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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로슈, 항TIGIT 항암제 3상 중간결과 실수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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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항TIGIT 항암제 3상 중간결과 실수로 ‘공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8.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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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생존기간 연장 확인...향후 최종 결과 발표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항-TIGIT 면역항암제 티라골루맙(tiragolumab)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의 긍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실수로 공개했다.

▲ 로슈는 항 TIGIT 면역항암제 티라골루맙의 임상 3상 시험에서 공동 1차 평가변수 중 하나를 충족하는데 실패했지만 다른 평가변수는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로슈는 항 TIGIT 면역항암제 티라골루맙의 임상 3상 시험에서 공동 1차 평가변수 중 하나를 충족하는데 실패했지만 다른 평가변수는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슈는 23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임상 3상 시험 SKYSCRAPER-01의 두 번째 중간 분석 결과가 실수로 공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SKYSCRAPER-01은 PD-L1 고발현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티라골루맙+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과 티쎈트릭 단독요법을 비교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3상,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다.

앞서 작년에 로슈는 SKYSCRAPER-01 연구의 공동 1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개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결과에 의하면 두 번째 중간 분석 시점에 다른 1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중간 결과는 미성숙했지만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티라골루맙+티쎈트릭 병용요법군은 22.9개월, 티쎈트릭 단독요법군은 16.7개월로 나타났다.

위험비(HR)는 0.81로, 이는 티라골루맙이 사망 위험을 19%가량 감소시켰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 중간 분석은 올해 2월에 수행됐고 2022년 11월 데이터 컷오프 기준으로 추적기간 중앙값은 15.5개월이었다. 티라골루맙+티쎈트릭 병용요법은 내약성이 우수했고 티쎈트릭에 티라골루맙을 추가했을 때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로슈는 SKYSCRAPER-01 임상시험이 계속 진행 중이며 환자와 연구자에 맹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티라골루맙 프로그램의 다른 모든 연구들도 계획대로 계속될 예정이라고 한다.

티라골루맙은 암에 대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억제성 면역관문인 TIGIT에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티라골루맙은 티쎈트릭 같은 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면역 증폭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티라골루맙과 티쎈트릭을 사용한 이중 차단은 면역 억제를 극복하고 면역 반응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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