송명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교수) ▲인천 인근 경기지역의 중증외상환자 치료협력방안(김한빛 부천순천향병원 교수)에 대한 강의 및 발표가 있었다. 

1부 마지막에는 모범적인 중증 외상환자 이송 사례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중증외상환자의 병원 전 처치 및 이송 우수사례를 유병철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발표했고, 해당 우수 사례인 남동소방서의 조석일 소방장, 김진회 소방교, 전사현 소방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2부는 임용수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와 조현민 제주한라병원 외상센터장을 좌장으로, 재난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국내 재난발생 사례와 대응(최대해 구미차병원 교수) ▲인천 재난의료지원팀(DMAT) 활동사례 고찰(장재호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국가 재난의료대응 정책의 변화(김정언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정책실장)를 각각 발표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박찬용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은 인천권역에서 중증외상과 재난대비에 있어서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중추적 역할과 인천소방본부, 인천시, 지역내  응급의료기관의 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에서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이 시작된 첫 해인 2014년 국내 최초로 권역외상센터로 선정, 개소해 외상환자들의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해오고 있다.

인천권역외상센터 이정남 센터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2014년 국내 최초로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해 수년간 지역의 많은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에 큰 역할을 했고, 또 국내 최초로 도입한 닥터헬기는 권역외상센터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지역 내 도서지역의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인천 지역 지역외상체계와 재난의료체계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천식 발병 높일 수 있음을 증명

▲ 김상헌 교수.
▲ 김상헌 교수.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 신규 천식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기존 연구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시 한번 재입증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새롭게 발병할 수 있는 천식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결과도 밝혀냈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국제 저명 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인용지수 9.4)’ 9월 온라인판에 실린 ‘코로나19 감염 후 새로 발병하는 천식의 위험 증가: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Increased Risk of New-onset Asthma after COVID-19 Infection: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혀냈다.

코로나19는 회복 후 장기 후유증으로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 천식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 천식의 신규 발생과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팀은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3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전 연구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New-onset asthma following COVID-19 in adults)이라는 논문으로 코로나19 발병 후 새롭게 천식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를 밝혀낸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논문에는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에 대한 근거를 강화했다.

이번 논문에서 김 교수팀은 코로나19가 신규 천식 발생을 높일 수 있는지와 코로나19 백신이 신규 발병 천식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지 연구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1:1 매칭을 통해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 4만 4023명과 대조군(연구1), 코로나19 백신을 완전접종(2회 이상)한 사례자 13만 9740명과 대조군(연구2),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를 제외한 백신 접종 사례자 12만 7924명과 대조군(연구3)을 선정해 각각 새로운 천식 발병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 집단에서는 신규로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두배(약 2.1배) 이상 높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례자 집단은 대조군에 비해 신규로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가 유의하게 낮았으며(약 0.8배),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를 제외한 백신 접종 사례자 집단과 대조군은 신규 발병 천식의 증감에 별다른 관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상헌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코로나 19로부터 회복된 후에도 4주 이상 천식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이 계속된다면 신규로 천식 발병의 위험이 높을 수 있어 감별하기 위해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는 전국단위 인구 기반 코호트를 통해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코로나19의 신규 천식 발생 가능성을 재확인했고, 코로나19 백신을 완전접종한 사례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례자에 비해 신규 천식 발생의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다는 것도 규명됐다”고 말했다.

 

◇단국대병원, 세계 호스피스ㆍ완화의료의 날 기념행사 ‘아픔을 덜고 마음을 채우다’

▲ 장호성 단국대학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행사에 참여해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 장호성 단국대학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행사에 참여해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세계 호스피스ㆍ완화의료의 날’을 기념해 지난 20일 암센터 실내정원 앞에서 호스피스ㆍ완화의료주간 캠페인을 진행했다.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인 ‘호스피스의 날’은 호스피스ㆍ완화의료를 지지하며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호스피스ㆍ완화의료를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픔을 덜고 마음을 채우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캠페인에서 단국대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등 내원객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퀴즈이벤트와 함께 홍보 리플렛과 기념품 등을 배부했다. 

내원객들은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임종할 때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다’, ‘호스피스 전문기관에서는 오래 살지 못한다’ 등의 OX퀴즈 질문에 ‘그렇지 않다(X칸)’에 스티커를 붙이며 ‘호스피스에 대해 일부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병원을 찾은 장호성 단국대학 이사장과 박승환 천안부총장도 동참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퀴즈이벤트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행사에 큰 의미를 더했다.

