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EASD 2023] 마운자로의 도장깨기, 기저-식사 요법에서도 성과
상태바
[EASD 2023] 마운자로의 도장깨기, 기저-식사 요법에서도 성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0.03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마로그 대비 목표혈당 도달률ㆍ체중감소 효과...인슐린 필요 용량ㆍ저혈당도 적어

[의약뉴스] 릴리의 GIP/GLP-1 수용체 이중작용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티드, 릴리)가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2023)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3일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의 첫 번째 구두발표 세션에서는 마운자로의 다양한 임상 결과들이 한 시간 반에 걸쳐 연이어 소개됐다.

특히 그간 수많은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계열의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와 GLP-1 유사체, 나아가 기저인슐린까지 도장깨기를 시전했던 마운자로가 이번 세션에서는 초속효성 인슐린까지 압도해 화제를 모았다.

▲ 그간 수많은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계열의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와 GLP-1 유사체, 나아가 기저인슐린까지 도장깨기를 시전했던 마운자로가 이번 세션에서는 초속효성 인슐린까지 압도했다.
▲ 그간 수많은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계열의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와 GLP-1 유사체, 나아가 기저인슐린까지 도장깨기를 시전했던 마운자로가 이번 세션에서는 초속효성 인슐린까지 압도했다.

이번 세션은 마운자로가 근육에 미치는 영향을 영상의학적(MRI)으로 평가한 SURPASS-3 MRI 연구의 사후 분석 결과로 시작했다.

영상의학적 평가 결과, 2형당뇨병 환자에서 마운자로가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보다 근육 지방 침윤을 줄였다는 것.

근육 지방 침윤은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신체 기능을 저하시키고, 심혈관 질환 및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가운데 SURPASS-3 MRI 연구에서는 기저치 대비 52주차 근육 지방 침윤의 변화가 마운자로는 4.48% 감소한 반면, 트레시바는 0.19%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근육 지방 침윤의 변화는 근육량의 변화와 무관했으며, 체중이나, 복부지방, 지질 등의 긍정적인 변화와 연관이 있었다.

두 번째 발표 역시 SURPASS-3 MRI 연구의 사후 분석으로, 마운자로가 근육 구성에는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체중을 크게 줄인 것으로 보고됐다.

세 번째로는 2형 당뇨병환자에서 다양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들과 마운자로를 비교한 SURPASS 연구 시리즈(1~5)의 사후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분석 결과 마운자로 5mg과 10mg, 15mg 모두 위약이나 대조약, 인슐린 등과 비교해 모두 알부민뇨 감소에 더 효과적이었다는 것.

네 번째로는 2형당뇨병 환자에서 GLP-1 유사체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티드 1.0mg, 노보노디스크)과 비교한 SURPASS-2 연구의 탐색적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SURPASS-2 연구 중 기저치와 비교해 당화혈색소(HbA1c)가 6.5% 미만 체중은 5% 이상 감소한 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을 비교한 것.

마운자로는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ADA2023)에서 위약과 비교해 비만한 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체중을 더 강력하게 줄였다는 SURMONT-2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3일 발표된 SURPASS-2 연구의 탐색적 분석 결과 역시 이와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

마운자로는 5mg, 10mg 15mg 모두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유지된 시간이 연구기간의 70%에 달했으나, 오젬픽은 60%로 차이를 보였다.

나아가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상태가 유지된 기간은 마운자로 3개 용량이 모두 60%에 달했던 반면, 오젬픽은 24.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유지되면서 체중도 5% 이상 감소한 상태가 유지된 시간 역시 마운자로는 5mg이 35.1%, 10mg은 60.0%, 15mg은 50.0%로 6.8%에 그친 오젬픽을 크게 상회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다섯 번째 발표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마운자로 3개 용량(5mg, 10, 15mg)의 혈당 및 체중감소 효과를 세마글루티드 3개 용량(0.5mg, 1.0mg, 2.0mg)과 비교한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전반적으로 마운자로가 전반적으로 세마글루티드는 물론 인슐린, 위약보다 혈당 및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뛰어났다는 평가다.

