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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C 2023]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 ADC 분야 환상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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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C 2023]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 ADC 분야 환상의 콜라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9.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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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3-DXdㆍI-DXdㆍDato-DXd 등 줄줄이 긍정적 신호 전달
엔허투, HER2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고무적 데이터 발표 예고

[의약뉴스 in 싱가포르]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3) 초반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9일 개막한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는 개막 첫날 분야별 워크샵에 이어 10일부터 본격적인 심포지엄에 돌입했다.

사실상 이번 학술대회의 첫 날이라 할 수 있는 10일 오전에는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에 이어 4세대 항암제라 꼽히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 세션이 진행됐다.

‘항체약물접합체 : 새로운 쓰나미(Antibody Drug Conjugates: The Next Tsunami)’를 주제로 진행된 이 세션에서는 폐암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 관련 연구 중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4건의 연구 결과가 소개됐는데,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 길리어드)를 제외한 나머지 3건이 모두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후보물질들과 관련한 연구들이었다.

여기에 더해 11일에는 HER2 양성 다양한 암종에서 미충족 수요(Unmet-Needs)를 해결해가고 있는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이 DESTINY-Lung02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이 연구 결과를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항체약물접합체 분야에서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 HER3-DXd는 이전에 TKI(Tyrosine Kinase Inhibitor)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모두 사용한 EGFR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했다.
▲ HER3-DXd는 이전에 TKI(Tyrosine Kinase Inhibitor)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모두 사용한 EGFR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했다.


◇HER3-Dxd, 치료제 모두 소진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희망 제시
ADC 세션의 첫 테이프는 HER3-DXd(성분명 파트피투맙데룩스테칸)가 끊었다. 

HER3-DXd는 이전에 TKI(Tyrosine Kinase Inhibitor)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모두 사용한 EGFR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레이블 공개 임상 2상, HERTHENA-Lung01 연구 중 3주 1회 5.6mg/kg 투약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0일 공개된 분석 결과는 지난해(2022년) 11월 시점, 연구 지속기간 13.1개월, 치료 지속기간 5.5개월(이상 중앙값 기준)의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군(225명)에서 HER3-DXd의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1명(0.4%)의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을 포함, 28.4%로 집계됐으며,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73.3%,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6.0개월로 보고됐다.

또한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5.5개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11.9개월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중 이전에 EGFR-TKI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네제카)를 투약했던 환자(209명)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던 만큼, 이들의 데이터도 전체 환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전에 타그리소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은 완전반응 1명(0.5%) 포함 28.2%, 질병조절률은 72.2%,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6.4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5.5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1.8개월로 집계된 것.

기저시점에 뇌전이가 있었던 30명의 환자 중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 반응률은 10명(33.3%)의 완전반응을 포함 36.7%로 집계됐으며, 이상반응은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이전에 보고된 양상이 유지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HER3-DXd가 치료법이 제한적이어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효능을 보여주었다면서, 특히 이 연구는 HER3-DXd의 중추신경계 효능에 대한 첫 번째 보고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는 이 연구 결과를 엔허투의 DESTINY-Lung02 연구와 함께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 I-DXd는 이전 치료 이력이 많은 불응성 소세포폐암환자에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 I-DXd는 이전 치료 이력이 많은 불응성 소세포폐암환자에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I-DXd, 소세포폐암 초기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
두 번째 주자로는 I-DXd(성분명 이파나타맙데룩스테칸, DS-7300)가 나섰다.

이전 치료이력이 많은 불응성 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I-DXd를 평가하고 있는 임상 1/2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

대부분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요법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효능 평가군 21명 중 1명의 완전반응을 포함, I-DXd의 객관적반응률은 52%(11명)으로 집계됐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5.0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5.8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9.9개월로 보고됐다.

이외에도 환자들을 다시 B7-H3 발현율에 따라 평가한 결과, B7-H3 발현 여부나 발현 정도에 영향 없이 일관된 효능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 임핀지와 Dato-DXd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시너지를 발휘했다.
▲ 임핀지와 Dato-DXd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시너지를 발휘했다.


◇Dato-DXd, 진행/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임핀지와 시너지 
Dato-DXd(성분명 다토포타맙데룩스테칸)는 TROPION-Lung04 연구로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세션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면역항암제 중 최초로 3기 비소세포폐암에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전이 단계로는 진입하지 못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새로운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Dato-DXd를 조합, 전이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

TROPION-Lung04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임핀지와 Dato-DXd±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1b상 연구다.

이 연구에는 이전 치료 이력이 없는 환자는 물론 이전에 항암화학요법과 PD-(L)1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들이 포함됐다.

11일 발표된 초기 분석 결과, Dato-DXd와 임핀지 2제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은 50.0%, 질병조절률은 92.9%에 달했다.

나아가 Dato-DXd와 임핀지, 카보플라틴 3제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은 76.9%로 2제 요법을 크게 상회했으며, 질병조절률도 92.3%로 90%를 웃돌았다.

안전성에 있어 치료와 관련한 사망은 없었으며,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11일에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ADC 라인업 중 선두주자인 엔허투가 치료 이력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장에서 기존 6.4mg/kg에 이어 5.4mg/kg을 평가한 DESTINY-Lung02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연구 역시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어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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