혈액종양내과 이한상 교수는 “단국대병원 호스피스ㆍ완화의료팀은 말기 암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전문가가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서비스를 운영한 지 만 3년이 되는 시점으로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입원형 전문기관 지정을 목표로 한걸음 더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 호스피스ㆍ완화의료팀원들의 전문적인 역량을 더욱 발휘하여 말기 돌봄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이 생애 마지막 시기를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화성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18일 화성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18일 화성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18일 화성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다수의 환자가 출입하는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재상황을 대비해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통한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뒀다. 

훈련은 본관 건물 11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주요 훈련 내용은 ▲화재 최초 발견 시 대처 방법 ▲관계자 자기 주도적 훈련을 위한 무각본 소방훈련 ▲자위소방대 초기 대응능력 강화 ▲소방시설 유지ㆍ관리 및 조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을 진행했다. 

노규철 병원장은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관계인에 의한 효과적인 초기 대응은 인명ㆍ재산피해 최소화로 이어진다”며 ”철저한 화재 예방 점검과 실전 같은 대응훈련을 통해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이승대 행정부원장, 경기도남부경찰청장 감사장 수상

▲ 구은영 안양동안경찰서장(왼쪽)이 이승대 행정부원장에게 감사장을 전하고 있다.
▲ 구은영 안양동안경찰서장(왼쪽)이 이승대 행정부원장에게 감사장을 전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18일 안양동안경찰서 강당에서 개최한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구은영 안양동안경찰서장으로부터 경기도남부경찰청장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평소 경찰과 의료진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내 사건 발생 시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위한 병원-경찰 간 응급체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행정부원장은 2021년부터 안양동안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회원으로 위촉받아 지역 치안정책을 위한 활동을 해왔으며 지역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또 한림대성심병원과 지역 사회기관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안양시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시민과 어르신들이 살고 싶은 건강한 안양시를 만드는 일에 한림대성심병원이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에 대한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안양동안경찰서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개최한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은 협력단체소개, 경찰의 날 기념 영상 시청, 유공자 포상과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초청 내외빈 및 주요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덴마크 고령부장관 및 병원연합팀, 초고령사회 해결책 찾기 위해 한림대성심병원 방문

▲ 덴마크 메테 키르케고르 고령부 장관(왼쪽에서 일곱번째)팀 병원 투어 기념사진.
▲ 덴마크 메테 키르케고르 고령부 장관(왼쪽에서 일곱번째)팀 병원 투어 기념사진.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에 덴마크 메테 키르케고르 고령부 장관을 비롯해 덴마크 병원 연합팀으로 구성된 총 25명의 방문단이 의료서비스로봇 활용 현장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덴마크 정부가 가장 성공적으로 로봇을 도입한 사례로 한림대성심병원의 첨단 로봇 72대가 어떻게 사람과 소통하고 의료진의 업무를 처리하는지 의료서비스로봇 활용 현장을 보며 덴마크 노인복지 정책에 적용하기 위한 방문이다.

행사에서는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의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서비스로봇 운영현황’ 강연과 의료서비스로봇이 분주히 일하고 있는 병원 투어 등을 진행했다.

덴마크 관계자들은 ▲복잡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해주는 ‘성심이’(안내 로봇) ▲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있어 지하 1층 약제팀으로부터 다른 층 병동으로 층간 이동을 하며 약을 배달해주는 ‘나르미’(배송 로봇) ▲병동 곳곳을 돌아다니는 ‘깔끄미(방역 로봇)’와 마주했다. 13층 스마트병동에 있는 환자에게 수술ㆍ입원 관련 영상 안내, 비대면 다학제 협진을 시행하는 ‘만능이’ 등을 체험했다. 

