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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포인트 바이오파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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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포인트 바이오파마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0.0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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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파이프라인 보강...차세대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추가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미국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포인트 바이오파마(POINT Biopharma)를 인수하면서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

▲ 일라이 릴리는 포인트 바이오파마 인수를 통해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 일라이 릴리는 포인트 바이오파마 인수를 통해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릴리와 포인트 바이오파마 글로벌은 릴리가 암 치료를 위한 임상 및 전임상 단계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포인트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는 암 세포에 방사선을 직접 전달하는 표적 분자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연결함으로써 암을 정밀하게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건강한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하면서 뛰어난 항종양 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

포인트의 주요 프로그램은 현재 개발 후기 단계에 있다. 포인트의 신약 후보물질인 PNT2002는 호르몬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다.

올해 4분기 안에 PNT200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의 톱라인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인트의 또 다른 신약 후보물질인 PNT2003은 위ㆍ장ㆍ췌장계 신경내분비종양(GEP-NET) 환자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소마토스타틴 수용체(SSTR)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다.

포인트는 이러한 후기단계 임상 파이프라인 외에도 임상 및 전임상 개발 초기 단계의 프로그램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18만 평방피트 규모의 방사성의약품 생산 캠퍼스와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수 계약에 따라 릴리는 포인트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12.50달러, 총 약 14억 달러에 인수하는 주식공개매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올해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릴리 항암제사업부 록소앳릴리의 제이콥 반 나르덴 사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잘 설계된 방사성의약품이 암 환자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고 표준 치료에 빠르게 통합될 수 있는지 지켜봐 왔는데 이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유망한 방식의 잠재력에 흥분하고 있으며 포인트 인수가 저분자 및 생물학적 항암제를 발굴 및 개발하는데 있어 해왔던 것처럼 치료하기 어려운 암에 의미 있는 방사성리간드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포인트의 동료들을 환영하며 환자를 위한 새로운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데 있어 그들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인트의 조 맥캔 CEO는 “포인트의 팀, 인프라, 역량과 릴리의 글로벌 자원 및 경험을 결합해 방사성의약품 발굴, 개발, 글로벌 접근을 크게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회사의 합병으로 가능해진 새로운 암 치료 옵션으로 전 세계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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