먼저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는 마운자로 15mg이 2.00%, 10mg은 1.86%, 5mg이 1.60%로 세마글루티드는 2.0mg이 1.62%, 1.0mg이 1.42%, 0.5mg은 1.10%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마운자로 15mg이 세마글루티드 2mg보다 0.38%, 마운자로 10mg은 세마글루티드 1.0mg보다 0.44%, 마운자로 5mg은 세마글루티드 0.5mg보다 0.50% 더 감소했다는 것.

또한 기저치 대비 체중 변화는 마운자로 15mg이 10.96kg, 10mg은 8.75kg, 5mg이 6.16kg으로 모두 세마글루티드 2.0mg의 5.24kg, 1.0mg의 4.44kg, 0.5mg의 2.72kg을 상회했다.

기저치 대비 최소 10% 이상 체중 감량 달성률은 마운자로 15mg이 25.97%, 10mg은 20.95%, 5mg은 13.72%로 역시 세마글루티드 2.0mg의 12.55%, 1.0mg의 10.03%, 0.5mg의 4.98%를 크게 상회했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마운자로에서 구토가 더 흔하게 보고됐으나, 이외의 이상반응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마지막으로는 기저인슐린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식사-기저인슐린요법(Basal-Bolus insulin therapy)으로서 마운자로를 초속효성 인슐린인 휴마로그(성분명 인슐린 라이스프로, 릴리)와 비교한 SURPASS-6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석 결과 52주차에 인슐린 요구량은 기저 시점 47IU에서 휴마로그가 62IU로 증가한 반면, 마운자로 5mg은 20IU, 10mg은 12IU, 15mg은 8IU로 집계됐으며, 마운자로 3개 용량 전체적으로는 13IU로 기저치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기저-식사요법을 위해 휴마로그를 사용한 경우 기저인슐린인 인슐린 글라진(오리지널 제품명 란투스, 사노피)은 지속적으로 42IU가 필요했지만, 마운자로 5mg 투약군 중 7.8%, 10mg은 14.3%, 15mg은 19.0%의 환자가 52주차에 인슐린 글라진이 필요하지 않았다.

기저치 대비 52주차 당화혈색소 변화는 휴마로그의 감소폭이 1.2%에 그쳤으나, 마운자로 5mg은 2.1%, 10mg은 2.3%, 15mg은 2.5%, 3개 용량 전체적으로는 2.3% 감소했다.

52주차 당화혈색소 7.0%, 6.0%, 5.7% 도달률은 휴마로그가 36.7%, 22.1%, 2.3%에 그쳤으나, 마운자로 5mg은 61.0%, 48.9%, 12.6%, 10mg은 75.6%, 61.6%, 16.8%, 15mg은 79.9%, 69.7%, 30.8%, 3개 용량 전체적으로는 72.1%, 60.0%, 20.0%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공복혈당 역시 휴마로그는 기저치 대비 52주 후 10.0mg/dL, 마운자로 5m은 33.2mg/dL, 10mg은 43.0mg/dL, 15mg은 41.6mg/dL, 3개 용량 전체적으로는 39.2mg/dL이 감소, 마운자로의 감소폭이 더 컸다.

나아가 기저치 대비 52주차 체중의 변화는 휴마로그가 3.8kg 증가한 반면, 마운자로 5mg은 6.9kg, 10mg은 9.9kg, 15mg은 12.0kg, 3개 용량 전체적으로는 9.6kg 감소했다.

기저치 대비 52주차에 체중이 5%, 10%, 15%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휴마로그가 6.3%, 2.0%, 0.3%, 마운자로 5mg은 64.2%, 33.4%, 13.7%, 10mg은 79.2%, 52.2%, 29.9%, 15mg은 83.2%, 61.4%, 41.2%, 3개 용량 전체적으로는 75.4%, 48.9%, 28.1%로 집계됐다.

이처럼 마운자로가 혈당강하 및 체중감량 효과가 더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저혈당 발생 위험은 더 낮았다.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낮아지거나 심각한 저혈당이 발생했던 환자는 마운자로 3개 용량이 35~3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휴마로그는 73.3%에 달했다.

또한 혈당이 54mg/dL 미만으로 낮아지거나 심각한 저혈당이 발생했던 환자도 마운자로 3개 용량이 9~12%에 그쳤지만, 휴마로그는 48.0%로 4배 이상 높았다.

심각한 저혈당은 마운자로 10mg에서만 1.3%에서 보고됐으며, 5mg과 15mg에서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휴마로그는 4.4%에서 심각한 저혈당이 보고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