또한 의료진과 재택관리 환자 간 화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홈케어 로봇 등을 만날 수 있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다종 로봇들을 단순한 서비스 로봇이 아닌 병원 환경에 맞게 소프트웨어 커스터마이징하고 디자인해 사람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로봇 및 디지털신기술 현장 적용팀이 상주하며, 병원 현장에서 발생 되는 로봇의 동선, 오작동 등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관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메테 키르케고르 장관은 “한림대성심병원의 독창적인 로봇 접근이 인상적이다. 벌써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만족도가 높다는데 놀랍다”며 “이런 성공 사례를 보여주면 덴마크에서도 몇 년 안에 의료서비스로봇이 널리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경호 병원장은 “의료서비스로봇 도입에는 로봇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도록 병원 환경을 바꾸는 작업도 중요하다”며 “로봇이 다니는 길목을 사람이 인지할 수 있도록 바닥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로봇이 넘어지지 않도록 문턱을 낮추는 작업 등 의료환경에 맞게 로봇을 재가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인력 부족 등을 로봇이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기능을 갖춘 로봇 활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은 “단순히 의료서비스에 로봇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로봇이 소통할 수 있도록 감정적인 부분도 신경써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서비스로봇을 병원에서 활용하면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 전문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하고, 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로봇은 환자의 다양한 서비스 수용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병원회-건보공단 서울본부, 간담회 진행

▲ 서울시병원회이 20일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서울-강원본부 임원진의 방문을 받고 양 단체 간 현안을 주제로 논의했다.
▲ 서울시병원회이 20일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서울-강원본부 임원진의 방문을 받고 양 단체 간 현안을 주제로 논의했다.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이 20일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서울-강원본부 임원진의 방문을 받고 양 단체 간 현안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건보공단 서울ㆍ강원 원인명 본부장은 불법적으로 개설한 의료기관에 대한 단속 강화를 위한 건강보험 특사경 도입과 소득부과 보험료 조정ㆍ정산제도, 흡연피해 구제를 위한 담배 소송 항소심 진행 등에 관해 설명한 후 서울시병원회가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고도일 회장은 “불법적으로 개설한 의료기관에 대한 단속 강화나 소득부과 보험료 조정 정산제도 그리고 흡연피해 구제를 위한 담배 소송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실사가 다소 위협적이라는 회원병원들의 지적이 있는 상황에서 특사경을 도입하려는 데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특히 필수의과 분야의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부가 의대 정원을 크게 증원하려 하고 있는데 현재의 의료체계를 바꾸지 않고 의대 정원만 늘려선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에 앞서 그동안 근무를 잘하고 있던 의사들이 왜 병원을 떠나고 있는지 그 근본적인 문제를 캐서 이를 개선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의사들이 병원을 떠나는 주된 요인으로 그들이 병원으로부터 충분히 대우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동안 보험수가를 조정해 온 과정에서 병원과 의원의 진료수가가 역전현상을 빚어지게 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인명 본부장은 “고도일 회장의 의견을 참작해 의료기관에 대한 적발보다는 계도 및 사전예방 위주로 실사 제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보험공단 서울본부 측에서 원인명 본부장과 함께 문미영 보험급여부장과 박지선 의료기관지원부장이 배석했다.

 

◇대전협, 정부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5대5 배분 ‘반발’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단)가 20일 성명을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5대5 배분에 반발했다. 전공의 업무부담과 각종 수련 질 하락을 가져올 것이 분명함에도 정부가 강행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는 ‘필수 의료 지원 대책’과 10대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지역ㆍ과목 간 인력 격차 최소화를 위한 대책으로 올해부터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배치 비율을 기존 6:4에서 5:5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춰 정부는 2024년도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비율 5대 5 조정안을 적용하기 위해 각 전문학회의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학계와 의료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음에도 정부는 올해 말 전공의 모집 전까지 이를 확정, 강행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19일에 발표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 의료 혁신 전략’에서도 이를 재차 명시했다.

이에 대해 대전협은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한 인력 배치 조정의 기본 취지는 공감하지만 이는 전공의 정원 배치 조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정부의 현재 입장을 강행하더라도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며 오히려 의료 현장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먼저 수도권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전공의들은 이미 주 평균 80시간이라는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고, 환자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4년 안에 수도권 전체 전공의 수가 16% 감소할 텐데 전공의의 업무를 분담할 전문의 등의 대체 인력 확보와 이에 필요한 재정 지원은 불투명한 실정이라는 게 대전협의 설명이다.

대전협은 “현재도 전공의 교육 환경은 너무나 열악하며 정부와 병원이 전공의를 단순히 값싼 인력으로 치부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며 “수도권 전공의들은 늘어난 업무로 인해 교육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며 각 수련 병원 역시 교육보다는 업무 공백을 줄이는 방향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전공의 교육 환경은 퇴보할 것이 자명하며 업무 증가와 수련의 질 저하가 수련 중도 포기로 이어지는 악순환마저 우려된다는 것.

