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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스탈러진스그리어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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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스탈러진스그리어에 매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9.05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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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검토에 따른 결과...마일스톤ㆍ로열티 계약 체결

[의약뉴스]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가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팔포지아(Palforzia)를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스탈러진스 그리어(Stallergenes Greer)에 매각했다.

▲ 땅콩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경구용 면역치료제 팔포지아는 미국에서 2020년에 4~17세 소아 환자에서 우발적인 땅콩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완화 용도로 처음 승인됐다.
▲ 땅콩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경구용 면역치료제 팔포지아는 미국에서 2020년에 4~17세 소아 환자에서 우발적인 땅콩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완화 용도로 처음 승인됐다.

네슬레는 땅콩 알레르기 치료 사업부를 알레르기 진단 및 치료 전문 바이오제약회사 스탈러진스 그리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앞서 작년에 네슬레는 팔포지아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었으며 이번 계약은 이에 따른 결과다. 네슬레는 스탈러진스 그리어로부터 일정한 마일스톤 지급금과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네슬레는 2020년에 에이뮨 테라퓨틱스(Aimmune Therapeutics)를 약 2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팔포지아를 획득했었다.

네슬레의 헬스케어 자회사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그렉 베하르 CEO는 “스탈러진스 그리어가 팔포지아를 발전시킬 것이며 이 독특한 치료제로 전 세계 환자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편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핵심 강점과 주요 성장 동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땅콩 알레르기는 서구 국가의 일반 인구 중 약 2%에 영향을 미치는데 2005년부터 2015년 사이에 소아 인구에서 땅콩 알레르기 발병률은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콩을 피하는 것의 어려움과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의 심각성은 효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팔포지아는 땅콩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4~17세 환자에서 우발적인 땅콩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 완화를 위한 경구용 면역치료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집행위원회(EC), 영국 의약품ㆍ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스위스 의약품청(Swissmedic)에 의해 승인됐다.

팔포지아는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의 응급 치료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땅콩을 피하는 식단을 항상 병행해야 한다.

스탈러진스 그리어는 팔포지아 인수를 통해 알레르기항원(알레르겐) 면역치료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스탈러진스 그리어의 포트폴리오는 알레르기 환자의 개별 수요에 맞춘 다양한 투여 방식의 정밀한 맞춤형 알레르기항원 면역치료제를 제공하고 있다.

스탈러진스 그리어의 미켈레 안토넬리 CEO는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팔포지아는 땅콩에 우발적으로 노출됐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하게 승인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탈러진스 그리어는 식품 알레르기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호흡기 및 식품 알레르기 치료제를 모두 제공하는 최초의 알레르기항원 면역치료제 회사가 됐다. 이는 환자와 의료계에 혁신적인 알레르기항원 면역치료제를 제공하려는 자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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