여기에 대전협은 비수도권 전공의 인력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수도권에서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주요 필수 의료 과목의 전공의는 현재도 상당수 미달인데, 자리도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집 인원만 더 늘린다고 필수 의료를 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날 리는 만무하다는 지적이다.

대전협에 따르면, 2024년 전공의 정원 확정을 앞두고 진료과목별 전문 학회에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각 학회와의 2024년도 전공의 1년 차 정원 조정 과정에서 26개 전문과목 중 절반 이상이 5:5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부 측은 5대5 원칙을 수정할 계획도 없으며, 개별 학회 내에서 조정 작업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정부가 일정 기준에 맞춰 정원 배분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

대전협은 “지난 16일 열린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전문 과목 합동 회의에서도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 학회의 의견 수용 없이 복지부의 일방적인 배정안만 고수하여 대부분의 전문 학회 수련 이사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전협은 “대부분의 전문 학회는 전공의 5:5 정원 배치안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주요 이해 당사자인 전공의들과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이렇게까지 급하게 밀어붙일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도 신규 레지던트 원서 접수 기간까지 대략 한 달 반 정도 남았다”며 “정부의 현재 방침은 당장 수련 병원과 전공을 결정해야 하는 인턴 의사들에게 너무나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강경 입장을 철회하고, 전문 학회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며, 이해당사자인 전공의들과 함께 합의점을 모색해 단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분당차병원,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 선정

▲ 분당차병원 전경.
▲ 분당차병원 전경.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2023 Korean Stroke Network(KSN,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에서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으로 선정됐다.

뇌졸중학회는 뇌졸중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응급혈관시술이 가능한 재관류치료(막힌 뇌혈관을 뚫어 혈액을 공급하는 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일부 선도 병원을 모범인증병원으로 선정하고 있다. 현재 85개의 뇌졸중센터 인증병원 가운데 분당차병원을 비롯한 9개 병원이 모범인증병원으로 선정됐다.

분당차병원은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뇌졸중전문간호사, 언어치료사, 사회복지사, 재활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이 급성에서 만성에 이르는 뇌신경질환(뇌종양, 뇌혈관질환, 치매, 이상운동질환, 말초신경질환 등)을 치료하고 있다.

특히, 분당차병원은 다학제 진료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뇌신경계질환의 특성을 반영해 진단부터 수술 및 약물치료, 재활치료까지 환자 맞춤형 1:1 원스톱 치료를 하고 있다.

윤상욱 분당차병원장은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 선정은 응급실 도착부터 치료 후 뇌졸중 집중치료실 입원까지 최상의 프로토콜을 도입해 적정 치료를 구축한 결과”라며 “뇌신경계 질환뿐 아니라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지역 내 의료인프라를 구현해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 우봉식 원장 사퇴 요구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대표로 있는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 모임’이 20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우봉식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 모임에 따르면, 우 원장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 대안으로 한의과대학 정원을 의대로 전환하는 의료인력 재배치 방안 연구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것.

특히 우 원장은 “연구를 처음부터 새로 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데 의사 인력 재배치안을 마련하는 게 가장 빠르다”며 “한의사들은 인력이 많다고 줄여달라는 상황인데 한의대 정원을 의대 정원으로 돌리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은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6월 국회 토론회에서 한의사 과잉배출 문제를 지적하면서 의대와 한의대가 함께 있는 4개 대학의 정원을 줄여 의대로 넘기자고 제안했다”며 “우 원장이 준비 중인 한의대 정원을 의대로 넘기는 방안은 다름 아닌 한의협이 제안한 내용을 그대로 수용, 의사 수를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서울의대 김윤 교수, 대통령 안상훈 사회복지수석은 의대정원을 증원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보다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궤변을 내놨다”며 “이런 논리대로라면 OECD 국가 중 한 곳도 한의사를 의료인으로 인정하는 나라는 없으니 의협은 한의사 제도 폐지를 주장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의사 제도 폐지 전에라도 의협은 우선 의과와 한의과 건강보험 분리 가입 요구를 해야 하는 게 맞다”며 “그럼에도 의협 임원이 대한한의사협회 임원이나 다름없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한 우 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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